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라는 세계

경이라는 세계

$14.00
Description
“무지개를 보면 가슴 뛰던 우리에게
다시 하늘 향한 그리움을 일깨워 주는 책”
- 많은 독자들이 기다려 온 저자, 이종태 교수의 첫 책
- 최고의 지식 강연 EBS 클래스ⓔ 명강연
“이 책은 근래 찾아보기 힘든,
앞으로도 한동안 나오기 어려운 명작 중의 명작이다!”
- 김기석, 김진혁, 이승우 추천

땅을 걷다 참되고 선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만날 때면 우리는 경이(wonder)를 느낍니다. 그런데 그런 경이는 우리 안에 어떤 ‘그리움’을 낳습니다. 진선미의 바다, ‘하늘’을 향한 그리움 말입니다. 인간 안에 내재하는 이러한 초월 지향성이야말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찍이 아우구스티누스가 신을 향해 “당신은 우리를 당신을 향하도록 지으셨으므로 우리 마음은 당신 안에서 쉬기까지는 쉼을 모릅니다”라고 고백했듯이 말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최초의 중세인’이었다면, 파스칼은 “무한한 (우주)공간의 영원한 침묵” 앞에서 “두려움”을 느낀 ‘최초의 근대인’이었습니다. 저는 근대 이후 인간은 파스칼이 말한 그 두려움을 통해 비로소 철학과 영성의 시원으로서의 경이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근대 세계의 정신으로서의 ‘탈주술화’를 소개하고, 경이를 ‘세계의 재주술화’ 담론과 연결 지어 탐구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사는 재미와 삶의 의미를 잃은 건, 어쩌면 경이를 잃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하늘에 걸린 무지개를 볼 때면 뛰었던 가슴을 말이지요. 그런 가슴(heart)을 되찾는 것이 영혼이 빠져 버린 우리 삶과 이 세계에 다시금 생명의 숨이 깃드는 일, 곧 부활(renaissance)의 삶의 중심(heart)인지 모르겠습니다.
해서, 경이로의 초대는 곧 부활의 삶으로의 초대입니다.
‘다시 심장이 뛰는’ 삶으로의 초대입니다.

특징
- 많은 독자들이 기다려 온 저자 이종태의 첫 책
- 최고의 지식 강연 EBS 클래스ⓔ 명강연
- 문학과 철학, 과학과 신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들을 ‘경이’의 세계로 안내한다.
- C. S. 루이스 학자이자 번역자인 저자의 연구와 강연, 대화, 글쓰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오랜 기간 익으며 만들어 낸 풍미로 가득하다.
저자

이종태

한국외국어대학교영어과와장로회신학대학원(M.Div.)을졸업하고,미국버클리소재GraduateTheologicalUnion에서기독교영성학으로철학박사(Ph.D.)학위를받았다.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연세대학교,한남대학교등에서강의했고,현재서울여자대학교에서교목실장으로재직하며교육과연구에몸담고있다.그동안『순전한기독교』(공역),『네가지사랑』등을비롯하여C.S.루이스의주저들을번역했고,유진피터슨의『메시지』번역에참여했으며,성서영성의명작『다윗:현실에뿌리박은영성』(유진피터슨),교육영성의명저『가르침과배움의영성』(파커팔머),예배영성의고전『세상에생명을주는예배』(알렉산더슈메만)등을번역하여국내에소개했다.

목차

들어가며

1별이란무엇인가?
2세계의탈주술화
3신들로가득한세계,나니아
4인간폐지
5페어리,동경의공간
6쌍둥이,주술과과학
7무지개를풀다
8경이와호기심
9표징으로서의세계
10태초에노래가있었다
11루시,반짝이는눈
12장엄한춤

나가며

출판사 서평

특징
-많은독자들이기다려온저자이종태의첫책
-최고의지식강연EBS클래스ⓔ명강연
-문학과철학,과학과신학의경계를넘나들며독자들을‘경이’의세계로안내한다.
-C.S.루이스학자이자번역자인저자의연구와강연,대화,글쓰기가조화롭게어우러져오랜기간익으며만들어낸풍미로가득하다.

추천사

별을보고도가야만하는길을찾을수있다던루카치의세계,머리위로총총히빛나는별로인해경이로움을느끼던칸트의세계는영원히스러진것인가?도구적이성이심미적이성을압도하는시대에이종태가재주술화된세상을들고나온까닭은무엇일까?허위단심으로욕망의언덕을오르느라깊이의세계를잃어버린줄도모르는이들이빚어내는황량함에지쳤기때문일것이다.장엄한세상앞에설때우리를확고하게사로잡던문제들의장악력은해체된다.저자는루이스를길잡이로삼고있지만,그를따라걷는동안수많은동행인들이그경이의여정에합류하여더큰흐름을만들고있다.우리도그흐름의일부가될수있다.
김기석|청파교회담임목사

모세는신의거룩앞에서‘신’을벗음으로써절대자를어떻게예배할지를고대인에게보여주었다.C.S.루이스는다양한형식의글을통해신의영광으로가득한세계가‘신’나는곳임을현대인에게알려주었다.『경이라는세계』는절대자앞에서‘신’을벗는것과그가만드신세계에서‘신’나게사는것이상반된것이아니라그리스도교신앙의핵심을함께이루고있음을매력적이면서도탁월한방식으로보여준다.이책은근대의과학혁명이후사람들의심정속에서사라져간경이를되찾고자,시대를대표하는시인과소설가,신학자,철학자,사회학자,역사학자,과학자를불러다재미없어진일상을기쁨이흘러넘치는장소로함께만들어가는종합예술과도같은작품이다.최상급재료로긴시간푹끓여만들어진스튜의감미로운맛과향처럼,책의장마다C.S.루이스학자이자번역자인저자의연구와강연,대화,글쓰기가조화롭게어우러져오랜기간익으며만들어낸기막힌풍미로가득하다.현대교회의위기를진단하고극복하려는신학자들의글이면에은밀히혹은노골적으로스며든교리주의와도덕주의에신물이나고무덤덤해졌던마음을,맑고시원한생수로씻어낸듯한청량감과생동감을선물하는,근래찾아보기힘든,그리고아마앞으로도한동안나오기힘들명작중명작이다.
김진혁|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조직신학교수

문학과철학,과학과신학의경계를넘나들며단하나의주제,‘경이’의세계로안내하는저자의섬세하고친절한문장을따라가다보면우리문명이삶에대한경이를잃어버리고호기심에사로잡히게된사정과연유를알게되고,우리가왜각박한지,공허한지,비참한지깨닫게되고,세상을새롭게보는눈을획득하는경험을하게된다.책을읽은후에당신은아마,내가그런것처럼,『나니아연대기』를읽고싶어질것이고,별의노래를듣기위해하늘을올려다볼것이고,세상이어제와는달리의미와경이로움으로가득차있다는사실을알고놀랄것이고,보이지않는것에대한그리움을품게될것이고,그리고존재의근원이며의미의근원인하나님의말할수없는신비앞에경탄하게될것이다.
이승우|소설가,조선대학교문예창작학과교수

책속에서

베버는탈주술화가인류에게가져온위기에대해서도우리가주목하게만드는데,그가말한탈주술화가가져온위기란한마디로의미의위기(crisisofmeaning)입니다.곧탈주술화된세계는의미가상실된세계입니다.현대인은더는의미가내재한세계에살지않습니다.전근대인의세계는의미가세계안에붙박이처럼내재하고있는그런세계였습니다.보다구체적으로말해전근대인에게세계는텔로스(telos,목적)나도(道)나로고스(Logos)나섭리(Providence)등과같은우주적(cosmic)의미들로가득한장소였습니다.그러나현대인에게세계는그런우주적의미들이상실된세계,그런의미들과전혀무관한,그저텅비어있는거대한빈공간,‘theSpace’일뿐입니다.
_23-24쪽,‘1.별이란무엇인가?’

아이는어른이되어야합니다.그런데아이가어른이되면,얻는것도있지만잃어버리는것도있습니다.무엇보다동심을잃게됩니다.워즈워스의말을빌리자면“무지개를보면가슴이뛰는”마음을잃어버리게됩니다.어른들이무지개를보아도가슴이뛰지않는이유는,자신은이제머리가클만큼컸다고,스스로과학지식을통해계몽되었다고여기기때문입니다.스스로를계몽되었다고여기는현대인은더는태양을보고절하지않고,무지개를볼때가슴이뛰지않습니다.그대신현대인은행성에우주탐사선을보내고,프리즘을통해무지개현상을만들어내지요.
_43쪽,‘3.신들로가득한세계,나니아’

루이스가말하는이‘Joy’,기쁨은사실,기쁨이나즐거움보다는차라리슬픔이나아픔에가까운무엇이었습니다.누리는(enjoy)무엇이라기보다는겪는(suffer)무엇이었습니다.영혼을압도해오는어떤허기,어떤갈증같은것이었습니다.그런데신기한것이있습니다.이허기,이갈증은이세상그어떤배부름이나만족보다도인간의영혼을매료시킵니다.사정없이영혼을후벼파는허기요갈증인데,그런데이상하게도,우리영혼은이허기,이갈증에대해전혀몰랐던때로결코돌아가고싶어하지않습니다.
_73쪽,‘5.페어리,동경의공간’

아름다운것을보면마음이아립니다.마음이벅차오르면서도또한편으로는마음이아려옵니다.그리움때문에그런것입니다.그리움이일깨워지기때문에그런것입니다.하늘을향한그리움,아름다움의바다인하늘을그리는마음이일깨워지기때문에그런것입니다.말하자면사람은본래하늘이라는아름다움의바다에서살도록지음받은존재라하겠습니다.아름다움에잠겨서,아름다움을마시며,아름다움속을헤엄치며,아름다움을호흡하며,아름다움을살아내며,그렇게그자신이하늘아름다움의일부가되어살아가도록지음받은존재입니다.
_161쪽,‘12.장엄한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