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자신을 속이며 살아가는 삶들이 뒤엉켜 만들어내는
유별나고 괴상하지만 ‘쾌적한’ 결혼식 파노라마
유별나고 괴상하지만 ‘쾌적한’ 결혼식 파노라마
버지니아 울프가 “드물게 완벽하고 개성이 있다”라고 극찬했던 줄리아 스트레이치의 대표작. 작가도 작품도 국내 첫 소개. 울프의 호가스 출판사에서 덩컨 그랜트의 표지 디자인으로 출간되었다. ‘돌리’의 결혼식을 앞두고 모여든 사람들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는 소설로, 결혼에 확신이 없는 신부와 불쑥 나타나 돌리를 뒤흔드는 전 애인 ‘조지프’, 잿빛 하늘에 거센 바람이 불어드는데 자꾸 날씨가 좋다는 말을 반복하는 신부의 엄마 ‘대첨 부인’까지. 저마다의 이유로 격앙되는 등장인물들은 그것이 자신의 마음 때문인지, 종잡을 수 없는 날씨 탓인지 점점 구별할 수 없게 된다. 상대를 속이는 것보다 자신을 속이는 것이 쉬운 사람들, 그렇게 모두가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어서 어떻게든 굴러가는 삶을 기괴하고 ‘쾌적하게’ 보여준다. 2012년 영국에서 펄리시티 존스가 돌리 역을 맡은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결혼식을 위한 쾌적한 날씨 -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4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