족장 세르멕(상)(큰글자책) (초원을 흔드는 바람 | 우광환 장편소설)

족장 세르멕(상)(큰글자책) (초원을 흔드는 바람 | 우광환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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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밤의 대지 위에서 명멸했던 불꽃 같은 인간들의 이야기!
막 철기가 보급되던 시절, 인류가 아직 미명의 단꿈에 젖어 있을 때를 배경으로, 야만과 문명이 충돌하는 세계에서 어느 작고 평화로운 부족의 족장이었던 세르멕이 시련을 딛고 살아남아 새로운 세앙을 일궈내는 과정을 담은 소설 『족장 세르멕』 하권. 달족의 족장 세르멕은 다른 부족의 침입으로 인해 성읍과 부족민 전부를 빼앗기고 쫓기는 신세가 된다. 아이를 밴 채 성읍에 남은 아내와, 아비의 얼굴도 모르고 자랄 자식을 뒤로한 채 세르멕은 황야를 지나 서쪽에 있다는 대국 ‘융국’으로 향한다. 그러던 중 융국의 대상(隊商) 행렬을 만나 뜻밖에 상인의 길을 걷게 되는데…….
저자

우광환

경기도김포출생.서울명동의구두공방에서도제수업을받은이후구두장인의길을걷고있다.한편으로글쓰기를지속하며동인지에꾸준히작품을발표해왔다.“『족장세르멕』은지난10년간수없이고쳐쓰고다시쓴제첫번째작품입니다.아득한옛날,끝없는꿈과열망을품고초원을누볐던주인공‘세르멕’의삶이독자분들에게즐거움을전하기를바랍니다.”

목차

ㆍ작가의말

ㆍ제1부초원의영웅
제2부분열의씨앗제
3부대국의기둥

출판사 서평

부족을빼앗긴족장,아내를잃은남편,자식을찾을수없는아비.

초원에서평화롭게부족을이끌던한남자에게불어닥친가혹한운명.그러나역사의수레바퀴는그에게또다른사명과더욱커다란시련을가져다주는데……

모든것을빼앗긴한남자.그는또다시무슨시련을겪는가,그것을어떻게헤쳐가는가,결국무엇을이룩해내는가.동서양과고금을통틀어수많은영웅서사시가이모티프에따라만들어졌다.다시말해그것은세월을뛰어넘어수많은사람들의가슴을두근거리게만드는이야기의원천임을의미한다.여기그서사시들의목록에덧붙일또하나의이야기가있다.

『족장세르멕』은막철기가보급되던시절,인류가아직미명의단꿈에젖어있을때를배경으로삼는다.미비한규약과제도는필연적으로전쟁,압제,음모,배신,살생이빈번하게일어나는힘의세상을만들어내고,그속에서인간은살아남기위해지혜를짜낼수밖에없다.이책은야만과문명이충돌하는세계에서어느작고평화로운부족의족장이었던‘세르멕’이시련을딛고살아남아새로운세상을일궈내는과정을담아낸작품이다.

이책의작가는서울명동의구두공방에서도제수업을받고지금도구두를만들고있는한구두장인이다.독특한이력이지만그는사실10년간꾸준히문학동인활동을병행해왔으며,『족장세르멕』을집필하기위해오랜시간공을들여왔다.상·하권을합쳐688쪽의방대한분량이지만잘짜인이야기가주는흥미진진함과속도감을만끽할수있을것이다.

●줄거리
“말을달려라,시위를당겨라!내일의태양은너의것이다!”
달족의족장세르멕은다른부족의침입으로인해성읍과부족민전부를빼앗기고쫓기는신세가된다.아이를밴채성읍에남은아내와,아비의얼굴도모르고자랄자식을뒤로한채세르멕은황야를지나서쪽에있다는대국‘융국’으로향한다.그러던중융국의대상(隊商)행렬을만나뜻밖에상인의길을걷게되는데…….
시원의기억을일깨우는호쾌하고장렬한이야기
사방어디를둘러보아도둔덕하나찾을수없는,밤이면얼어붙은바람에풀끝이누렇게시들고아침이면태양빛이지평선의끝에서끝까지일순간에휘달리는,어쩌면우리가처음으로발을디뎠을지모를,DNA속에남아있는시원(始原)의풍경.그곳에서우리는말을내달리고피를뒤집어쓰며살육과약탈을자행하기도했을것이고,움막안에서손을맞잡고여럿이머리를맞대규례와제도를만들기도했을것이다.
『족장세르멕』은드넓은초원과황량한사막,험준한고원을배경으로야만과문명이혼재한어두운시절을살아간뜨거운인간군상을그린환상문학이다.이작품안에등장하는수많은인물들은가상의시공간위에서자신의욕망에따라달음박질친다.시원의공간에서부끄러움도스스러움도없이타고난본성에충실한,그렇게자신의모든것을바치다스러져가는인물들의모습은장엄하기까지하다.그욕망의날줄들사이를‘세르멕’이라는씨줄이오가며거대한하나의천으로이야기를자아낸다.

인류의발전사,‘야만’과‘문명’의대결
지금우리가살아가는세계의규약과제도는거저주어진것이아니라앞서죽어간수많은이들의희생위에만들어진것이다.『족장세르멕』의무대는이러한것들이세워지기전,‘그래야만하는것’이없고‘내가곧정의’가되는무법의공간이다.그래서그곳은모든것이긍정되는압도적인자유로움의공간이기도하고,정도가없는살육과죽음의공간이기도하다.그안에서살아남기위해,또다시자신이겪었던비극이일어나지않게끔하기위해애쓰는세르멕의모습은야만을극복하고문명을일구려애써온‘인류’의이야기로치환되어깊은감동을준다.이책을읽으며우리는인류를실어나른두개의바람,본능과이성으로환원되는‘야만’과‘문명’에대하여한번쯤깊이생각해보게될것이다.

“초원엔수없이바람이불어온다.슬픔의탄식과희망의함성을담고바람은먼미래에까지불것이다.그리고사람들은언제나그바람속으로뛰어들것이다.서슴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