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으로 데려다줘

그 여름으로 데려다줘

$18.00
Description
줄리안 맥클린이 이야기하는, 가녀리지만 강인한 사랑과 삶
그녀의 손에서 재탄생한 이탈리아 소도시의 낭만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우아하게 풀어나가는 소설가 줄리안 맥클린의 신작 《그 여름으로 데려다줘》가 출간되었다.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 킨들 종합베스트 1위에 오른 《그 여름으로 데려다줘》는 ‘가족의 비밀을 파헤치며 인간의 복잡한 마음을 탐구하는 이야기’, ‘사랑은 완벽하지 않고, 예상한 타이밍에 찾아오지 않으며, 종종 희생이 따른다는 것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 여름으로 데려다줘》는 엄마에게서는 무거운 비밀을, 생부에게서는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딸이 30년 전 여름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이다. 소설 속 등장인물 중 의도된 악인은 없다. 그저 상처의 고통을 알기에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은, 안정과 행복이 결핍된 이들이 갈등을 회피하며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다. 잔인하게도 그들의 무조건적인 희생이 불러일으킨 나비효과는 비극을 안긴다. 그러나 그 뒤엉킨 좌절 속에서도 서로를 위한 헌신과 사랑으로 삶을 극복해 나가는, 행복하고 싶은 사람들의 성장통을 담고 있다. 더불어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하게 드러나 있는 토스카나의 풍경 묘사는 영화 같은 생동감과 마치 드넓은 와이너리를 거니는 듯한 현장감을 풍부하게 전달한다.

저자

줄리안맥클린

저자:줄리안맥클린(JULIANNEMACLEAN)
줄리안맥클린은《USA투데이》베스트셀러작가로《컬러오브헤븐ColorofHeaven》시리즈를포함해서른권이상의소설을썼다.로맨스작가에게주어지는최고의영예인리타상최종후보에네차례올랐으며북셀러베스트와《로맨틱타임스RomanticTimes》의리뷰어초이스를포함해수많은상을수상했다.그녀의소설은전세계적으로수백만부가팔렸고열두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었다.국내소설로는《이토록완벽한실종》이있다.
줄리안맥클린은캐나다노바스코샤핼리팩스의킹스대학에서영문학을,노바스코샤울프빌의아카디아대학에서경영학을전공했다.여행을좋아하는그녀는뉴질랜드,캐나다,영국에서지내기도했다.지금은남편,딸과함께캐나다동부해안호숫가집에서살고있다.

역자:한지희
재미삼아번역한원고로호기롭게출판사문을두드려번역에발을들였다.취미를업으로삼는삶이라니.늘그렇듯운이좋았다.국내에소개되지않은책을미리염탐한다는짜릿함에매료돼기획안을만들고번역을한다.두세계의고랑을자연스러운언어로메우는번역가가되는것이목표다.

목차


그여름으로데려다줘

출판사 서평

엄마가죽기전에속삭인비밀과
한번도본적없는생부가남긴,막대한유산이의미하는것

《그여름으로데려다줘》는피오나에게한통의전화가걸려오는장면으로부터시작된다.발신지는이탈리아로,만난적없던생부의부고소식과유산에관한전화다.피오나는엄마가죽기전에털어놓은비밀때문에이미그의존재를알고있었지만그를만나러가는건자신을키워준아빠를배신하는것이라생각하고,애써그존재를외면한다.하지만사지마비환자인아빠를보살피며경제적으로부담이컸던피오나는복잡한마음을가지고이탈리아로떠난다.
그곳에서마주한생부의가족은전재산과같은와이너리를피오나에게준다는유언장이공개된이후,그녀를더욱마뜩잖게생각한다.특히이복남매들은이사실을인정할수없다며,그들의아버지가피오나의엄마에게협박당했다는증거를찾으러떠난다.살벌한분위기속,갑작스럽게자신의앞으로남겨진와이너리를팔아야할지고민하던피오나는30년전에이곳에서어떤일이있었는지알아내고자한다.
과연피오나는그여름의토스카나에묻힌비밀을찾아낼수있을까?

누구나마음속에간직하고있는상처나후회,
이를위로하고어루만질수있는성장소설

저자줄리안맥클린은특유의유려하고다정한문체로다양한방식의사랑을그려낸다.이소설역시낭만의도시,이탈리아를배경으로하여입체적인군상으로여과없이드러나는인간의본성,복잡한관계성등여러가지모습을꾸밈없이묘사한다.또한사랑하기때문에,상처주고싶지않아서한선택에대한후회를어떻게풀어나가야할지에대해서메시지를전한다.가장의무게를미련하게참아내기만한피오나처럼마음의상처를숨기는것은보이지않을뿐,살을파고들어더욱곪을것이라고.혹은상처주고싶지않다는마음으로누군가를품지도,내치지도못한피오나의어머니처럼미련하게회피한관계의말로는잔인할지도모른다고.일순간맥클린이전하는호소력짙은이야기에매료된독자들은과거의기억을회상하며공감하거나,간접적인경험을받아들여이입할수있을것이다.

'했더라면좋았을걸'싶은삶,
그안에서우리가할수있는건유유히흘러가는것

혼란스러운마음을안고이탈리아로향한피오나는과거의진실에다다를수록단단해져간다.불운의사고로사지마비가된아빠를보필해야한다는부담,엄마가자신에게만밝힌무거운비밀을지켜야한다는죄책감,친아빠를살아생전한번도만나러가지않았다는후회를고스란히견뎌낸피오나는그복합적인마음을어떻게회복하고,이엉킨마음을풀어나가야하는지깨닫는다.애써자신은괜찮다며회피해오던비틀어진관계를똑바로마주할수있게된피오나는집으로돌아가미처토스카나에서듣지못한이야기와아빠의진심을듣게된다.
이책의마지막장을덮을때쯤,토스카나의바람에흔들리는나뭇잎소리나싱그러운포도내음이느껴지는것같은여운을느낄수있다.각자의세계관속에서피오나가된독자들이그여름향기를체감할때,돌아갈수없는것에대한아쉬움으로그시간에얽매어있을것이아니라받아들인후한걸음을새롭게내딛는것이중요하다는것을깨달을것이다.피오나와함께30년전의이탈리아로여정을떠난다면토스카나의낭만적이고벅찬계절감에빠질뿐만아니라살면서저마다겪게될상처와회한을보듬을수있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