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의 슬픔과 기쁨

신학의 슬픔과 기쁨

$18.00
Description
『질문하는 신학』의 저자 김진혁 교수의 산문집
“신학자의 산책길에서 길어 올린
배움과 신앙, 현실과 공동체 이야기!”
『신학의 슬픔과 기쁨』은 제가 지난 4년 반 동안 일상을 살아가며 경험하고 느낀 바를 신학자의 시선으로 쓴 산문집입니다. 신앙이라는 관점에서 삶을 바라볼 때 공유하게 될 감정을 언어화하고자 했으며, 누구나 느낄 법한 삶의 경이와 즐거움과 비애에 신학의 빛깔을 입혀 보았습니다. 배움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과제라는 관점에서 신학에 접근했고, 타인의 삶에 공감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는 방법을 신학을 통해 찾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강단과 일상을 오가며 마주한 신학의 슬픔과 기쁨, 직업인이자 소명자로서 살아가는 내면의 풍경들을 담았습니다. 신학이라는 학문의 무게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이야기들입니다. 2-5부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관통하며 바라본 사회 현실, 배움과 가르침의 일상, 그리스도인으로서 맞이하는 계절의 리듬, 그리고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 책은 삶의 고통과 희망을 깊이 응시하며 오늘을 살아갈 힘과 지혜를 일깨워 준다.”

이 책에서 만나게 될 이야기들에는 인간 존재, 고통, 사랑, 믿음, 그리고 시대의 다양한 질문에 대한 저의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인생의 길을 묻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관점과 통찰을 제공하고, 스스로 질문하며 답을 찾아가도록 돕는 사유의 길잡이가 되고, 교회와 신학의 자리를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신학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교회의 역할과 목회 현장의 과제를 함께 성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코로나 팬데믹과 각종 참사, 전쟁과 기후 위기 속에서도 세상은 결국 여전히 살 만한 곳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지나면서 마음이 어두워지지만은 않았던 것은, 그리스도교 신앙이 배양한 희망이 부드럽게 우리의 시각과 언어를 감싸 주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책이 되어 주는 한, 아무리 현실이 어둡고 거칠어 보이더라도 인간은 아름답고, 생명은 존엄하며, 세상은 여전히 희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