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함께 읽는 서울, 1964년 겨울 -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23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서울, 1964년 겨울 -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23

$12.00
Description
전국국어교사모임이 기획하고 집필한, 한국 대표 단편소설 감상 길라잡이
이 책은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하고 집필한 교과서 속 단편소설 감상 길라잡이인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에 속한 책이다.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은 4ㆍ19 혁명에서 6ㆍ3 항쟁으로 이어진 1960년대를 배경으로, 서울이라는 욕망의 도시에서 살아가는 세 인물 ‘안’과 ‘나’와 ‘사내’를 통해 비정상적이고 비정한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무의미한 대화, 서로에게 무관심한 모습, 일회적이고 삭막한 인간관계 등을 김승옥 특유의 문체와 감수성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1960년대의 사회와 개인의 모습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과도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서울, 1964년 겨울〉을 읽고 학생들이 던진 질문 가운데 유의미한 것들을 뽑고, 그 질문들에 답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서울, 1964년 겨울’은 어떤 의미인지, 인물들에게 왜 이름이 없는지, 인물들이 왜 의미 없는 대화를 주고받는지, 병원에서 시체를 돈 주고 사는 게 가능한지, 사내가 왜 자살할 수밖에 없었는지……. 학생들이 궁금해한 질문과 그에 대한 선생님들의 설명을 읽어나가다 보면, 자연스레 〈서울, 1964년 겨울〉에 나오는 인물들을 이해하게 되고, 사건 뒤에 숨겨진 뜻을 발견하게 되고, 당시의 시대상을 알게 되고, 결국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작가인 김승옥의 삶과 문학 세계, 작품의 배경인 1960년대 당시의 시대적 상황, 엮어 읽을 만한 작품 등 다양한 읽을거리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저자

전국국어교사모임

저자:전국국어교사모임
전국국어교사모임은1988년‘국어교육을위한교사모임’으로시작하여국어교육의올바른길을찾기위해애쓰는국어교사들의연구ㆍ실천모임입니다.신나고재미있는국어수업,삶을나누는국어교육을꿈꾸며학생들의눈높이에맞는다양한읽기자료와국어교사들이쉽게활용할수있는국어교육이론서를기획하고집필하는데힘쓰고있습니다.

책임집필-부산국어교사모임
김수란:사랑하고사랑받으며살고자합니다.책도여행도나무도아이들도국어공부도열심히사랑하고삽니다.
김중수:시리즈의두번째책에도함께할수있어서영광입니다.저자신도성장하고아이들도성장할수있는국어수업을하고싶습니다.
박승환:재미없는일을제일싫어합니다.두딸과집에서실없는장난을치며뒹굴거리는것을제일좋아합니다.나도즐겁고너도즐거운공부에대해고민중인선생입니다.
박은영:우리아이들도저도‘자신의자리에서아름답게피어나는꽃’이되기를바라는마음으로발걸음을떼기시작한새내기국어교사입니다.
이은주:이야기와사람들과공상하기를좋아하고,여전히꿈을꾸며여전히꿈이많은아직도소녀처럼맑은감성을가지기를소망하는덜렁이국어교사입니다.
주쌍희:지금곁에있는아이들이참으로소중하다는것과누구에게나공감과이해가필요하다는것을깨닫고있습니다.이책을통해물음표가해결되고그로인해오래기억되었으면합니다.
최미진:어느순간아이들과의거리감을느끼게되었지만,약간의거리감이오히려교사가되어간다는느낌을갖게합니다.아이들과함께성장한다는생각으로하루하루열심히살고싶습니다.

그림:최아영
대학과대학원에서섬유미술과시각디자인을공부했습니다.일상속의작은순간들을통해인생의깊은의미를탐구합니다.《나의쓸모》는작가가쓰고그린첫그림책입니다.

목차


‘물음표로찾아가는한국단편소설’시리즈를펴내며
머리말

작품읽기<서울,1964년겨울>_상세줄거리

깊게읽기묻고답하며읽는<서울,1964년겨울>

1_선술집의타인들
‘서울,1964년겨울’은어떤의미인가요?
인물들에게왜이름이없나요?
세사람은왜선술집에서만났나요?
참새도구워서먹나요?
‘나’와‘안’의대화가좀이상하지않나요?
데모가뭔가요?
병원에서시체를돈주고사나요?

2_방황하는거리
세사람이쓴돈은요즘으로치면얼마인가요?
사내는왜돈을다쓰려고하나요?
‘종삼’은어떤곳인가요?
불구경을하면서무슨생각을했을까요?
사내는왜한밤중에월부책값을받으러갔나요?
통행금지가무엇인가요?
그들은지금서울어디쯤에있나요?

3_고독한여관
숙박계를거짓으로써도되나요?
방을한사람씩따로잡았나요?
사내가자살할것을어떻게알았을까요?
개미가왜발을붙잡는것같다고느꼈나요?
‘안’은왜늙어버린것같다고했을까요?
‘안’과‘나’는도망가도죄가없나요?

넓게읽기작품밖세상들여다보기

작가이야기?김승옥의생애와작품연보
시대이야기?1960년대
엮어읽기?도시,그쓸쓸함에대하여
독자이야기?인물들의주제곡고르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1.엉뚱한상상과발랄한질문이넘쳐나는문학수업을위하여

‘물음표로찾아가는한국단편소설’시리즈는‘신나고재미있는문학수업’을꿈꾸는전국국어교사모임이기획하고집필한책이다.입시와시험을위한문학수업,다시말해학생들에게작품에대한획일적이고기계적인정보를제공하는문학수업에대한반성에서비롯하여,학생들이작품을읽고실제로궁금해하는것들에답한다는의도로만들어졌다.이를통해단편적이해와강압적암기로일관했던일방적문학수업에서벗어나,작품을이해하고공감할수있게하는수용자중심문학수업의단초를마련하고자했다.
‘물음표로찾아가는한국단편소설’시리즈는중고등학교국어교과서와문학교과서에실린단편소설가운데오랫동안많은사람들에게널리읽힌작품을대상으로했다.이렇게고른작품을학생들에게읽힌다음학생들이궁금해하는질문거리를모았다.그가운데빈도수가높은것,의미있고참신하고기발한것등을가려뽑고,국어선생님들이책과논문을찾아보고공부한내용을바탕으로질문에대한답을해준다.학생들이읽기편하게쉬운말로풀어썼으며,그림과사진과참고자료등도함께실었다.이러한방식을통해보다보편적인작품의의미에접근하고자했다.
‘물음표로찾아가는한국단편소설’시리즈는다양하고깊이있는생각을이끌어낼수있는읽기자료와정보를제공하는,예전에없던새로운콘텐츠이다.‘학생중심의소설감상’이라는지평을열어줄뿐만아니라학생들이문학작품과좀더가까워질수있도록해줄것이다.

2.교과서에실린한국대표단편소설들을한권의책으로깊고넓게읽는다

‘물음표로찾아가는한국단편소설’시리즈는암기식,문제풀이식문학수업으로인해학생들이자꾸만문학에서멀어져가는교육현실에대한안타까움에비롯했다.그리고문학작품을학생들가까이에서살아숨쉬게하려는선생님들의의지와열정으로만들어가고있다.
이책은기존의자습서나참고서에서볼수있었던소설작품에대한단편적인해석과이해의차원을훌쩍뛰어넘는다.학생들이실제로작품을읽고궁금해하는질문들을바탕으로시대적,문화적,사회적,역사적,문학적정보들을쉽고재미있게다루고있다.따라서하나의작품을온전히이해하는데큰도움이된다.
이책은‘작품읽기-깊게읽기-넓게읽기’로구성되어있다.‘작품읽기’는말그대로소설전문을담은부분이다.재미와상상력을돋울수있는일러스트와함께구성했다.‘깊게읽기’는학생들이작품을읽고궁금해한물음가운데유의미한것들을고르고,이에대한선생님들의답글로채웠다.작품자체와관련된배경,인물,사건,주제등을중심으로다루었으며,읽는동안작품을다양한방식으로내면화할수있도록했다.‘넓게읽기’는작품을둘러싸고있는요소들,작가와당시의시대적상황등을살펴봄으로써작품에대한이해를더넓힐수있도록했다.또한학생들이작품을읽고활동한결과물을실어,작품에대한또래의생각을엿볼수있게했다.그리고‘엮어읽기’를통해소재나주제가비슷한다른작품들을소개함으로써독서경험과문학감상의폭도넓힐수있다.

3.〈서울,1964년겨울〉-파편화된개인과인간소외의시대

김승옥의〈서울,1964년겨울〉은4ㆍ19혁명에서6ㆍ3항쟁으로이어진1960년대를배경으로,서울이라는욕망의도시에서살아가는세인물‘안’과‘나’와‘사내’를통해비정상적이고비정한사회의모습을보여주고있다.
무의미한대화,서로에게무관심한모습,일회적이고삭막한인간관계등을김승옥특유의문체와감수성으로그려낸〈서울,1964년겨울〉을읽고나면,1960년대의사회와개인의모습이오늘을사는우리의모습과도무관하지않음을알수있다.아니오히려더파편화되고서로에게무관심해지고,개인의이익만을따지며살아가고있는듯해서씁쓸해진다.
〈서울,1964년겨울〉을읽어본학생들이많을것이다.하지만이작품이담고있는의미와가치를제대로이해하고있는학생이얼마나될까?이책은〈서울,1964년겨울〉이라는작품이품고있는많은것들과만날수있다.소설을읽고학생들이궁금해한질문과그에대한선생님들의설명을읽어나가다보면,자연스레〈서울,1964년겨울〉에나오는인물들을이해하게되고,사건뒤에숨겨진뜻을발견하게되고,당시의시대상을알게되고,결국엔작가가말하고자하는바가무엇인지도짐작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