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를 읽다 - 세계문학을 읽다 13

도스토옙스키를 읽다 - 세계문학을 읽다 13

$14.00
Description
러시아를 대표하는 대문호이자 사상가, 도스토옙스키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책
세계 문학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긴 20세기 실존주의의 선구자이자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는 작품을 통해 러시아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고발하는 동시에 인간 존재의 근본적 문제에 대한 통찰을 드러내 보였다. 그의 작품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프란츠 카프카, 헤르만 헤세, 서머싯 몸 등 유명한 작가들은 물론 장 폴 사르트르, 프리드리히 니체,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과 같은 철학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그 파급력이 대단했다.
이 책은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선과 악에 대한 윤리적 질문을 던지는 《죄와 벌》, 사랑과 고독이라는 감정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백야〉, 모순적인 인간의 본질을 드러내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아름답고 선한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이 담긴 《백치》, 정직과 인간성에 대한 고찰로 이끄는 〈정직한 도둑〉, 깊은 사색과 철학적 고민으로 여러 사상과 정치에 대한 비판을 담은 《악령》을 통해 날카롭고 서늘한 비판적 시선을 견지하면서도 연민의 눈으로 인류를 바라본 대문호이자 사상가,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저자

서가윤

저자:서가윤
전북의국어교사.한편으로는모든사랑의모양을탐구하는자칭사랑학자입니다.오늘도바랜종이책을꺼내어들고,LP음악을들으며깊은밤을맺습니다.아날로그의지직거림을사랑하게되었기때문입니다.사랑하는방법을좇다보면그것이곧살아가는길임을깨닫습니다.시한편에발걸음을멈추고펑펑울수있는마음으로,우아하게,치열하게,사랑하며살고싶습니다.

목차

머리말

01도스토옙스키의삶과작품세계

02도스토옙스키작품읽기

죄와벌
백야
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
백치
정직한도둑
악령

출판사 서평

청소년을위한
‘세계문학을읽다’시리즈

‘세계문학을읽다’시리즈는청소년들에게근현대세계문학을알기쉽기소개하기위해기획된책이다.《제인오스틴을읽다》를시작으로《알베르카뮈를읽다》,《루쉰을읽다》,《헤르만헤세를읽다》,《서머싯몸을읽다》,《조지오웰을읽다》,《셰익스피어를읽다》,《프란츠카프카를읽다》,《오헨리를읽다》,《알퐁스도데를읽다》,《안톤체호프를읽다》,《밀란쿤데라를읽다》등세계근현대작가들가운데우리에게널리알려진작가들의삶과그대표작들을청소년눈높이에맞춰소개한다.《도스토옙스키를읽다》에이어《에밀졸라를읽다》,《마크트웨인을읽다》등이출간준비중이며,이외에도청소년들에게권할만한세계주요작가들의삶과대표작품들을소개해나갈예정이다.

우리에게널리알려진세계문학작품들이많지만,청소년들이학교에서나일상에서접하기가쉽지않다.교과서나문제집등에실리는짤막한작품몇편을접하는것이전부이고,이마저도제대로된감상보다는‘학습’에초점이맞춰져있다.문학적감수성과공감능력을기르고삶에대한다양한간접경험을해나가야하는청소년시기에,고전이라일컬어지는세계문학작품들을읽고그속에담긴의미와가치를내면화할수있다면인간적으로한단계성장하는밑거름이될것이다.

‘세계문학을읽다’시리즈는작가론과작품론으로이루어져있다.문학작품을온전히이해하기위해서는작가에대한이해가우선해야하기에,책의앞부분에는작가의삶과작품세계를쉽고친절하게설명한작가론을담았다.이어서작가의대표작과청소년들에게권할만한작품들을가려뽑아작품이지니는의미와가치,작품을이해하는데필요한내용들을청소년눈높이에맞춰설명한작품론을실었다.짧은단편을소개할경우에는전문을번역해서싣고간단한해설을덧붙이는방식으로구성하기도했다.

청소년시기에좋은문학작품들을찾아읽으면지적으로든정서적으로든도움이될테지만,현실적으로세계적인작가들의명작들을모두찾아읽는것은쉬운일이아니다.‘세계문학을읽다’시리즈는한권의책으로대문호의생애와주요작품들을가볍게나마접해볼수있도록했다.이책이청소년들이세계문학에관심을가지고더많이찾아읽게되는계기가되어줄수있었으면한다.

부패한사회와인간내면의모순을날카롭게드러낸,
그러나성찰과교리와연민으로이를다시끌어안은작가,도스토옙스키

도스토옙스키는1821년모스크바빈민병원에서태어나그곳에서가난으로몸과마음이병든이들의마지막을바라보며성장했다.그때부터,그어린몸안에서부터이미그의철학은빚어지고있었을지모른다.세상가장낮은곳에서처절하게삶을붙드는이들의무너진내면을누구보다잘알고있었던그는그들을향한동정과연민이잘드러난《가난한사람들》로작가의삶을시작했다.거기에서비롯된저주일까,그도그들과마찬가지로평생을가난과병의굴레에서벗어나지못했다.


공상적사회주의에심취한죄로죽음의문턱까지갔다돌아온도스토옙스키는추위가뼛속까지파고드는시베리아유형지에서적나라하게드러난인간의본성과영혼을짓누르는고통을경험했으며,치열한성찰과신의교리를통해위대한대문호로의길에들어선다.형을마치고상트페테르부르크로돌아온그는문단으로복귀해당시혼란한러시아사회의실상과부패한정치,사상을신랄하게비판함과동시에인간내면의모순에대한심도있는고뇌를작품에담아냈다.다만그의사색은염세에머물지않았으며,고통과구원,신과인간의관계를탐구하며깊이있는철학적성찰과인류에대한연민으로나아갔다.선과악사이에서고뇌하던한인간이성찰을통해인간성을회복하는과정을다룬《죄와벌》,존속살해라는주제로모순적인인간의본질을드러내신과정면으로부딪치게한《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그리스도를닮은한없이아름답고선한인간을묘사한《백치》,네차예프사건을소재로혁명조직과사상의병리를비판한《악령》등그의대표작으로꼽히는작품들을보면이를잘알수있다.

이후그는어니스트헤밍웨이,제임스조이스,프란츠카프카,헤르만헤세,버지니아울프등내로라하는작가들은물론장폴사르트르,프리드리히니체,루드비히비트겐슈타인등학계를뒤흔든철학자들에게도엄청난영향을미친인물이되었으며,그파급력은시대를넘어오늘날까지도유효하다.

이책은다소이해가어려울수있는도스토옙스키의작품들을청소년들이쉽게이해할수있도록풀어냈다.먼저그의삶과작품세계를소개한뒤,각작품에대한상세한분석과설명으로작품안에담긴그의목소리를온전히찾아낼수있도록인도하고있다.이책과함께그의작품을읽으면인간과사회와사상에대한날선비판의입장을견지하면서도이를성찰과교리와연민으로다시끌어안은러시아의대문호이자사상가,도스토옙스키를만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