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인간

마이너스 인간

$18.00
Description
총상금 1억 〈리노블 시즌1〉 최우수상 수상작가 신작
재난 사고 후, 1년 동안 치밀하게 준비된,
‘죽음의 투표’가 다시 시작된다!
《불특정 다수》로 총상금 1억에 달하는 〈장르문학 IP 공모전: 리노블 시즌1〉 최우수상을 수상한 염유창 작가의 신작 《마이너스 인간》이 출간됐다.
《불특정 다수》에서 주인공이 범인을 잡아내기까지의 과정을 속도감 있게 그려낸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재난 상황을 뛰어넘는 끔찍한 인간의 이기심이 어떤 파멸적 결말을 불러오는지를 빠른 전개와 디테일한 심리 묘사로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마이너스 인간》은 법정 대필작가 기시윤이 1년 전에 일어난 포레그린뷰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사고의 생존자들을 인터뷰하며, 재난에 희생되었다고 알려진 전경석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엇갈리는 생존자들의 증언과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점차 뚜렷해지는 그날의 진실로 인하여 전경석의 죽음은 단순한 ‘재난사고’가 아닌 ‘계획된 살인’으로 변모하게 된다.
저자

염유창

저자:염유창
우연한계기로소설을쓰기시작해스릴러장르를편애하는스릴러작가가됐다.《지금부터낚시질을시작합니다:팩트피싱》으로‘제4회추미스소설공모전’에서대상을,《사이코토피아》로‘제3회대한민국창작소설공모대전’에서우수상을받았다.2022년‘장르문학IP공모전리노블시즌1’에서《불특정다수》로미스터리스릴러부문최우수상을수상했다.지금도재미있는스릴러소설을쓰기위해애쓰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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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침수된지하주차장에갇힌아홉명의아파트주민,
유일한구명정인엘리베이터정원은단여덟명뿐.

범죄피의자들의반성문을대신써주는일을하던시윤은어느날,재난트라우마를다루는도서출간을위한원고대필작업을해달라는제안을받고,1년전에산사태로인해침수된아파트지하주차장에서살아남은여덟명의생존자를대상으로집단인터뷰를시작한다.
당시아파트지하주차장에는1501동주민아홉명이갇혔는데,그들은생존할수있는유일한수단인엘리베이터비상탈출구를열기위해삼각열쇠를찾는다.그러던중,다른사람을대신해서지하3층으로내려가삼각열쇠를찾던전경석이익사하는사고가발생하고,탈출에성공한생존자들은그를타인을위해목숨을희생한숭고한영웅으로둔갑시킨다.
시윤은인터뷰가진행될수록전경석의죽음이단순한사고가아닐수있다는의심을하게되고,생존자들의증언이엇갈리면서사건은조금씩그실체를드러내게된다.결국,사고당시전경석은지하3층을수색하지않았고,엘리베이터정원여덟명을맞추기위해생존자끼리엘리베이터에탑승하지않을한명을뽑는투표를하려했다는사실이밝혀진다.시윤은전경석이재난에의해죽은것이아니라,살해된것이아닐까하는강한의혹에사로잡히고만다.
전경석이죽지않았다면투표로제외됐을확률이가장높았을1501동의진상주민남정운,불륜관계임을들킬까봐불륜현장을목격한전경석을죽였을가능성이있는신지아와안도진,앙숙관계인남정운에게살인누명을씌우기위해살인을저질렀을가능성의김광일.기윤의추리끝에이네명의생존자가유력한용의자로좁혀진다.그러던중,유력한용의자였던남정운이자기집에서죽은채로발견되며사건은점점미궁속으로빠지게되는데…….
정말로전경석은살해당한것일까?누가그를살해한것일까?1년전,침수된지하주차장에서는대체무슨일이일어난것일까?
재난사고로부터여덟명의삶을지켜낸희생자인가,
다수의폭력에스러진계획살인의피해자인가

《마이너스인간》은재난사고에서살아남은이들이숨긴비밀을,대필작업을의뢰받은기윤의추리로파헤치는소설이다.여기까지본다면,재난을소재로한여타추리·스릴러소설과다를바가없어보인다.하지만이소설을끌고나가는인물은사건현장에있지않았던'기시윤'이다.심지어사고가일어난지는이미1년이지났고,목격자나증거도없다.《마이너스인간》은사건에한발짝떨어진인물을주인공으로설정함으로써,극의몰입감을높였다.극히제한된정보속에서,시윤은생존자들의증언에계속해서흔들리게되고,독자들또한그런시윤의감정에자연스럽게이입해,그날의끔찍한진실을향해함께걸어나간다.
누가죽어도이상하지않을재난상황에서의의문스러운죽음.생존자들은‘그럴수밖에없었던상황’이었다고뉘우치며스스로속죄한다.독자들은어느새삶과죽음경계에서어쩔수없었던그들의선택에고개를끄덕인다.하지만보란듯이소설은재난생존자들에게공감하던독자들의뒤통수를세게내리친다.
본능적인욕망으로살아남은그들은이윽고이기심으로똘똘뭉친사적인욕망을드러낸다.각자의이기심과욕망이엉망으로뒤섞인모습은,수몰된지하주차장의풍경보다도끔찍하게느껴진다.누군가는직업을갖기위해,자신을보호하기위해,싫어하는이를곤경에빠뜨리기위해서로를속고속이는거짓말을시작하고,이거짓말은결국죽음의끝에서살아돌아온여덟명의생존자를가해자로둔갑시키는파멸적인결말에가닿게한다.
소설은자신의이익을위해서라면어떠한짓이라도저지르는인간의욕망과이기심을비판하며,나아가재난과다를바없는현시대에서우리가어떻게살아가야하는지를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