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당신이 궁금합니다 : 넘어지면 서로를 일으키는 보통의 사람들 - 자기만의 방

오늘도 당신이 궁금합니다 : 넘어지면 서로를 일으키는 보통의 사람들 - 자기만의 방

$17.70
Description
“세상은 한 사람 한 사람의 평범한 빛과 그림자가 모여 만들어진다”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장은교 기자 첫 산문집
와르르 무너지는 하루, 사건 사고가 매일 터지는 세상, 무력감과 외면이 쉬워진 사회. 신문기자로 수많은 현장에서 세상의 이야기를 전해온 저널리스트 장은교가 17년간 만난 ‘세상을 바꾼 위대하고도 보통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이 책 『오늘도 당신이 궁금합니다』에서 세상과 멀어지는 나를 다시 이어주고 일으키는 건 내 옆의 사람, 당신을 궁금해하는 마음이라고 말한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삼성 백혈병 피해 사건, 세월호 참사, 각종 산업 재해 등 사회적 절망에 꺾이지 않고 다른 이들을 돕는 사람들부터 하루 열 시간을 의자 없이 서서 일하는 마트 노동자, 집안일은 물론 바깥일까지 거뜬히 해내는 국숫집 사장님까지. 세상을 바꾼 영웅처럼 보였던 그들은 놀라울 만큼 평범했으며, 그 흔하고 흔한 사람들의 일상들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었다. 이 책은 당신을 통해 알아가는 나라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가 보통의 당신들을 궁금해하며 건넨 질문들은 끝내 나 자신으로 향하며 스스로를 궁금해하고 질문하는 용기로 뻗어 나간다.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로 그간 인정받지 못했던 고령 여성들의 일의 가치, 이야기를 재조명한 장은교 기자 첫 산문집.

저자

장은교

마감이없어도쓰는사람.흔하고흔한이야기를수집하러다닙니다.17년동안신문기자로일했습니다.앞으로더오랜시간을만나고듣고쓰고읽으며살고싶습니다.보통사람들의삶을관찰한이야기로동료들과함께두차례한국기자상(제40회,제54회)을받았습니다.『우리가명함이없지일을안했냐(공저)』,『정지선이출발선이될때(밀리오리지널)』를썼습니다.

목차

Prologue문앞에서:사람이라는세계

Chapter1문에다가가다:우리라는세계
잘모르는사람,그래서길을찾는사람
당신의꽃말은‘오늘도’입니다
어쩌다기자가되었어
당신을궁금해하는법
진실의힘
어쩌다우리가만나서
그들은영웅이되고싶지않았다
이미친세상에어디에있더라도행복해야해

Chapter2문을두드리다:당신이라는세계
개가사람을물었고나는기자가되었다
흔하고흔한이야기를찾아서
마트에의자가놓였을때
우리의자리
물리치료실에서
저,사람좋아하고그런사람아닌데요

Chapter3문을열다:나라는세계
우리는세상의벽에문을그릴거야
기자님.기자놈.기자야.기레기
테두리를긋지말고,일단질문해
소수자라는말
모든계절에책이있다
이도저도아닌
나의상세페이지를써보자
미래일기를씁니다
내가나일수있기를
누구나들키고싶은비밀을품고있다

Epilogue문뒤에서:낮에쓴우렁찬마음,밤에털어놓은연약한마음

출판사 서평

내가오늘당신을조금더궁금해한다면,
나와세상사이에는문이생겨나서
타인에무관심해지고고립감을느끼기쉬운요즘…내가이렇게까지세상에관심이없어도되나싶었던적,종종뉴스를봐도특별히감흥이없어놀랐던적.혹시있나요?이책,『오늘도당신이궁금합니다』를읽으면멀어지는세상과나를이어주는방법을알수있을거예요.그방법은대단한각오나어려운공부가아닌,단지내곁에있는‘흔하고흔한’우리곁의사람,당신을궁금해하는마음입니다.오랫동안신문기자로일한작가님은수많은사건과현장속에있었는데요.때론무력감,부끄러움,죄책감을느끼고도망치고싶었던적도많았다고해요.그러나그런자신을다시일으키고살린건‘궁금해하는마음’덕분이었다고말합니다.궁금해하는마음을지니면,나와세상에어떤근사한변화가일어날까요?

“세상을바꾸는사람들은놀라울만큼평범했다”
사건아닌사람을기록한기자의일과마음
작가님은‘사람’의아주작은목소리와일상에귀를기울인이야기로세상의곳곳을보여주는저널리스트입니다.특히‘흔해서’묻히기쉬운‘보통사람’들의삶을관찰하고재조명한이야기들로많은관심과사랑을받았죠.화장실도못가고의자없이하루열시간을서서일하는마트직원,집안일과바깥일모두를거뜬히해내며명함없이도기쁘게일하는국숫집사장,자식을먼저잃었지만다른누군가의자식만은지키고싶다며한겨울노숙농성에함께하는어떤아버지,가습기살균제,라돈등유해물질을밝히며약자의곁에선백도명,50년넘게일하며한국조경의역사를오늘도쓰는조경가정영선….세상을바꾼‘영웅’들의이야기를들어보니,그들은우리곁의‘보통의사람’들이었습니다.이책에는그렇게17년간현장에서기자로분투하며수집한보통사람들의빛나는세계가담겨있습니다.그세계를함께걷다보면,‘흔해서’바라보지않았던내곁의사람들이세상을지탱해왔음을생생히느낄수있어요.우리곁에있는사람을조금만더궁금해하고관심을가져볼까요.내가멀게만느낀세상이,바로내옆의사람만큼가깝게느껴질거예요.

나는나에게질문을하고있나요?
나를궁금해하는것에서도망치지않기로했습니다
이책은우리가사는‘세상’과가까워지는방법을제안하는책인동시에,‘나자신’과좀더가까워질용기를주는이야기이기도합니다.작가님은기자로서목도한사회적재난앞에서느낀무력감,부끄러움은물론,일하며나다운것을잊어버린모습까지솔직하고도아픈고백을털어놓는데요.“졸업을하고직업을갖고결혼을하고아이를낳은지금,내가오래도록질문하는법을잊고있었다는생각을한다.이건좀이상한일이다.내직업이질문하는일이기때문이다.”(168쪽)고난과절망앞에서도다시일어나고,넘어지면서로를돕는사람들을만나면서비로소자신을제대로바라보고,질문할마음을먹게됩니다.“벽에문을그리는사람을닮고싶은사람.나는그런사람이다.우선내앞에있는이작은벽을마주해보기로한다.”(155쪽)나는어떤사람인지,어떻게살아왔는지,그리고앞으로어떤사람이되고싶은지를요.오늘,누군가를궁금해하는것은어떨까요?누군가를궁금해하는것은,어쩌면나를살리는일이될지도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