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세한 책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위한 책 읽기)

우세한 책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위한 책 읽기)

$20.00
Description
책으로 톺아보는 경쾌하고도 예리한 시선!
기성 비평과는 다른 감각으로 우리의 통념을 파훼하다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와 만나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은 지도 한 장 없이 낯선 길에 들어서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확실한 안내지도를 얻는다면? 심지어 그것이 보물지도라면? 《우세한 책들》이 바로 그러하다. 이 책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칼럼에서 사회문제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평론가이자 작가 장윤미의 깊은 사유와 예리한 통찰을 담았다. 그는 27권의 책을 통해 우리 사회의 한계와 문제점을 분석하며 여성, 장애, 돌봄, 계급 등의 키워드를 깊숙이 들여다본다. 익숙하고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에 균열을 내는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지금 어떤 세상을 살고 있을까? 책을 읽으며 함께 고민하기를 권한다.
저자

장윤미

문화평론가.인하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0년동안강단에섰다가지금은글쓰기를전업으로하고있다.〈르몽드디플로마티크〉에칼럼을게재했고공저로《문화,on&off일상》,《문화,정상은없다》,《문화,공동체를상상하다》가있다.2021년강원문학신인상소설부문에당선되어소설가로도활동하고있다.

목차

여는글

Ⅰ.있지만없고,없지만있는사람들
-차별에대하여
서로가서로를찾아주는사회-박희정외,《나는숨지않는다》
나는누구와살수있나요-장애여성공감,《어쩌면이상한몸》
이아이들은커서한국시민이됩니다-은유,《있지만없는아이들》
목숨걸지않고일할권리-전혜원,《노동에대해말하지않는것들》

Ⅱ.누가누굴돌봐야하나
-돌봄에대하여
독박돌봄대신서로돌봄-김영옥외,《새벽세시의몸들에게》
나를돌보도록허락하는사회-황두영,《외롭지않을권리》
때로는이기적인사람이좋다-야스토미아유무,《단단한삶》
내가돌봐야할최후의인물-박희병,《엄마의마지막말들》

Ⅲ.사는집이계급이다
-집에대하여
공생과기생사이-손원평,《타인의집》
집떠나면다어른-유은실,《순례주택》
특명:세권에진입하라-조남주,《서영동이야기》
집은나의힘-하재영,《친애하는나의집에게》

Ⅳ.피하고싶어도피할수없는것
-두려움에대하여
급변하는사회는불안하다-알랭드보통,《불안》
가난이꿈인사람은없다-소준철,《가난의문법》
나는어디서죽을수있을까-김현아,《죽음을배우는시간》
역사가없어떠도는사람들-양영희,《카메라를끄고씁니다》

Ⅴ.진심과의심사이,소신과맹신사이
-신념에대하여
뇌가편해지면사회는불편해진다-나카노노부코,《정의중독》
신은믿지만종교는없습니다-필주커먼,《종교없는삶》
이것은시험인가,도박인가-박권일,《한국의능력주의》
인생은빚을갚는과정-정지아,《아버지의해방일지》

Ⅵ.무엇을어떻게먹을까
-음식에대하여
당신이먹는짐승의얼굴-이동호,《돼지를키운채식주의자》
양식장을거슬러올라가는연어-호프자런,《나는풍요로웠고,지구는달라졌다》
당신에게무해하다는거짓말-마리모니크로뱅,《에코사이드》

Ⅶ.각자도생은이제그만
-희망에대하여
말해줘,너를.놓지마,나를-손원평,《아몬드》
진정성에목매는이유-앤드류포터,《진정성이라는거짓말》
당신의위성이되어드릴게요-정세랑,《지구에서한아뿐》
우리는어떤세상을살고있을까-김대식·챗GPT,《챗GPT에게묻는인류의미래》

출판사 서평

여성,장애,돌봄,계급,가난,생존…
동시대의가장뜨거운논쟁한가운데로우리를이끈다
우리가사는세상을위한책읽기!

남들보다열심히노력하면잘살수있다?능력에따른불평등은공정한것이다?다르다는건비정상이고,비정상은차별의이유가된다?가난한건못배워서,부모잘못만나서,노력을안해서그렇다?과연그럴까?

이책은《나는숨지않는다》,《있지만없는아이들》,《새벽세시의몸들에게》,《타인의집》,《죽음을배우는시간》,《가난의문법》,《한국의능력주의》등27권의책을통해당대우리사회의한계와다양한문제점을날카롭게들여다본다.여성,장애,돌봄,계급,가난등동시대의가장뜨거운논쟁한가운데로우리를이끈다.

〈르몽드디플로마티크〉에서한국사회현상과문제에대해꾸준히목소리를내온저자장윤미는경쾌하고도예리한시선으로우리사회의이면을바라본다.세상이당연하다고말하는것들에균열을내는질문을던진다.기울어진사회에서흔들리지않으려는희망에대하여이야기한다.우리는지금어떤세상을살고있을까?여전히알아가야할것이많다.

1장에서는분명히있지만없는사람들(이를테면장애인,정신질환자,탈북자,외국인노동자등)이우리사회에서어떻게배제되고차별받는지에대해말한다.분명있는데우리주위에는잘보이지않는이들은도대체어디에숨어있을까.2장에서는돌봄에대해이야기한다.돌보고보살피는행위는그자체만으로숭고하지만,현실에서의돌봄을떠올리면무겁고막막해진다.돌봄이지닌현실적무게와윤리적문제,노동,비용등을들여다본다.3장은집에대한물리적·심리적의미,사는곳이곧새로운신분이되어버린계급사회의문제점등을말한다.4장은능력과성과앞에서엎치락뒤치락하는무한경쟁사회에서우리가겪는불안과두려움에대해이야기한다.5장에서는편향적사고그리고분열된틈을비집고나오는혐오의위험성,정의와공정의기준등을말한다.6장에서는풍요로운먹거리이면에숨겨진불편한진실을다룬다.마지막7장에서는각자도생을멈추고,나만을위한희망이아니라,모두를위한희망을꿈꾸자고제언한다.

저자는비루한인간이되지않기위해안간힘쓰는사람들이사라지지않는다면,타인을향한슬픔과연민을거두지않는사람들이힘을가진다면,부끄러움과염치를아는사람들이숨지않는다면,이모든것이우리의책임이라고목소리를내는사람들과그말을들어주는사람들이있다면아름다운세상이올것이라고말한다.

나하나변한다고사회가과연달라질까?바쁜세상에서나하나도힘든데사회문제까지들여다볼여유가어디있냐고묻는다면저자는이렇게답할것이다.우리는얼마든지좋은세상을만들수있는힘을가지고있는동시에책임을띠고이땅에선존재임을기억해달라고.더이상숨지말고서로를찾아주자고,독박돌봄대신서로돌봐주자고,각자도생에서벗어나함께연대하자고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