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쓰는 제주사 (지방사, 한국사를 읽는 새로운 시도 | 개정판)

새로 쓰는 제주사 (지방사, 한국사를 읽는 새로운 시도 | 개정판)

$25.00
Description
이것이 지방의 역사 쓰기가 필요한 이유!

중앙의 역사를 넘어
제주의 시선으로 한국사를 다시 쓰다

중심의 역사에서 소외된 변방 제주.
제주의 역사를 중심에 두면 전혀 다른 한국사가 보인다.
오롯한 제주의 시선과 목소리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진짜 제주의 역사를 만난다.
2005년 초판이 출간된 《새로 쓰는 제주사》는 한국사 속에서 소외된 지방의 목소리를 처음으로 복원하며 지방사 쓰기의 신호탄이 되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지방사’를 찾아보긴 여전히 어렵고 이 책이 주는 통찰은 변함없이 유효하다. 제주의 역사를 중심에 두면 전혀 다른 한국사가 보이듯, 국가주의와 중앙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지방의 시선으로 읽을 때 비로소 보이는 새로운 역사의 관점이 있다. 이것이 지방의 역사 쓰기가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은 제주 선사문화에서 4·3사건의 진상까지 시간의 흐름을 따라 12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 12가지 주제는 시종일관 중앙의 시선이 아닌 변방의 시선이라는 담론을 던지며 국가 중심의 한국사 서술을 통렬히 뒤집는다. 고향 제주에 대한 저자의 지극한 사랑이 느껴지지만, ‘변방의 시선’이라는 일관된 역사관을 유지하여 맹목적이지 않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진짜 제주의 역사, 이제 오롯한 제주의 시선과 목소리로 그 역사를 만난다.


1. 왜 지방사인가?
- 국가 중심 역사를 넘어, 보통 사람의 삶을 복원하다
'지역 균형 발전'이 다시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지금, 지방은 더는 중앙에 종속된 존재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이끄는 주요한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21세기 들어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 발전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였다. 역사 역시 국가사 중심의 연구와 서술을 넘어 '지방사' 연구로 관심을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알려진 사료 대부분은 국가나 지배층의 입장에서 그들의 지배 목적에 맞게 쓰여 왔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는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의 구체적인 삶을 알 수 없다. 《새로 쓰는 제주사》는 '변방의 시선'이라는 일관된 시선으로 제주 땅에서 일어난 선조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다. 저자의 제주 사랑은 지극하지만, 애향심에 불타는 향토사학자들의 맹목적 사랑과는 차별성을 갖추며 지방사 서술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한다.


물론 지금의 지방자치는 한계가 많습니다. 중앙과 결탁된 토호들만의 잔치판 성격이 짙습니다. 그 때문에 지방의 역사도, 지방 사람들의 구체적 삶도 제대로 조명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뒤집어 얘기하자면 지방의 역사를 제대로 써나갈 때, 중앙중심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보다 구체적인 사실(史實)들이 정리되어 나갈 때만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도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 시대에, 주체적 시각을 갖춘 지방사가 필요한 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책을 펴내며〉 중에서(7쪽)


2. 교과서가 놓친 역사들
- 변방의 시선으로 한국사를 새롭게 읽다
제주 사람들에게 삼별초는 무엇이었을까? 교과서를 통해 배우듯 애국적 영웅이었을까? 저자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한다. 삼별초는 제주에 불안과 위기, 종국엔 전쟁을 가져왔다. “제주 사람들에겐 삼별초가 제주에 들어온 것부터가 재앙”이었다. 목호의 난은 어땠을까? 당시 제주 사람들도 이 난을 고려 정부에 대항한 몽골인들의 반란으로 보았을까? 목호는 약 100년을 제주인들과 함께 살아왔다. 오랜 시간 제주인과 섞여 난이 일어났을 당시에는 몽골인가 제주의 고려인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웠다. 제주의 입장에서 목호의 난을 단순히 몽골인들의 반란이라 부를 수 없는 이유다.
중앙과 권력 중심의 역사 서술은 이렇게 교과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방 사람들의 삶과 역사는 거의 다뤄지지 않는다. 변방 중의 변방인 제주의 역사는 더욱 그러하다. 제주의 역사에는 중앙 중심의 교과서 상식과는 너무나 다른 삶들이 존재한다. 같은 사건이라도 관점과 해석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지방사의 미덕이다. 이 책을 통해 교과서에 담기지 못한 변방, 제주의 구체적인 속살을 확인할 수 있다.

지방의 역사는 교과서의 역사와는 많이 다릅니다. 교과서에서 가르치는 건 단지 국가권력을 장악한 중앙 세력들만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그 속엔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구체적 삶이 없습니다. 국가 이데올로기에 충실한 역사, 중앙 지배계급의 입장이 철저히 녹아 있는 그런 역사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간혹 교과서에 지방 이야기가 등장해도 그것이 지방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역사는 껍데기만 남고 알맹이는 죽는 겁니다. 국가라는 허우대는 있는데 속살은 사라져 버리는 겁니다. -〈책을 펴내며〉 중에서(6쪽)


3. 한국사의 부록이 아닌, 온전한 제주의 역사
- 시간과 주제를 따라 읽는 제주 역사의 모든 것
1만 8천여 신이 깃든 제주 특유의 자연풍광을 배경으로, 선사 시대부터 탐라 건국신화, 고려와 몽골 지배기, 왜구의 침탈, 완전한 변방이 되어버린 조선 시대, 일제강점기의 항일투쟁과 현대사의 4·3 현장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섬' 제주 이야기를 온전히 담았다. 제주의 역사를 시간순으로 기술하면서도 사건의 연대기보다는 주제별로 제주사의 특징적인 사건과 장면을 소개한다. 오랫동안 역사 교사로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제주에서 수많은 답사를 진행한 저자의 노련한 이야기 솜씨는 독자를 마치 제주의 역사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경험으로 이끈다. 한국사의 부록이 아닌, 그 자체로 완결된 제주의 역사를 만난다.
저자

이영권

저자:이영권
1965년제주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제주대학교대학원에서역사사회학전공으로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역사교사로30년가까이학생들에게역사를가르쳤으며,제주4·3연구소,제주참여환경연대등에서활동했다.1995년고향제주로돌아온이후제주의역사에관심을쏟으며제주관련글을써왔다.지금은제주지역인터넷언론『제주투데이』의논설위원을맡고있다.지은책으로『제주역사기행』,『조선시대해양유민의사회사』,『제주역사다시보기』,『제주4·3을묻습니다』등이있다.

목차

책을펴내며:제주의눈으로본제주의역사

1.변방의시선으로본제주의선사문화
한국사교과서에서사라진빌레못동굴|1만5,000년~6,800년전의사람발자국|청동기와철기그리고탐라
♧구석기문화의국적

2.탐라의형성과건국신화
풍부한신화를간직한제주섬|장대한여성,설문대할망
삼성신화,탐라건국이야기|바다로부터온3공주|삼성신화에서삼을나신화로
♧고량부인가,양고부인가

3.고려와몽골그리고탐라
고려에복속되다|‘탐라’가‘제주’가된이유|삼별초의마지막격전지|제주사람들에게삼별초란?|환해장성
사람은서울로,말은제주로|목호의난
♧목호의난과고려멸망

4.몽골의흥망과함께한불교문화
본존불앞에서굿판을벌이다|본격적인불교전래|“제주의승도들은공공연히처를취하여”|“지금은사찰도불상도승려도없다”|제주불교를다시일으킨비구니
♧불교전래시기를둘러싼다양한견해

5.왜구의잦은침략과군역
왜구의길목|천미포왜란과을묘왜변|군역지는여성들|제주의방어시설,3성9진25봉수38연대|옹성,해자,치성,여장

6.변방제주섬과조선의양반들
조선양반들에게제주도는무엇이었나|제주의지방관
관아,지방정치의중심지|유배의섬|제주의유배객들|제주의다섯현인?
♧조선후기강화되는유교교육

7.제주의칼바람이완성한추사체
제주인과‘육짓것’|제주역사에서외지인의역할|추사체,madein제주|기구한운명의천재|추사에서완당으로|유배의고통과고독|추운겨울이지나야푸르름을알지니|완당과초의선사
♧〈세한도〉의유전(流傳)

8.1만8천신들의고향
쓰이지않은역사|미신인가,전통문화인가|제주무속신앙의변천|신당과당굿|당신본풀이,신의내역을노래하다|뱀을섬기는사람들|신화속의주인공은여성|절집을뛰쳐나온미륵불|유교근본주의VS민중신앙|무속의당굿과유교식포제

9.민란의시대,제주의이재수
변란으로둔갑한등소모의|임술년의제주민란
남학당과방성칠의난|새로쓰는이재수의난
♧19세기제주민란의특징

10.일제강점기제주인의삶과항쟁
코끼리표보온밥통|법정사항일운동|제주도의기미년만세운동|신인회결성|제주도의공동체전통과아나키즘운동|자주운항운동,우리는우리배로!|항일투쟁에서도빛난제주여성의힘|제주야체이카의붕괴|적색농민조합운동
♧교과서는왜항일운동을제대로가르치지않는가?

11.전쟁의회오리앞에선제주의운명
전쟁과평화|천황주의가강요한죽음의미학|결7호작전,본토방어를위한최전선|대동아전쟁인가,태평양전쟁인가|‘평화의섬’제주를위하여

12.한국현대사의비극,4·3의진상
현대사는없다|미군정과인민위원회|제주도인민위원회|6만인구의귀환|4·3의도화선,1947년3월1일의발포|민관총파업과미군정의탄압|1948년4월3일의소동|파탄난평화협상과조작된오라리방화사건|정반대의두군인,김익렬과박진경|1948년가을,초토화작전|끝나지않은비극|『순이삼촌』에서4·3특별법까지
♧불완전한해방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이책은제주선사문화에서4·3사건의진상까지시간의흐름을따라12개주제로구성되어있다.이12가지주제는시종일관중앙의시선이아닌변방의시선이라는담론을던지며국가중심의한국사서술을통렬히뒤집는다.고향제주에대한저자의지극한사랑이느껴지지만,‘변방의시선’이라는일관된역사관을유지하여맹목적이지않다.어디에서도볼수없던진짜제주의역사,이제오롯한제주의시선과목소리로그역사를만난다.


1.왜지방사인가?
-국가중심역사를넘어,보통사람의삶을복원하다
'지역균형발전'이다시시대의화두로떠오른지금,지방은더는중앙에종속된존재가아니라국가의미래를이끄는주요한동력으로주목받고있다.21세기들어지방분권과지역균형발전은우리사회의중요한화두였다.역사역시국가사중심의연구와서술을넘어'지방사'연구로관심을확장해야한다는목소리가나오기시작했다.알려진사료대부분은국가나지배층의입장에서그들의지배목적에맞게쓰여왔기때문에그것만으로는일상을살아가는보통사람의구체적인삶을알수없다.《새로쓰는제주사》는'변방의시선'이라는일관된시선으로제주땅에서일어난선조들의삶을있는그대로그려낸다.저자의제주사랑은지극하지만,애향심에불타는향토사학자들의맹목적사랑과는차별성을갖추며지방사서술의새로운지향점을제시한다.


물론지금의지방자치는한계가많습니다.중앙과결탁된토호들만의잔치판성격이짙습니다.그때문에지방의역사도,지방사람들의구체적삶도제대로조명되고있지못하다는생각이듭니다.뒤집어얘기하자면지방의역사를제대로써나갈때,중앙중심적역사관에서벗어나보다구체적인사실(史實)들이정리되어나갈때만이진정한풀뿌리민주주의도정착될수있을것이라는말입니다.이시대에,주체적시각을갖춘지방사가필요한건바로이때문입니다.-〈책을펴내며〉중에서(7쪽)


2.교과서가놓친역사들
-변방의시선으로한국사를새롭게읽다
제주사람들에게삼별초는무엇이었을까?교과서를통해배우듯애국적영웅이었을까?저자는그렇지않았다고말한다.삼별초는제주에불안과위기,종국엔전쟁을가져왔다.“제주사람들에겐삼별초가제주에들어온것부터가재앙”이었다.목호의난은어땠을까?당시제주사람들도이난을고려정부에대항한몽골인들의반란으로보았을까?목호는약100년을제주인들과함께살아왔다.오랜시간제주인과섞여난이일어났을당시에는몽골인가제주의고려인을명확히구분하기어려웠다.제주의입장에서목호의난을단순히몽골인들의반란이라부를수없는이유다.
중앙과권력중심의역사서술은이렇게교과서에서도쉽게찾아볼수있다.지방사람들의삶과역사는거의다뤄지지않는다.변방중의변방인제주의역사는더욱그러하다.제주의역사에는중앙중심의교과서상식과는너무나다른삶들이존재한다.같은사건이라도관점과해석이다를수있음을보여주는것이지방사의미덕이다.이책을통해교과서에담기지못한변방,제주의구체적인속살을확인할수있다.

지방의역사는교과서의역사와는많이다릅니다.교과서에서가르치는건단지국가권력을장악한중앙세력들만의역사이기때문입니다.그러기에그속엔일상을살아가는사람들의구체적삶이없습니다.국가이데올로기에충실한역사,중앙지배계급의입장이철저히녹아있는그런역사만이남아있을뿐입니다.간혹교과서에지방이야기가등장해도그것이지방사람들의삶을보여주지는못합니다.그래서역사는껍데기만남고알맹이는죽는겁니다.국가라는허우대는있는데속살은사라져버리는겁니다.-〈책을펴내며〉중에서(6쪽)


3.한국사의부록이아닌,온전한제주의역사
-시간과주제를따라읽는제주역사의모든것
1만8천여신이깃든제주특유의자연풍광을배경으로,선사시대부터탐라건국신화,고려와몽골지배기,왜구의침탈,완전한변방이되어버린조선시대,일제강점기의항일투쟁과현대사의4·3현장에이르기까지'역사의섬'제주이야기를온전히담았다.제주의역사를시간순으로기술하면서도사건의연대기보다는주제별로제주사의특징적인사건과장면을소개한다.오랫동안역사교사로학생들에게역사를가르치고,제주에서수많은답사를진행한저자의노련한이야기솜씨는독자를마치제주의역사현장에있는듯한생생한경험으로이끈다.한국사의부록이아닌,그자체로완결된제주의역사를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