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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파블로비치체호프
(АнтонПавловичЧехов,1860~1904)러시아의작가,산문가,극작가.25년동안짧은콩트ㆍ단편ㆍ중편ㆍ희곡등총600여편에달하는작품을남겼고,다수의작품이세계적인고전이되었다.그의작품은100개가넘는언어로번역되어수많은사람들의사랑을받고있다.또한각국의영화와TV방영물등으로제작되었고,지금도끊임없이전세계의무대에올려지고있다.체호프는현대단편의발전에지대한영향을끼쳤고문학의새로운움직임을이끌었다.그의창작법의독창적인특징은‘의식의흐름’이라불리는기법과당시고전적인문학에서필수였던도덕적결말의부재이다.체호프는독자에게정답을주는것을목표로삼지않았으며,작가의역할은질문을던지는것이지그에답하는것이아니라고생각했다.1878년학생일때자신의최초희곡「아버지없는인생」을썼는데,이는체호프사후발견되어1923년에발표되었다.1879년모스크바대의과대학에입학한이후1880년부터여러유머주간지에50개이상의필명을사용해수많은유머단편을발표했다.1884년대학을졸업하고의사로일하기시작하면서본격적으로집필활동을병행했다.이해에‘A.체혼테’라는필명으로최초단편집『멜포메네이야기』가출간되었다.1886년부터페테르부르크의신문인《새시대》에최초로안톤체호프라는본명으로기고를시작해7년간이어갔다.이시기에체호프의대표작들이다수발표되었고,‘체호프의단편’이러시아문학사에새로운현상으로떠오르게되었다.1888년에는단편집『황혼속에서』로학술아카데미의푸시킨상을수상하기도했다.대표작으로소설「상자에든사람」「선녀」「개를데리고다니는부인」「아이들」「6호실」「지루한이야기」등과희곡「갈매기」「벚나무동산」「세자매」등이있다.
ㆍ역자의말뜀박쟁이목위의안나아리아드나메자닌이있는집?화가의이야기고향집에서선녀개를데리고다니는부인신부新婦작품해설|질문을던지는작가체호프,그가그린여성인물들안톤체호프연보안톤체호프의말
“인생에는풀리지않는수수께끼들이아주많다.”‘단편소설의천재’체호프가담아낸인생의희비극톨스토이가“세계최고의단편작가”라칭한작가,기드모파상ㆍ에드거앨런포와더불어세계3대단편작가로손꼽히는사람,셰익스피어와함께전세계적으로사랑받는극작가,버지니아울프ㆍ레이먼드카버ㆍ수전손택등수많은작가들이그의영향을받았다고고백하는작가……이모든수식어는러시아의대표작가안톤체호프를향한것이다.체호프는25년동안콩트ㆍ단편ㆍ중편ㆍ희곡등총600여편에달하는작품을남겼고,다수의작품이세계적인고전이되었다.그의작품은100개가넘는언어로번역되었고,각국의영화와TV방영물등으로제작되었을뿐만아니라지금도끊임없이전세계의무대에올려지고있다.“아무도발사할뜻이없다면장전된총을무대에두어선안된다.”창작론의원칙으로널리알려진‘체호프의총’은총이무대에등장했다면그총은반드시사용되어야한다는것이다.“간결함은재능의누이다.”라고말한체호프답게그의작품들에는그냥등장하는인물이없고,의미없는상황이없다.막심고리키가“인생의사소한것들이지닌비참함을명료하고세심하게이해한사람”이라고평가했던안톤체호프.군더더기없는문장과어딘가에서살고있을것같은생생한인물들의묘사는단숨에이야기속으로빠져들게만든다.1993년러시아땅에처음발을디디고오랜세월이흐르는동안러시아어통ㆍ번역일을해오면서도고전번역은처음이었다는역자김선영.그녀는정확하고꼼꼼한번역으로체호프가그려낸인생의희비극을잘보여주고있다.“고전번역의첫발걸음을체호프의단편으로뗀것이얼마나다행스러운지모릅니다.재미있어서중단하지않고할수있었거든요!체호프라는작가에대해더많이알고싶어졌고,그의작품을가능한한많이한국어로옮기고싶다는마음도생겼습니다.부디독자여러분도‘러시아고전은이해하기어렵다’는생각을살짝내려놓고즐기실수있기를,결국엔체호프의매력에빠지게되기를바랍니다.”“왜그렇게심심하게무채색으로사세요?”다양한여성의목소리가빛나는작품8편이책『개를데리고다니는부인』은체호프의소설들중여성이주인공으로등장하는작품들을모은선집이다.표제작이기도한「개를데리고다니는부인」을비롯하여개성있는여성캐릭터들을만날수있는8편을모았다.예술을모르지만단순하고너그러운의사남편과예민하지만젊고잘생긴화가애인을오가는재능많은여자(「뜀박쟁이」),가난에시달리다열여덟살에쉰두살의부자와결혼한어린신부(「목위의안나」),사랑없이충동적으로남자에게키스하고,‘여성혐오자’가되어버린그남자의열렬한사랑과증오를동시에받는여자(「아리아드나」),의견이다른화가와논쟁하며자신의신념대로이웃을위해살아가는‘혁명가’언니와화가의생각은무조건지지해주는태평하고도여린‘매력덩어리’여동생(「메자닌이있는집」),대도시에서의삶을접고시골에서새로운생활을시작하게된스물세살의여자(「고향집에서」),사랑하는사람이생기면그의의견을전적으로따르는백지같은사람어쩌면사랑의화신같은사람(「선녀」),강아지한마리를데리고멍한눈빛으로하염없이바닷가를거니는부인(「개를데리고다니는부인」),열렬히결혼을꿈꾸었으나결혼을앞두고불면에시달리며왠지모르게울고싶어지는신부(「신부」)…….체호프가그린작품속세상은지금우리가사는세상과그리달라보이지않고,등장인물들도낯설지않다.체호프는소설속여성들에대해‘무엇이옳고그르다’,또는‘선하고악하다’뚜렷하게나뉘는도덕적결론을제시하지않는다.세속성과속물근성을비판하지만,그렇다해서단정적으로평가하지도않는다.작가의역할은질문을던지는것이지그에답하는것이아니라고생각했던체호프.각작품이나인물에대한해석은다양할수있겠고,읽고생각해보는과정은모두에게즐거울거라기대해본다.러시아대문호라일컬어지는그의명성에도불구하고실제그의작품을읽은독자들은많지않다.이번에출간되는『개를데리고다니는부인』은생소하게여겨졌던체호프문학과친구가될수있는첫단추로충분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