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행복일지도 (왕고래 에세이)

어쩌면 행복일지도 (왕고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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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는 꼭 행복해야 하는 걸까?
행복도 선택이고 취향이다!
2025년 10대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아보하’다. ‘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뜻. 너무 행복하지도 너무 불행하지도 않은 일상을 살고 싶은 요즘 사람들의 바람이 담겼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이 딱히 행복하지도 않은, 안전지대인 ‘보통’을 꿈꾸게 되었을까?
저자는 말한다. 물론 행복 자체는 좋은 것이 맞다고. 하지만 그것이 목적이 될 때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 우리를 수렁에 빠트린다고. 행복은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마치 약속 시간에 오지 않는 친구처럼 애타게 기다려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 어쩌면 행복의 비밀은 그것을 잘 모르는 데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우리가 평생토록 좇은 행복을 멀리하는 용기를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저자

왕고래

저자:왕고래
깊은바다를긴시간자유로이유영할수있는포유류,고래가되길소망한다.거대한힘을갖고도남용하지않는그들의겸손함을좇는다.지은책으로《후회방지대화사전》,《소심해서좋다》가있다.
브런치brunch.co.kr/@symriro

목차

프롤로그.내베개밑에는불행이있다

1장.희미한행복,선명한불행
행복은함정카드다
단짠단짠의비밀
행복과해피는다르다?
돈걱정은눈치게임에서시작된다
팩트중독
오늘도내얼굴로웃을수있는이유
희미한행복,선명한불행
작은일을반복하는것

2장.안도하는일상
주어진여건을또렷하게
존버의함정
손톱밑가시가마음속가시로
행복말고,회복
회복탄력성이높은사람의특징
본질에다가서는일
바로지금,고독할시간
당신의밤이평온하기를

에필로그.별볼일없는세상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우리는꼭행복해야하는걸까?
행복도선택이고취향이다!

브런치구독자2만의화제작!

2025년10대키워드중하나가바로‘#아보하’다.‘아주보통의하루’라는뜻.너무행복하지도너무불행하지도않은일상을살고싶은요즘사람들의바람이담겼다.그렇다면왜사람들이딱히행복하지도않은,안전지대인‘보통’을꿈꾸게되었을까?
저자는말한다.물론행복자체는좋은것이맞다고.하지만그것이목적이될때는오히려역효과가나우리를수렁에빠트린다고.행복은쟁취하기위해노력하거나마치약속시간에오지않는친구처럼애타게기다려야하는대상이아니라는것이다.
그래,어쩌면행복의비밀은그것을잘모르는데에있을지도모르겠다.그렇다면우리가평생토록좇은행복을멀리하는용기를어떻게얻을수있을까?

행복하지않으려하는용기에대하여
행복강박러들을위한불행탈출솔루션

‘행복’은인류가문명사회로접어든이래로가장오래된화두이자삶의목표다.각자의삶을버텨내고,견뎌내고,이겨내기바쁜와중에도행복의흔적을억척스럽게찾아내며,흔적을찾지못한날은으레불행한날로여긴다.행복하지않았던하루그리고삶은불행한나날들이되는걸까?행복하지않았던당신의오늘이불편하다면,나만행복에서멀어지는것같다면,괜찮다는말보다실질적인해결책을찾고싶다면,행복에이르는길은‘행복을집중하지않는것에있다’는이야기가여기있다.
저자는‘행복’이라는절대반지에도전한다.이와같은주장을뒷받침하기위해1장에서행복의추구가불행으로이어지는역설적인현상에대한실험부터시작해서‘행복강박사회’에대해풀어간다.저자는심리학을연구했던베이스를재료삼아우리주변에서흔히볼수있는,공감할수밖에없는사례들과개인의경험을통해행복에집착함으로써행복으로부터멀어지는우리네모습에대해분석한다.
2장으로넘어가서는불행보다는먼‘무탈한보통의하루’를보내기위해본격적으로실질적인해결책들에대해짚어준다.마치‘손톱밑의가시’처럼행복보단멀고불행보단가까운듯한일상의사소한불편제거하기부터행복으로이르기위해가장신경써야할‘회복하기’비법등다양한구체적인해결책을제시하여독자들로하여금뜬구름잡지않고실질적으로행복에이르는길로안내한다.

우리에겐행복할권리는있지만,
행복해야만한다는의무는없다.

《어쩌면행복일지도》는첫장부터말한다.행복은함정카드라고.‘행복이삶의열쇠’라고말하는듯한사회적분위기라는함정에빠져우리를허우적대게만든다.마치유일무이한무적의카드인것처럼포장해놓고우리를낚다니,엉큼하기그지없다.
행복은영어로‘해피(Happy)’이다.하지만저자는행복과해피가다르다고말한다.무슨말인가싶을수있지만,문화적차이에서기반한‘행복’의의미가크게달라,행복한사람보다해피한사람이더해피하다는사실.예컨대멕시코사람은여름휴가를떠나려는데돈이없다면,당장집안의냉장고를내다판다.그것을행복이라칭한다.과연우리나라사람도그럴수있을까?이처럼행복은저마다79억개의다른각자의기준을두고있으나,특히한국은분단국가라는불안속쾌속질주의성장을거치며더강한국가의삶을이상적인목표지점으로바라보고있어그어느나라보다행복의기준이높은것이다.
여기에저자사례를더하며,행복에대한저마다의기준을가려내는것만큼중요한것이‘단짠단짠’의균형이라고말한다.저자의초등학생시절,월,수,금을학원을다닐때는화,목,토,일이더할나위없이행복했지만,더큰행복을위해모든학원을그만둔후로는그모든날이어제와다를바없는오늘,그리고기대되지않는내일로점철되었다고.이는‘주관적안녕감’과‘자아실현적안녕감’의균형에서비롯된행복이라고볼수있다.즉,단짠단짠의환상적인비율의중요성이라는뜻.
이렇듯저자는우리가막연하게무엇을좇아야할지도모르면서두루뭉술하게행복만갈망하던현실에대해명확하게짚어준다.그리고행복해야한다는강박들이모여우리의삶을조금씩흠집을내어균열에이르게하고있다고말한다.이책은행복과불행사이에서줄타기하는아슬한당신의마음을붙들고바로잡아끝끝내안온한일상을보내게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