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쌓는 사람 - 킨더랜드 픽처북스 (양장)

담쌓는 사람 - 킨더랜드 픽처북스 (양장)

$15.00
Description
아무도 내 휴식을 방해하지 마!
담쌓는 사람이 드디어 쉬기에 꼭 맞는 곳을 찾았어요
담쌓는 사람이 마음에 쏙 드는 곳을 찾았어요. 오밀조밀 피어난 꽃들과 넘실대는 풀들은 초록의 향기를 뿜어대고, 근처를 지나는 강에서는 아름다운 강물 소리가 들렸죠. 담쌓는 사람은 아주 꼭 맞는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떠돌이 개가 느닷없이 나타나 시야를 가리기 전까지는요!
평화로운 휴식 시간을 방해하는 개를 두고 볼 수 없었던 담쌓는 사람은 개를 막기 위해 담을 쌓았어요. 그러자 멧돼지가 등장해 버렸죠. 멧돼지를 막으려 담을 쌓자 고양이가 등장하고, 고양이를 막으려 담을 쌓자 세상에 이제는 새가 날아와 머리 위에 똥을 싸네요.
담을 쌓고 쌓다 보니 네모반듯한 방이 만들어졌어요. 창문도 입구도 없어서 이젠 그 누구도 담쌓는 사람을 방해할 수 없어요. 담쌓는 사람에게 마침내 평화가 찾아오게 될까요?

** 줄거리

“마음에 쏙 드는군!”
담쌓는 사람은 드디어 꼭 맞는 곳을 찾았다고 굳게 믿었어요.
그런데 그때…… “이게 무슨 짓이야!”
담쌓는 사람 주변에 불청객들이 하나둘 몰려들기 시작했어요.
담쌓는 사람은 이 완벽한 곳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누리과정>
의사소통 - 책과 이야기 즐기기 사회관계 - 더불어 생활하기
자연탐구 - 자연과 더불어 살기 예술경험 - 예술 감상하기

<초등교육과정>
1학년 2학기 국어 01. 소중한 책을 소개해요 2학년 1학기 국어 03. 마음을 나누어요
2학년 1학기 국어 08. 마음을 짐작해요 3학년 도덕 01. 나와 너, 우리 함께

저자

아리안나스퀼로니

저자:아리안나스퀼로니
1976년이탈리아밀라노에서태어났습니다.작가이자어린이책편집자,평론가로활동하고있습니다.국내에소개된책으로는『지난여름할아버지집에서』가있습니다.

그림:테쿠르
1981년아르헨티나로사리오에서태어났습니다.벽돌공,자동차공장노동자로일했습니다.
독학으로그림을공부한뒤,지금은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습니다.
국내에소개된책으로는『고개를들면보이는것들』『바보이반』이있습니다.

역자:문주선
대학에서스페인어와영어를공부했다.출판사에서어린이책을만들며외국의좋은작품을우리말로옮기는일도한다.옮긴책으로는《밤은언제잠이들지》,《양은꽃을세지》,《어려워》,《카피바라가왔어요》,《할아버지의마지막여름》,《떨어질수없어》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담쌓는사람이제일잘하는일은물론담쌓는일입니다

평화로운시간을방해받은담쌓는사람은이름에걸맞게담을쌓기시작합니다.‘담쌓다’라는단어에는‘실제의담을만들다.’,‘관계나인연을끊다.’라는두가지뜻이담겨있습니다.오롯이혼자있기위해담을쌓으며다른존재를배척하는주인공의정체성을완벽히표현합니다.혼자있고싶지만혼자가되고싶지는않은담쌓는사람의모습은꼭우리의모습을보는듯합니다.마냥이기적으로굴기만하는게아니라후회도하고,다시시작할용기를내는담쌓는사람의모습은입체적인인간관계의특징을효과적으로드러냅니다.지면을가득채운풍요로운자연의색과색이완전히지워진담속풍경의극단적인대비는이입체성을극적으로환기합니다.

『담쌓는사람』은그림책의문법과만화의문법을함께따르며각각의장점을그러모은신선하고독특한매력을보여줍니다.그림책의문법을착실히따르면서도,말풍선을활용한대사처리나지면을칸으로나누는구성등만화에서주로볼수있었던다양한연출이등장합니다.덕분에그림책의풍부한은유와몰입감,만화의속도감과유머를모두즐길수있습니다.

담너머의세계에는무엇이있을까요?

꿈에그리던완벽한평화를갖게된담쌓는사람은어쩐지몰아치는외로움에눈물을흘립니다.담쌓는사람이쌓아올린건담쌓는사람을완벽하게보호해주는안전한담이아니라,세상으로부터자신을고립시키는담이었던것이죠.거슬리는존재들은눈앞에서치워버리는게능사가아님을뼈저리게느낀담쌓는사람은,작은두더지가담을무시하고세상밖으로나가는길을보여주고나서야다시꼭맞는곳을만나게됩니다.

우리는다양한이유로담을쌓으면서삽니다.서로에게그어진적당한선은개인의사생활을보호할수있지만,그것이과해지면차별과배제,고립이되어버립니다.담쌓는사람의이야기는우리가두려움과갈등을어떻게해결하고서로포용하며지낼수있을지생각하게합니다.완벽한장소는없듯완벽한인간도없는법입니다.누구나실수를하고잘못을저지르곤하지만,관대한자연은언제나우리에게반성하고더나은인간이될기회를쥐여줍니다.담을쌓고쌓아도여전히다가오는수많은존재와담속에갇힌주인공을기어이다시찾아내는두더지처럼말이지요.

“담쌓는사람이현명한사람이라면,자신에게찾아온행운을다시놓치는일은없겠지요.”라는책의마지막문장과헬멧을벗어던지고아름다운자연을가득품은담쌓는사람의모습은앞으로우리가어떻게살아가야할지분명한힌트를던집니다.경계하고애쓰지않으면결국다시놓칠수도있지만,노력하고반성한다면다시찾아온행운을오래도록누릴수있습니다.지금찾아온행운이언제어떻게깨어질지는아무도모르지만,가장중요한건그결정적인운명은내손에달려있다는것아닐까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