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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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73년 출간된 『고난』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현재적이며,
그것은 이 책을 새롭게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로테 죌레는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이라는 참혹한 시대적 비극을 목격하면서, 세상의 고통을 외면하는 관념적 신학이 아닌, 불의한 사회 구조에 맞서는 정치신학을 주창했다. 특히 1968년 「정치적 밤 기도회」를 결성해 세계의 억압을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 두고 반전 평화 운동을 이끄는 등, 그녀의 삶은 언제나 고난의 현장 한가운데를 향했다. 『고난』은 바로 이러한 죌레의 시대를 보는 예언자적 관점과 그녀의 실천적 신학과 사유가 집약된 저작이다.
『고난』이 쓰인 당시와 같이 우리 세상에는 여전히 전쟁, 폭력, 고난의 현장이 있다. 우리는 이 현장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기도해야 하며 어떻게 고백해야 하는가? 그 고통스러운 물음에 대한 치열한 신학적 응답인 이 책 『고난』은 출간된 지 5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현재적이며, 우리들의 무감각에 균열을 내고 무기력한 영혼에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
저자

도로테죌레

20세기기독교신학의지형을뒤흔든독일의신학자이자,영성가,평화운동가,그리고시대의진실을증언하는한그리스도인이었다.
1929년9월30일독일쾰른에서태어났다.쾰른대학교와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고전문학과철학을,괴팅겐대학교에서신학과독문학을공부했고,1972년교수자격을취득했다.
제2차세계대전과베트남전쟁이라는참혹한시대적비극을목격하고,불의한사회구조에맞서는정치신학을주창했다.1968년「정치적밤기도회」를결성해세계의고통과억압을기독교신앙문제의중심에두면서반전평화운동을이끄는등평생을고난의현장속에서보내는한편,신학과상황들,그리고신앙공동체를잇는신학적작업을수행했다.
그녀의신학과실천은보수적인독일교계의반발을샀고고국에서는교수직을얻지못했지만,1975년미국유니온신학대학원조직신학교수로초빙되면서해방신학과여성신학의지평을넓히는데크게기여했다.고통받는이들곁에서함께아파하시는하나님과의연대함을강조하며,신비주의적영성과정치적저항을결합한독창적인신학을전개해현대신학과그리스도교의새로운길을제시했다.그녀는2003년4월27일학술대회강연도중74세의나이로타계했다.
대표작으로『고난』을비롯해『신비와저항』,『현대신학의패러다임』,『사랑과노동』등이있다.

목차

개정판서문
서문:두가지질문

Ⅰ그리스도교마조히즘에대한비판
1.한부부이야기
2.불행의차원들
3.무조건적복종
4.신학적사디즘
5.이삭의희생

Ⅱ포스트그리스도교시대의무관심에대한비판
1.“수감자들에게최소한동물보호법이라도적용해달라”
2.사회의무관심
3.그리스도인들의무감정한하나님
4.정치적무관심:베트남의예
5.증오를힘으로바꾸기

Ⅲ고난과언어
1.어떤노동자의삶
2.침묵하는고난
3.고난의단계들
4.침묵하는하나님과말씀하는하나님
5.겟세마네

Ⅳ수용의진실
1.되찾은빛
2.신비주의적고난신학
3.무격정과십자가에대한사랑
4.그리스도교의긍정성
5.욥은하나님보다강하다

Ⅴ고난과배움
1.칠레의민요
2.쓰디쓴그리스도
3.나와아버지는하나다
4.고난과무신론
5.십자가

Ⅵ노예의종교
1.시몬베유,영원한안티고네
2.고난받는자는복이있다
3.역설
4.낯선고난은없다
5.다시한번:이반과알료사

개정판옮긴이후기(2024년)
옮긴이후기(1993년)

출판사 서평

❝1973년출간된『고난』은50년이지난지금도여전히현재적이며,
그것은이책을새롭게다시읽어야하는이유이기도하다.❞

도로테죌레는제2차세계대전과베트남전쟁이라는참혹한시대적비극을목격하면서,세상의고통을외면하는관념적신학이아닌,불의한사회구조에맞서는정치신학을주창했다.특히1968년「정치적밤기도회」를결성해세계의억압을기독교신앙의중심에두고반전평화운동을이끄는등,그녀의삶은언제나고난의현장한가운데를향했다.『고난』은바로이러한죌레의시대를보는예언자적관점과그녀의실천적신학과사유가집약된저작이다.

성서의하나님은땅에서부터호소하는고난받는이들의소리를듣는분이다.그래서기독교는인간사회의폭력과고통에주목하고그것들을기억하는종교다.그들의부르짖음을듣는하나님의아들이마침내십자가에달렸다.십자가위의그분의외침은하나님에게조차버림받은것같은고난당하는이들의소리를대변한다.그십자가밑에서우리는인간의삶속에들어와있는고난에대해숙고한다.그러면서세상속의아픔과슬픔에대한민감한감수성을갖게되는데,그들의부르짖는소리를보편적가치의언어로세상에알려야하는사람들이있다.바로그리스도인들이다.

도로테죌레는그일을충실히수행한하나님의종이었다.그녀는자기가겪은시대의폭력과고난의현장속에서그부르짖음을대변할언어를찾은운동가요신학자였다.그녀의언어는급진적이고저항적이어서당시의보수신학계와교회가불편해했음에도,그녀는마지막까지성서와신학을붙들고씨름했으며교회를존중했다.성서만큼고난받는이들의아픔을대변하는문서가없고,성서만큼회개와평화의길로이끄는문서가없기때문이었다.그뿐이겠는가.그녀의신학은사람이아니라하나님때문에,교회역시사람이아니라그리스도의몸된교회이기때문에고난의상황에서희망을말할수있었다.

도로테죌레는독일인으로서유대인600만명을학살한광기의현장을경험한사람이었다.우리가어쩌다그런일을저질렀을까?인간은어떤존재인가?독일인들이히틀러앞에서보인광기와유대인들의죽음에대해보인침묵은사람이어떤존재인지를보여주었다.그리고전후에그들이보인회개의문화는기독교가어떤종교인지를또다른면에서보여주었다.이책『고난』은그런면에서회개의인간학과희망의신학의결합으로이루어졌다.

세상에서지금벌어지고있는고난의현장들을우리는어떻게바라보고어떻게기도해야하며어떻게고백해야하는가.이책『고난』은출간된지50년이지난지금에도여전히현재적이며,우리들의무감각에균열을내고무기력한영혼에파문을일으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