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수도자에게 보내는 편지

어느 수도자에게 보내는 편지

$12.00
Description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정신”이라 묘사했던
알베르 카뮈가 편집한, 시몬 베유의 35편의 편지글❞
『어느 수도자에게 보내는 편지』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11월, 시몬 베유가 도미니코회 수도사제 마리-알랭 쿠튀리에 신부에게 보낸 서신이다. 당시 미국에 체류 중이던 베유는 망명 정부인 자유프랑스 레지스탕스에 합류하고자 런던으로 떠나기 직전 이 글을 썼다. 그녀는 이 편지를 부모에게 맡겼고, 이후 신부에게 전달되었다.
죽음을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때 집필한 이 편지는 베유의 신앙관, 특히 가톨릭교회에 대한 입장을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소중한 자료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 절박한 상황에서 쓴 이 글은, 비록 한 수도자에게 보내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답장을 기대한 서신이라기보다 일종의 증언이며 선언문이다.
이 편지는 고대어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지성과 학식의 집약체로서, 분류된 매 조항 하나하나가 신학서 한 권에 해당하는 무게를 지닌다. 베유는 광범위한 독서로 쌓은 지식으로 여러 문명과 신화, 민담을 성서 속 하느님의 표지 및 상징들과 연결 짓는다. 그렇기에 매우 짧은 텍스트임에도 관련 지식이 부족하면 온전히 발을 들이기가 쉽지 않다.
그렇더라도 불쑥불쑥 마주치는, 우리의 심부를 건드리는 말들에 감염되고 매료당하지 않을 수 없다. 교회에 호소하는 이 글들은 모든 무관심한 사람들, 그리스도교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깨움을 주는 소리일 수도 있다. “그리스도교는 매우 아름다운 것이며, 거기엔 분명 수많은 진리가 내포되어 있다”고, 그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삶과 하느님에 대해 무슨 말을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고 지나치지 말라는 호소처럼 들리기도 한다.
저자

시몬베유

34년의짧은생을불꽃처럼살다간프랑스의여성철학자이자신비주의자,정치활동가.1909년2월3일,파리의유대계집안에서태어났다.고등사범학교에서철학을공부하고1931년교수자격시험에합격해고등학교철학교사로부임했다.노동운동과사회주의에깊은관심을가져학교를휴직하고노동
현장에뛰어들었다(1934-1935).스페인내전(1936-1939)당시인민전선편에서참전하기도했다.1942년나치독일에점령된프랑스를떠나가족과함께미국으로망명했으나,반나치활동에가담하기위해자유프랑스정부가있는런던으로홀로돌아갔다.그러나건강악화로최전선투입의뜻을이루지못하고후방에서투쟁을지원했다.1943년8월24일,애슈퍼드의요양소에서폐결핵후유증으로사망했다.
생전에베유는엄청난양의글을썼는데,흩어져있던글들은사후에수집되어편찬되었다.앙드레지드는그녀를‘우리시대최고의영적작가’로평했고,그녀를누구보다존경한알베르카뮈는‘우리시대의가장위대한정신’이라불렀다.
대표작『신을기다리며』(복있는사람),『중력과은총』(문학과지성사)외에『어느수도자에게보내는편지』,『뿌리내림』(이제이북스),OppressionetLiberté(Gallimard)등그녀의저서는전후사상에큰영향을미쳤다.

목차

머리말
「편지」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특징
-시몬베유가죽음을앞두고쓴종교·신앙·진리에관한글
-맹목적인신앙고백이아닌,진리를명료하게보고자한베유의사유가담긴편지
-베유의지성과학식의집약체로서,매글하나하나가신학서한권에해당하는무게를지닌글

대상독자
-시몬베유의지적엄격성과실천적영성에관심을갖는사람들
-배타적인교리에답답함을느끼거나,신앙과지성사이에서갈등하는사람들
-기독교를새로운시각에서보고자하는독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