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의 발견 (말의 본뜻을 살피고 역사와 문화까지 탐색하는 지적 여정)

어원의 발견 (말의 본뜻을 살피고 역사와 문화까지 탐색하는 지적 여정)

$17.10
Description
말의 본뜻을 살피고
역사와 문화까지 탐색하는 지적 여정
모든 말과 글에는 근원이 있다. 예컨대 지나치게 아무 일에나 쓸데없이 참견할 때 ‘오지랖 넓다’라고 말하는데, 이 말은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 앞자락을 가리키는 오지랖과 관련되어 생겼다. 옷의 앞자락, 즉 오지랖이 넓으면 다른 옷도 덮을 수 있기에 이런 모양을 남의 일에 간섭하는 사람의 성격에 빗대어 ‘오지랖이 넓다’라고 말하게 됐다.
어원을 공부하는 일은 말의 근원은 물론 연관된 문화 지식과 역사까지 알게 되는 흥미로운 여정이다. 이 책은 우리가 평소 무심코 사용하는 말들의 뿌리를 찾아 나선다. 1부에서는 의외의 어원을 가진 낱말을, 2부에서는 자주 쓰는 한자어 중 어원을 알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단어를 선별하여 실었다.
낱말이나 관용어의 어원을 파악하면 글을 쓰거나 대화를 나눌 때 상황에 적확한 말을 골라 쓸 수 있다. 누군가의 성장 과정이나 속마음을 알면 그 사람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매일 조금씩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어휘의 폭과 깊이가 늘어 언어 사용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진다.
저자

박영수

테마역사문화연구원원장으로30년동안동서양의역사,문화,풍속,인물을연구하고있다.또한단어어원과문화관습유래를필생의목표로삼아꾸준히근원을추적하고있다.《우리말의발견》,《우리말어휘력사전》,《기억해야할세계사50장면》,《알고먹으면더맛있는음식의세계사》,《경복궁의동물과문양이야기》,《어린이를위한한국미술사》,《조선시대왕》,《색채의상징,색채의심리》등여러권의책을펴냈다.
유튜브채널만물유래ㅣyoutube.com/@originbox
전자우편ㅣoriginbox@nate.com

목차

제1부.의외의어원을가진우리말
가위눌리다/개평/고리짝에,호랑이담배피던시절에/고린내,구린내,군내,단내/고맙다/곤두박이,곤두박질/골탕/광대뼈/괴롭다/구실/군것질,주전부리/귀찮다,성가시다/긴가민가/까불다/꼴통/꼽사리/꿀밤/나막신/나부랭이/낙인찍히다/내숭/노다지/누룽지/눈꼴사납다,눈꼴시다/눈시울/눈치코치/단칸방/도리머리,도리질/도무지/도시락/돈방석/동네방네/뒤풀이/들통나다/등골빨아먹다,/등골이서늘하다/등쳐먹다/딴전을보다,딴청피우다/땅거미/땡전,푼돈,무일푼/떡두꺼비/떵떵거리고살다/떼돈벌다/마누라/마당발/마련하다/맞장구/모둠/무녀리/발을씻다/방귀/배포있다/벼락감투/벼슬아치,양아치/변죽울리다/부엌,주방,수라간/비위에거슬리다,아니꼽다/뽀뽀,입맞춤,키스/사랑,연애/살림,세간/살판나다/설레발치다,호들갑떨다/성을갈다/소갈머리,소갈딱지/수리수리마수리/시달리다/쑥대밭,쑥밭/아낙네,아주머니/아빠,아버지,~의아버지/아프다,편찮다/안성맞춤,제격/안절부절/알나리깔나리/야호/양이차다/어안이벙벙하다,어리둥절하다/얻다대고/엄두도못내다/엄마,어머니,~의어머니/엉겁결에,얼렁뚱땅/에누리/여보,여보세요/염병할/오랑캐,야인/오입질,서방질/오지랖넓다/외상긋다/외톨이/우거지/우두머리/육시랄/이골이나다,익숙하다/이판사판/임금/입씨름,입씨름질/잔치국수/잠지/잡아떼다/장난/재촉하다/점찍다/정화수/조금,약간/주책바가지,주쳇덩어리/지랄/짜깁기/철부지/케케묵다/텃세/팔푼이/팽개치다/하룻강아지/한참/헹가래/호박씨까다/화수분/훌륭하다/휩쓸다

제2부.어원으로살펴본우리말한자어
감질나다/강림/개국/경계/경원/경위서,시말서/곡차/공갈/과학/관장,순대/교활/귀감/급살/기고만장/기별/기특하다/낙서/남산/낭패/내각/농성/단말마/대통령/도량이넓다/독대/두문불출/둔갑/마각이드러나다/명함/무작정,무데뽀/무진장/별안간/보모/복덕방/복불복/복조리/비조,시조,원조/사모곡/산유화/산통깨지다,산통깨다/삼수갑산/상인/상품,하품/생산/석고대죄/세한삼우/수지맞다/순애보/슬하,휘하/안녕/압권/어두육미/어사화/여류/영락없다,똑같다/외도,불륜/용수철/원화소복/육갑하다/음흉/이심전심/일각이여삼추/입산,등산/작심삼일/정곡을찌르다/좌하,귀하/주막,선술집/찰나,순식간/천방지축/천하대장군/추상같이/출세,성공/파경/폐하,전하,각하/품평/하마평/함구령/허공,하늘/호령,불호령/화장실,변소/화적,불한당/회자되다/회자정리/회포를풀다/휴지

출판사 서평

어원은그자체로흥미로운작은역사이자
지적확장의매개체

어떤일의역사적맥락을이해하려면대략사건의흐름,관련된인물의행적,단어의어원에주목해야한다.예컨대조선건국의경우위화도회군과정몽주그리고태조(太祖)라는핵심용어를살펴야한다.
그런데사건과인물에대해서는어느정도알려진경우가많지만,어원은그렇지않다.역사에서거시사(巨視史)가주류이기때문이다.그렇지만어원은사소한역사가아니고,그자체만으로도흥미로운작은역사이므로간과해서는안된다.
‘태조’만하더라도이성계(李成桂)를지칭하는고유명사가아니라국가를창건한창업군주에게붙이는묘호(廟號)이므로태조라는단어가나오면전체문장을통해어느나라시조인지파악해야한다.또한‘건국(建國)’과‘개국(開國)’을구별하려면반드시어원을알아야한다.
이에말에깃든본뜻과역사를살펴보는동시에,우리말에애정을갖고공부하는이들에게도움을주고자이책을펴냈다.1부에서는의외의어원을가진낱말을,2부에서는자주쓰는한자어중어원을알면이해하는데도움이되는단어를선별하여실었다.단순히사전적정의로딱딱하게설명하는것이아니라문학작품의사례를통해어원을쉽게이해하도록돕는다.말에깃든역사와문화를차근차근알아가면언어사용에한층자신감도생기고인문학적소양까지기를수있다.

알면보이고배우면커지는어원의세계

알나리깔나리
이말의어원은‘알나리’다.‘알나리’는나이어리고키작은사람이벼슬했을때관복입은모양이우스꽝스러워농담삼아“아이나리”라고부르던말에서나왔다.비록벼슬은했을지라도,몸집이일반인보다작은까닭에붙인은근한놀림말이었다.이말이점차누군가를흉보는말이됐고,알나리에운율을맞추기위해별다른의미없이‘깔나리’를덧붙였다.비표준어인‘얼레리꼴레리’도‘알나리깔나리’에서변화한말이다.

오지랖
지나치게아무일에나쓸데없이참견할때‘오지랖넓다’라고말하는데,이말은웃옷이나윗도리에입는겉옷앞자락을가리키는오지랖과관련되어생겼다.옷의앞자락,즉오지랖이넓으면다른옷도덮을수있다.이런모양을남의일에간섭하는사람의성격에빗대어‘오지랖이넓다’라고말하게됐다.

까불다
옛날에는가을에추수하는일을‘가실한다’고했다.‘가실(가슬)’은가을의옛말이다.가실에서필수적인작업은거둬들인곡식을방아나절구에넣어찧고,또이를키에담아까부는일이다.‘찧고까분다’라는말이지금은경솔하게군다는뜻으로별로좋지않게쓰이지만,본뜻은그게아님을알수있다.‘까불다’란본래키질을일컬었는데,그행동이가벼워보이므로철없이경망하게행동함을이르는말로바뀌었다.

들통나다
‘들통나다’라는관용어에서‘들통’은반달모양으로만들어붙인손잡이가양옆에달린통을가리키는말이다.예전에는무언가를감출때들통밑에숨겨두곤했는데,나중에우연히혹은찾는과정에서들통을들어내면그자리에숨긴물건이그대로드러나므로‘들통나다’라는말이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