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 자연의 재발명 - Philos Feminism 4 (양장)

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 자연의 재발명 - Philos Feminism 4 (양장)

$36.00
Description
“나는 여신보다는 사이보그가 되겠다”
독창적이고 재기 넘치는 이야기꾼 도나 해러웨이가 선보이는
사이보그 페미니즘의 고전, 21년 만의 복간!
다학제적 연구의 선구자, 사이보그 페미니즘의 권위자, 실천적 사상가 그리고 무엇보다 독창적이고 재기 넘치는 이야기꾼 도나 해러웨이. 남성과 여성, 인간과 동물, 유기체와 기계 등 이분법적 질서를 해체하고 학문의 장벽을 뛰어넘어 종의 경계를 허무는 독보적인 사유로 명성이 높은 해러웨이 사상의 집성, 『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가 새로운 번역으로 독자를 만난다.
「사이보그 선언문」을 포함해 해러웨이가 1978년부터 1989년까지 쓴 글 열 편을 모은 이 책은 철학, 문학, 생물학, 동물사회학은 물론 포스트휴머니즘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사이보그 페미니즘과 과학기술학에서 가장 핵심적인 저작이다. 무려 21년 만에 복간되는 두말할 나위 없는 고전을 과학자이자 인류학자인 황희선과 여성학자인 임옥희가 새로운 번역으로 선보인다. 다양하고 이질적인 지식과 사유를 절묘하게 꿰어 내며 페미니즘과 과학기술 사이를 조망하는 이 책은 “인류가 남긴 최고의 고전”이자, “무엇을 공부하든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 될 것이다.

사이보그 이미지는 우리 자신에게 우리의 몸과 도구를 설명해 왔던 이원론의 미로에서 탈출하는 길을 보여 줄 수 있다. 이것은 공통 언어를 향한 꿈이 아니라, 불신앙을 통한 강력한 이종언어를 향한 꿈이다. 이것은 신우파의 초구세주 회로에 두려움을 심는, 페미니스트 방언의 상상력이다. 이것은 기계, 정체성, 범주, 관계, 우주 설화를 구축하는 동시에 파괴하는 언어이다. 나선의 춤에 갇혀 있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지만, 나는 여신보다는 사이보그가 되겠다. _본문에서

저자

도나J.해러웨이

(DonnaJ.Haraway)
세계적인페미니즘이론가이자생물학자,문화비평가,테크놀로지역사가.
남성과여성,인간과동물,유기체와기계등의이분법적질서를해체하고학문의장벽을뛰어넘는연구와종의경계를허무는전복적사유로명성이높다.1944년생으로콜로라도대학에서동물학,철학,문학을전공하고예일대학에서생물학박사학위를받았다.캘리포니아대학교산타크루스캠퍼스(UCSC)의의식사학과명예교수로,인류학,환경학,페미니즘,영상디지털미디어학등과연계하여연구를진행하며인문학과기술의접점을모색하고있다.
저서로『영장류의시각』『겸손한_목격자@제2의_천년.여성인간ⓒ_앙코마우스™를만나다』『한장의잎사귀처럼』『종과종이만날때』『트러블과함께하기』『해러웨이선언문』등이있다.특히이책,『영장류,사이보그그리고여자』에수록된「사이보그선언문」은인간과기계의혼종인사이보그를페미니즘적시각으로재형상화해독창적이고도전적인사유의지평을연과학철학과페미니즘의고전으로손꼽힌다.

목차


서문

1부.생산과재생산체계로서의자연
1장.동물사회학과정체(政體)의자연경제:지배의정치생리학
2장.과거는논쟁지대다:인간본성,그리고영장류행동연구의생산과재생산이론
3장.생물학적기업:인간공학에서사회생물학까지성,정신,이윤

2부.경합하는독법들:서사의성격
4장.태초에말씀이있었다:생물학이론의창세기
5장.영장류의본성을둘러싼경합:연구현장에있는남성-수렵자의딸들,1960~1980
6장.부치에메체타읽기:여성학연구에서여성의경험을위한쟁점들

3부.부적절한/부적절해진타자를위한차이의정치학
7장.마르크스주의사전에서젠더:용어의성적정치학
8장.사이보그선언문:20세기후반의과학,기술,사회주의페미니즘
9장.상황적지식:페미니즘에서과학의문제와부분적시점의특권
10장.포스트모던몸의생명정치:면역계담론에서자기의구성

감사의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나는여신보다는사이보그가되겠다”세계적인페미니즘이론가이자생물학자,문화비평가,테크놀로지역사가
입지전적존재,도나해러웨이가선보이는사이보그페미니즘의고전
‘무엇을공부하든가장먼저읽어야할’대작

다양한학문분야를종횡무진하며사고의지평을넓힌다학제적연구의선구자이자사이보그페미니즘의권위자,실천적사상가그리고무엇보다독창적이고재기넘치는이야기꾼도나해러웨이(DonnaJ.Haraway).남성과여성,인간과동물,유기체와기계등이분법적질서를해체하고학문의장벽을뛰어넘어종의경계를허무는독보적인사유로명성이높은도나해러웨이연구의집성,『영장류,사이보그그리고여자(Simians,CyborgsandWomen)』가새로운번역으로독자를만난다.

『영장류,사이보그그리고여자』는「사이보그선언문」을포함해해러웨이가1978년부터1989년까지쓴글열편을모은책으로,2002년출간된『유인원,사이보그그리고여자』의복간본이다.21년만에독자를만나기위해과학자이자인류학자인황희선과여성학자인임옥희가원전을완전히새로이번역했다.일례로원제에사용된단어‘simian’은기존에‘유인원’으로번역되었으나이번복간본에서는‘영장류’라는단어를택했다.‘simian’이본래원숭이(monkey)와유인원(ape)을아울러이르는말이므로‘유인원’보다지시체의범위가넓기에‘영장류’로바꾸어번역함으로써보다정확한의미에다가서려는이유에서다.

열편의글전반에걸쳐해러웨이는자연,유기체,사이보그에대한연구와서사를분석한다.원숭이,유인원의사회생활과행동에대한지식과그의미를생산하는양식을둘러싼페미니즘의투쟁을검토하고(1부),영어권세계에서가장강력하며모호한단어인‘자연’과‘경험’의이야기를결정하는권력간의경합을탐사한다(2부).나아가젠더에관한다양한개념들,페미니즘의윤리적·인식론적목적에맞게끔시각의은유를재전유하는문제,그리고포스트모던세계에서‘차이’의주요체계를그리는생명정치의지도로서의면역계에관한새로운시각등을제시한다(3부).이를통해해러웨이는여느설화뿐아니라이성의첨단으로일컬어지는과학과의학의기저에도사회문화적가설이깊이침투해있음을지적하며,인종·성·계급차를자연스레받아들이게끔한‘젠더화된’학문의뿌리를추적한다.

다양하고이질적인지식과사유를절묘하게꿰어내며페미니즘과과학기술사이를조망하는이책은“인류가남긴최고의고전”이자,“무엇을공부하든가장먼저읽어야할책”이될것이다.

“이책은인류가남긴최고의고전이다.모든경계를새로운지식생산의근거로삼은지성의정점이자융합의모델,과학이집약된성취다.나의언어는이책의패러다임에의지해왔다.우리가배워야할관점과태도가여기있다.”
―정희진(여성학연구자,이화여대초빙교수)

여성의몸은어떻게재상상되고마침내해방될수있을까?
경계에놓인존재를다시상상하다

도나해러웨이는1980년대에성차별사회를극복하고여성에게주어진성녀혹은창녀의프레임이나몸의억압에저항하는상징이자존재양식으로‘사이보그’를제안했다.여성의몸이이질적이고모순적인잡종(hybrid)으로서과학기술과결합할때비로소여성에게가해지는억압으로부터해방될수있다는것이다.이개념은『영장류,사이보그그리고여자』에서본격적으로다루어진다.

해러웨이는인간과동물사이영장류,인간과기계사이사이보그,남성과비-남성사이여성,즉경계에있는특이한‘괴물’같은존재이자고도로논쟁적인이들을차례로호명한다.영장류의사회생활과행동연구를토대로한‘젠더화된’과학을지적하고,나이지리아작가부치에메체타(BuchiEmecheta)로대표되는마이너리티여성의서사를분석하며새로운읽기를제안하고,해러웨이자신의표현처럼,“서양에서버려진페미니스트카드패”를다시살피며“가능세계를재형상화”하는데집중하여마침내새로운서사의물꼬를튼다.

특히8장「사이보그선언문」은인간과기계의잡종(hybrid)인사이보그를페미니즘적시각으로재해석한과학철학과페미니즘의고전으로손꼽히는역작으로,해러웨이특유의경계를허무는전복적사유를오롯이엿볼수있다.요컨대해러웨이는이책에서분야를자유로이넘나들며수많은젠더화의징후를포착하고,나아가새로이명명하고가능성을제안함으로써재기넘치는이야기꾼임을스스로증명한다.

“우리,사이보그가되어지구에서살아남아보자!”
이분법적질서를허무는도전적읽기

자연은발견되는것이아니라구성된다.과학적연구결과또한객관적지식이아닌문화적맥락에서직조되는상황적지식이다.그러므로다른언어를이용해새로운의미를짓고나아가서사를부여하는일련의과정은해방이라고도바꾸어말할수있을것이다.

『영장류,사이보그그리고여자』에서해러웨이가열어젖힌새로운가능성의공간,잡종이자괴물의세계는이미우리앞에당도했다.스마트폰을비롯하여일상에깊이침투한수많은기계들,나아가AI의등장과격변하는기후등이역동하는세계에서끊임없이주어지는질문들이그러하다.그렇다면우리는이새로운가능성의공간에서어떻게세상을읽어야할지거듭고민해야한다.그리하여마침내해방으로한걸음더다가서야한다.

이책은잘못읽든,편파적으로읽든,강제로읽든,상상하며읽든간에모든‘읽기’를이끈다.모든것을의심하는태도를제안하고,혼란스러운세계에서의경합을다시금유도한다.이책에담긴철저하고도도발적인메시지는30여년이지난오늘날에유효하기때문이다.해러웨이의표현처럼우리는‘가능한자기를연구하는인류학자’이자‘실현가능한미래를상상하는기술자’로서해러웨이가그린계보를잇는바통을넘겨받은셈이다.

“구성적이고인공적이며,역사적으로우연적인영장류,사이보그그리고여성의본성을음미하는행위는불가능하지만너무나강고한현실에처해있는우리를,가능하지만좀처럼만날수없는다른곳(elsewhere)으로이끌어줄까?우리괴물들은기존과다른의미화의질서를밝혀낼수있을까?우리,사이보그가되어지구에서살아남아보자!”
_본문에서

현실의본질을탐구하는철학자.―《가디언》

이시대에큰영감을불어넣는사회이론가중한명.―《문화인류학》

스스로를사이버페미니스트라고부르기시작한여성세대의영웅.―《위어드》

해러웨이는재난의시대에괴물과잡종들로가득찬반항적이고희망적인우주를그리는재능있는이야기꾼이다.
―《콘크레타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