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 박영선 목사 설교사역 4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시간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 박영선 목사 설교사역 4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26.00
Description
박영선 목사 설교사역 4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그의 삶과 신앙, 설교를 말하다!”

박영선 목사의 후반기 설교 사역 및
‘예수·자유·책임·고난·역사·설교’를 주제로 한 특별 대담 수록
이 책은 박영선 목사의 삶과 신앙, 설교 사역이 담긴 『시간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개정증보판이다. 기존의 내용에 더해, 박영선 목사 설교사역 40주년을 기념하여 여덟 차례에 걸쳐 진행한 특별 대담을 수록했다. 전반기 사역에 이어 지난 10여 년 동안 변화된 박영선 목사의 후반기 설교 사역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그의 설교의 저변을 이루는 “영혼의 깊은 갈등과 고뇌와 몸부림의 속내가 드러나는 진솔한 고백”을 듣게 된다. 특히 신앙 여정에서 고통과 절망, 풀리지 않는 인생의 문제로 고민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위로와 더불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저는 이 책이 우리의 신앙 여정에서 하나님이 만들어 내시는 너비와 깊이에 대한 증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분명히 제가 커 온 당대 한국 교회의 보편적 신앙과 일치하지 않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제가 교회에서 배운 신앙은 확신과 모범의 길이었으나, 저는 고민하고 생각하는 길로 인도되었습니다. 거부하고 의심하는 것 또한 신앙에서 중요한 과정이며 내용임을 깨닫습니다. 그런 일 역시 하나님과 기독교 신앙과 신자라는 존재가 우리의 생각보다 크고 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분명한 신앙뿐 아니라 모호함과 의혹 또한 하나님이 통치하시며 자신을 알리시는 영역이었습니다. 고민과 고통, 절망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더 깊은 신앙의 내용을 깨닫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열심』 박영선 목사, 우리 시대는 왜 그의 설교를 다시 주목하는가

박영선 목사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설교자이자, 수많은 목회자들을 결단의 기로로 이끈 ‘목회자들의 목회자’이며, 대표작 『하나님의 열심』을 비롯한 수십여 권의 책을 저술한 작가다. 지난 40여 년간 한결같이 설교자로 섬겨 온 그가 최근 온라인 설교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은 성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있다. 부흥 시대를 지나 다음 시대의 도전을 받고 있는 한국교회가 그의 설교에 다시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 대담자는 그의 설교가 지금까지도 각계각층의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 “여전히 믿음이 무엇이며 은혜가 무엇인지 좀체 풀리지 않는 사람들의 답답함에 어떤 신선한 답을 제공해 주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그와 더불어 그는 박영선 목사의 설교가 갖는 창의성에 주목한다. “그의 설교에는 많은 질문이 들어 있고 성경을 통해 찾아낸 그의 답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그가 탐구한 구원의 삶에 관한 가르침은 독특하고 창의적이다.”

결론적으로 박영선 목사가 설교자로서 후배 세대에게 전하려는 진리는 무엇일까?
“제가 설교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오늘 일하시겠다는 것이고, 저에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선포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과 인간의 운명과 가치와 신분과 지위에 대해서 얼마나 큰 약속과 목적을 가지고 계시며 지금 일하고 계시는지를 저는 설교할 때마다 전합니다. 이것이 저의 자랑입니다.”
저자

박영선,조주석

박영선목사는은혜의설교자다.믿음이무엇이며성화가무엇인지,평생묻고그답을추구하며설교해왔다.1948년평양에서태어나한국전쟁때월남하여서울에서자랐다.순교로신앙의정조를지켜낸교회에서신앙교육을받으면서내세적신앙에경도된가르침에만족하지못해신앙의고민에빠졌다.대학시절인1972년목회자로의부르심을확인하고신학수업을위해1976년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에입학했다.1980년목사안수를받고1982년미국의리버티신학대학원으로유학을떠났으나,그곳에서존헌터의성화에관한설교에크게영향을받아설교자로의부르심을확신하며유학1년만에귀국했다.1982년남서울교회부목사로부임하여평소품었던신앙의고민들과청년시절부터가졌던‘책임을지지않아도없어지지않는믿음’이무엇인지를설교로풀어내기시작했다.이과정에서자신이품었던신앙의의문들에대해자신의답을하나하나찾게되었다.1983년부터2013년까지합동신학대학원에서설교학교수로가르치며설교가무엇인지를신학도들과함께씨름했다.현재그는1985년부터40년간몸담아온남포교회에서원로목사로,하나님의부르심에따라지금도설교자로섬기고있다.
대표저서로는『하나님의열심』『하나님의설복』『믿음의본질』『구원그이후』『성화의신비』『신앙의여정』『주의말씀에둘러싸여』『박영선의욥기설교』『다시보는시리즈:요한복음·사도행전·로마서·히브리서·사사기』『씨뿌리는비유』『안목』『인생』『교회로모이다』『박영선의기도』(무근검),『박영선목사설교선집:믿음·성화·교회·자유』『이사야서,하나님의비전』『인격의제자훈련』『시간속에서일하시는하나님』(복있는사람)등이있다.

목차

개정증보판서문
초판서문

1부은혜와믿음
01하나님은시간속에서일하십니다
02성화가설교의중심이되었습니다
03믿음은인과율이아닙니다
04구원의확실성은예정론에근거한다고풀어냈습니다
05믿음이란하나님을아는것입니다
06성화의신비는의존성에있습니다
07교회는그리스도의통치아래있습니다
08이제한국교회는미래를준비해야합니다
09삶의현장을담아내는설교라야합니다

2부자유와사랑
10예수,세상의판을바꾸다
11자유,관계를맺으려고주시다
12책임,감수하는것이다
13고난,틀을깨나간다
14역사,하나님의일하심이다
15설교,하나님의뜻을인간현실과연결하는것이다

창의적설교자
은혜의설교자

출판사 서평

특징
-박영선목사설교사역40주년기념개정증보판.그의삶과신앙,설교를한권의책으로읽는다.
-박영선목사의후반기설교사역및‘예수·자유·책임·고난·역사·설교’를주제로한특별대담이추가되었다.

독자대상
-신앙여정에서고통과절망,풀리지않는인생의문제로고민하는그리스도인
-이시대와교회가나아가야할방향성에대해고민하는이들
-현장에서말씀을선포하고전하는목회자,선교단체간사,신학생
-박영선목사의저서를애독하는독자

책속에서

18-19쪽
[조주석]신앙이란시간속에서형성된다고하셨는데그런시각에서한국교회가놓친게있다면무엇을지적할수있겠습니까?
[박영선]한국교회에서는복음이분명히인식론쪽으로기울어져있습니다.“복음은감격적이고평안을가져오고넘치고……”하는식으로만표현이되니까내가어떤일로의기소침해지거나좌절을겪게되면기독교신앙자체가쪼그라들게돼요.내기분과내확신,내의지가근거처럼자리해버렸습니다.처음에는그것들이열매로고백되었는데나중에는열매가아니라근거가된겁니다.사실복음이라는것은“하나님이계시다,하나님이창조주시다,하나님이심판자시다,하나님이우리를사랑하신다.그분이이땅을만드셨고날만드셨으며,그분은선하고불변하시다”는것으로서,이것은기독교신자만이가질수있는유일한낙관적근거거든요.그런데한국교회는이부분이부족하죠.기독교신앙으로말미암는복음의감격이삶전체를형통하게만들수있다고너무들쉽게이야기합니다.“복음이감격스럽다”고이야기하는것은100퍼센트옳습니다.그러나“하나님께서세상을어떻게살도록요구하시느냐”에대해서는사실한국교회가답을못내놓고있습니다.그냥감격에서갑자기다끝난것처럼생각하고이제다른사람에게전하는일만남았다는식입니다.그래서복음전도가아주중요한신앙내용이되었습니다.그러나기독교신앙의부요함과승리할수밖에없는확실함이복음자체의근거인것입니다.그것은하나님의하나님되심안에전제되어있는것으로,이를아는것이기독교신앙의부요함이라는말씀입니다.사실은하나님을알아야하는것입니다.하나님과동행해가야하는것입니다.종교개혁가들이주장한대로‘코람데오’,곧‘하나님앞에’서는것이라는말입니다.그게기쁨이요영광이죠.하나님의부르심에따른영광입니다.
_‘01하나님은시간속에서일하십니다’중에서

155-156쪽
[조주석]성화에대해말씀하시면서구체적인사례로다윗과베드로와바울같은인물을다루었습니다.그들도행함의문제에서자기의라는것으로부터완전히자유로울수없는존재였다는것을확인했습니다.그렇다면이행한다는것을우리는어떻게이해하는것이좋을까요?
[박영선]믿음을조건으로생각하면언제나인과율로갑니다.그리고구원문제에서칭의문제를따질때는믿음하고행위를반대개념으로보는잘못을범하죠.믿음이란인과율이아니고은혜의법칙입니다.그런데구원을얻고하나님의백성으로사는데있어서는인과법칙이있지요.그게자격과조건으로서의인과법칙이아닌순종과불순종이라는인과법칙이있어요.그러나그게운명을결정하는인과법칙은아니라는겁니다.고린도전서15장마지막부분에나오는것과같이예수그리스도안에서이김을주시는하나님으로나옵니다.사망을이기는부활과승리를우리에게주십니다.그러니까우리가순종한다는건신자로서당연히해야할의무인동시에신자가선택할수있는신자의영광이자특권이라고봅니다.하나님이인도하시는일에적극적으로참여하여,말하자면예수님께서자원해서성육신하시고수난을당하신것처럼,아버지의기뻐하심에성자하나님이참여하신것같이,우리도예수안에서하나님의부르심에적극적으로참여하는겁니다.그러나불순종하면그기쁨과영광을누리지못하죠.그럴지라도결과로는어쨌든하나님이우리의모든결과를승리케하실것이라고믿습니다.
[조주석]그래서잘못하면신앙의문제를규율이나규정으로정해놓고실천하는문제로생각할수있겠습니다.예컨대“일주일에전도를두번해야된다”,“성경은몇장씩꼭읽어야된다”이렇게말입니다.만일그걸다하면“아,내가신앙생활잘했다”이렇게갈수있겠지요.그러한위험에대해서는어떻게생각하십니까?
[박영선]규율이어쨌든소극적으로라도행위의법칙을강요하는것이어서는안됩니다.훈련이라는개념으로는옳습니다.훈련이라는개념으로보고훈련으로의성취도를보는차원에서규칙을정하는것은적극적으로쓰일수있어요.훈련이라는것은성취하는만큼기쁨도있고자랑도넉넉히가능합니다.그러나율법적인생각이늘연결되거든요.“난너와다르다”가되니까말입니다.자기안에근거를가지는만족감이나확신이생기는것은참으로위험합니다.
_‘06성화의신비는의존성에있습니다’중에서

370쪽
[조주석]신앙생활에서맞닥뜨리는의심은고난과도관계가있을것같습니다.
[박영선]‘영혼의밤’이라는표현이있습니다.믿음이사라지고모든것이무의미해질때그것이찾아온다고합니다.그러나우리는믿음을이렇게생각해야합니다.믿음자체란내가가지고있는방법론이아니라,하나님의방법론이라는것입니다.믿음은내가확신을갖는것이아니라,하나님이이방법으로일하시겠다고선언한것입니다.그런데의심가운데놓인사람들은다시처음으로돌아가서하나님이계시는가안계시는가,하나님을믿을것인가말것인가를묻게된다는것입니다.내가순탄할때는하나님이하나님다우시고내믿음도믿음답지만,현실속에서흔들리면하나님뿐아니라자기자신에대해서도의심이가는것은당연한과정입니다.우리일반인생에서도사춘기가그런시기아닙니까?‘부모님이정말내부모가맞나?’,‘나는우리부모의기대와목적을만족시킬수있는가?’자기생각은부모의기대와다릅니다.그래서네생각은뭐냐고물으면,지금은모르겠고무조건싫다고하는것입니다.그사춘기라는시절이한인간이크는데있어서가장중요한시기가아닌가요?그런반발이없으면인간으로성숙하지못할수있습니다.그시절무엇을깨우치느냐하면,한계가있다는것을깨우치게됩니다.그것이제일중요합니다.한계를왜깨달아야하느냐하면,그한계가구체적으로자기정체의실체를만들기때문입니다.저것도없고이것도없고나는이정도에불과하다고아는것이한계가아닙니다.한계란자신이실제로증언하고행동하고결과를만들어내는실제가되는것을말합니다.너와내가구별이안되고,사물과내가구별이되지않는다면어떻게되겠습니까?그렇게되면관념만돌아다닐뿐실제인물,내자리,내몫은없어지는것입니다.내자리란피아노의건반같다고했습니다.나를누르면그소리가나야합니다.한계란그렇게구체적인것입니다.따라서내자신이타인및사물과다합쳐지는가운데하나님이영광의찬송을만드신다는것입니다.그것이창조의궁극적목적입니다.우리는그방향으로가는것입니다.
_‘13고난,틀을깨나간다’중에서

400-401쪽
[조주석]“하나님이우리한테권력을주시지”않았는데도우리는섬김보다는권력을요구하기가쉬운것같습니다.
[박영선]우리가큰교회를지향하는가장큰이유는,수적으로일단우위에서고싶고,재정적으로뭘나눔으로써어떤역할을증명하고싶어하는데있다고봅니다.그런데저는교회가교인들끼리일단위로를주고받고결속력을갖는교제를가져야한다고생각합니다.“교회는그의몸이니만물안에서만물을충만하게하시는이의충만함이니라”(엡1:23)고말씀하는것은자기혼자로는그것을다드러낼수없기때문입니다.그것은마치합창을하는것과같습니다.한교회로모인모든사람이수많은교제가운데서그의풍성함을드러내는것입니다.내가겪지않고내가하지않은일에참여하고,사랑을나누고,편이되는것입니다.교회를허락한삼위하나님의교제와긴밀한연합에우리를이렇게부르신다는것입니다.“너는가서세상사람들가운데서임마누엘이되어라.위로가되고소망이되어라.”그들이볼때어떤종교적인특징을보는것이아니라,인간이라면마땅히이러해야한다는것을느끼게하는증인으로그들가운데서야한다는것입니다.저는교회를이렇게이해하고있습니다.
_‘14역사,하나님의일하심이다’중에서

448-449쪽
[조주석]설교행위와관련해서이런이야기를하셨어요.“설교는성경의재료로먹을수있는음식을요리해내는일입니다.때가되면라면이라도끓여줘야합니다.영혼의양식을끊임없이공급해주어야합니다.”설교자란전문요리사라기보다는가정주부나엄마와같겠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
[박영선]설교자는그시대의인물이어야합니다.이말은자기가태어나서설교할때청중들과같은환경과조건속에있다는뜻입니다.그러니까설교자가자신을청중과구별시켜거룩한자리에있다고생각하면안됩니다.설교자는성육신해야합니다.그들과같이고민하고같이몸부림치는것입니다.설교자가답을다갖고있다는것이아닙니다.제가설교나신앙상담과관련해서자주쓰는예화가있습니다.“식당에음식을먹으러갔는데쌀,고기,야채등칼로리가얼마라고적힌식단표는보이는데음식이나오지않는다면말이되겠는가?설교자가청중에게어떤음식을먹으면힘이나고,어떤음식은먹으면비만이생기고,어떤음식은먹으면몸에안좋다고만이야기하고끝낸다면어떻게되겠는가?”메뉴판만보여주고식사가나오지않았다는것입니다.식사가나온다는것은오늘도하나님이나를붙잡고계시고,나를인도하고계시다는것을확인하는것과같다는것입니다.그게정말밥한그릇인것입니다.
_‘15설교,하나님의뜻을인간현실과연결하는것이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