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 사유하는 인간

한나 아렌트: 사유하는 인간

$28.00
Description
한나 아렌트의 삶과 지적 작업이 교차하는
몰입감 넘치는 새로운 전기
한나 아렌트는 개인적 경험 없이는 사유할 수 없다고 믿었다. 아렌트에게 각각의 모든 사유는 뒤늦은 사유, 즉 어떤 문제나 사건에 관한 성찰이었다. 사유한다는 것은 살면서 어떤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새로이 결심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사유는 응답이자 저항이었다. 그렇기에 아렌트의 경험과 철학을 가로지르며 『전체주의의 기원』, 『인간의 조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혁명론』이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을 담은 이 책은 아렌트를 이해하기에 더없이 적합하다.
저자 린지 스톤브리지는 한나 아렌트가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사유하는 삶을 시작한 어린시절부터 귀르스수용소를 탈출해 프랑스 몽토방에서 체류하던 시기, 뉴욕 어퍼웨스트사이드 아파트의 커다란 책상 앞에 앉아 타자기로 원고를 집필하던 때까지, 아렌트의 삶과 지적 작업을 생생하고 유려하게 우리 곁으로 불러낸다. 칸트, 하이데거, 후설, 야스퍼스의 철학이 아렌트에게 와서 어떻게 인간의 복수성과 악의 평범성, 세계에 대한 사랑이 되었는지 아렌트의 저서,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 사적인 대화 속에서 영민하게 길어 올린다.
나는 누구이기에 판단하는가? 한나 아렌트는 내가 실제로 판단하지 않는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답했다. 사유를, 판단을 외주화하는 시대, 아렌트가 태어난 지 120년이 지났지만 아렌트 철학은 여전히 우리에게 사유하는 인간으로 바로 설 용기를 준다.
저자

린지스톤브리지

LyndseyStonebridge

한나아렌트의문체,대담함과직설적인태도,당찬반어법과세상사에밝은위트를좋아한다.대학원생시절처음아렌트의글을읽었을때,그녀에게아렌트는손에잡힐듯가까운과거에서왔지만,지극히고유한자신만의음성으로,군더더기없고세련된문장으로말하는,마치하늘에서뚝떨어진사람처럼보였다.
영국버밍엄대학교에서인문학및인권을가르치는교수이자영국학술원회원이다.문학,정치철학,인권,난민연구를가로지르며현대의무국적성과인권문제를탐구해온학자다.특히한나아렌트의정치철학을중심으로난민,전체주의,인권문제를연구해온대표적아렌트연구자로꼽힌다.최근저서인『한나아렌트:사유하는인간』은PEN/재클린보그라드웰드전기상과오웰상정치글쓰기부문최종후보에올랐다.PBS다큐멘터리〈한나아렌트:폭정에맞서다〉에자문으로참여했다.
저서로는『장소없는사람들:글쓰기,권리그리고난민(PlacelessPeople:Writing,Rights,andRefugees)』,『사법적상상력:뉘른베르크이후의글쓰기(TheJudicialImagination:WritingAfterNuremberg)』,에세이모음집『글쓰기와바로잡기:인권시대의문학(WritingandRighting:LiteratureintheAgeofHumanRights)』이있다.현재는『노년여성:우리미래의역사(OldWomen:AHistoryofOurFuture)』를집필중이며,런던과프랑스에서살고있다.

목차

상상력에관한참고사항

서문|우리가무얼하고있는지사유하기
1장어디에서시작할까?
2장생각하는법
3장난민처럼생각하는법
4장사랑하는법
5장인종에대해생각하고생각하지않는법
6장생각하지않는법
7장우리는무얼하고있는가
8장세계를바꾸는법
9장나는누구이기에판단하는가
10장자유란무엇인가
한나아렌트하우스

감사의글
감수의글
한나아렌트의저서

이미지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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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렌트연구자라면가장쓰고싶어할유형의책이다.아렌트를다룬저서가운데이처럼매력적이고흡입력있는책은지금껏없었다.”
_김선욱숭실대학교철학과명예교수

★PEN/재클린보그라드웰드전기상최종후보
★오웰상정치글쓰기부문최종후보

무슨일이벌어졌나?왜그런일이벌어졌나?
어떻게그런일이벌어질수있었나?
사유하는인간한나아렌트의가장생생한목소리

난민을개처럼묻어버리는비극이어쩌다가유럽에서는사람들의눈에띄지도않는다반사가되었는지사유하면서아렌트는‘부메랑효과boomerangeffect’라는표현을사용했다.제국주의특유의표지인행정적,인종주의적탈인간화가1930년대와1940년대에유럽본토로되돌아온과정을묘사한것이다.아렌트는현대전체주의의조직된야만성이나치독일이나소비에트볼셰비즘에만속한일탈이아니라,개를걷어차고파묻어온기나긴제국식민주의역사의한부분임을최초로파악한,사실상몇안되는유럽지식인가운데한명이었다.
“만약활자화된단어의매개에의존하지않고제가가서이걸어다니는재앙을직접보지않는다면스스로를결코용서할수없을거예요.”아렌트는1960년12월예루살렘으로떠나기전,카를야스퍼스에게보낸편지에이렇게썼다.
‘나는누구이기에판단하는가?’이것이바로아이히만사건이제기한질문이었다.내가실제로판단하지않는다면나는아무것도아니라는게한나아렌트의답이었다.이는새로운정치적질문에대한실존적대답이었다.아렌트는아이히만의무사유성에‘맞서’판단했다.아렌트는지배적도덕감정에맞서나아갔다.유대인의부역행위를지적했고,아이히만에의해희생당한사람들의트라우마적비탄이법을허약하게하거나나쁜정치에쓰이는것을거부했으며,아이히만의평범하고진부한하찮음을역설했다.
왜냐하면그렇게하지않으면사실이더이상중요하지않을뿐만아니라우리가그사실에개인적으로응답하는방식역시중요하지않게된세계에서살아가는것을용인하는일이될것이기때문이었다.

망각의구멍에빠지지않고
다시또다시사유하고행동하는자유로운인간
우리는허공을달리고있지만함께달린다

정치에대한냉소와환멸,누구에게든향할태세인막연한증오,사실보다설득력이강한허구를선호하는음모론,그리고고립과외로움의한복판에서우리는어떻게하면올곧게생각할수있을까?사랑하고,소중히간직하고,투쟁할만한대상으로남아있는것은무엇일까?그것을가장잘지켜내려면어떻게행동해야할까?자유를보호하고자우리가만들어야할울타리와다리는무엇이고,부수어야할벽은무엇일까?
저자는한나아렌트가이야기한우리가계속인간으로서존재할수있는최선의기회에주목한다.쾨니히스베르크다리위에서,포르부발터베냐민길위에서,몽토방의좁은길을따라걸으며,아테네국립고고학박물관일리소스묘석앞에서아렌트가가르쳐준대로아렌트의입장에서자신의사유를펼친다.
한나아렌트에게자유로운정신을지닌다는것은도그마와정치적확실성,이론적안전지대,만족감을주는이데올로기에서멀어지는것이었다.그대신현실의각종위험과취약성,신비로움,당혹스러움을회피하지않고견뎌내는기술을함양하는법을배운다는뜻이었다.
자유로운정신은1776년미국에서는‘공적행복’으로,1789년프랑스에서는‘공적자유’로불렸다.2019년레바논에서는“전부가전부다Kellonya’anikellon!”라고불렸다.2022년이란과쿠르디스탄에서는“여성,삶,자유Jin,Jiyan,Azadî”라고,우크라이나에서는“우크라이나에영광을SlavaUkraini”이라고불렸다.2026년대한민국에서자유로운정신은무엇으로불려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