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산문답·계방일기 (인간과 만물 간의 경계를 넘어 우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 양장본 Hardcover)

의산문답·계방일기 (인간과 만물 간의 경계를 넘어 우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 양장본 Hardcover)

$22.00
Description
흔들리는 중화주의와 성리학 중심의 세계,
18세기 조선 사회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다
아르테의 새로운 고전 시리즈, 〈클래식 아고라〉의 세 번째 편인 『의산문답·계방일기』는 실학자 홍대용의 대표작 두 권을 하나로 모은 것이다. 『의산문답』은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우주관이었던 지원설(지구는 둥글다)과 지전설(지구는 자전한다)이 실려 있는 과학사상서이며, 『계방일기』는 홍대용이 당시 세손이던 정조의 학습을 보살피며 참석했던 경연經筵의 기록이다.

중세의 안개를 걷어내고 근대로 발돋움하는 시초가 된 18세기 실학의 시대에, 실학자들의 활약상이 좀 더 역동적이었거나, 이들의 업적을 위정자들이 더욱 진작시켰다면 우리의 역사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한 시대의 새벽을 열었던 실학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다산 정약용이나 연암 박지원 정도의 이름만 알고 있다면 우리에게 홍대용이라는 이름은 꽤나 낯설다. 그러나 북학파 실학자인 홍대용은 서양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자 했고 만물이 평등하다는 사상을 내세워 몽매에 젖어 있던 조선의 위정자들과 맞섰다.

무려 약 300년 전인 당시에 자신의 생각을 입증하기 위해 압록강을 건넜고, 청나라에서 신문물을 접하며 지구가 자전한다는 확신을 굳힌 그는 귀국 후에도 자신의 사상을 전파하는 데 힘썼다. 홍대용은 자신의 집에 천문 기구들을 설치해둘 정도로 실학적 소양이 있었고 실학의 사고를 몸소 실천하고 증명하려 애썼다. 실학이 동트기 시작하던 영·정조 시대, 홍대용의 등장으로 우리 실학은 더욱 튼튼하게 뿌리내리게 된 것이다.
저자

홍대용

大容
북학파의선구자혹은과학사상가로서‘지구가자전한다’는지전설을주창한홍대용은1731년(영조7)충청도천안군수신면장산리수촌에서태어났다.마음만먹으면출세를보장받는가문출신이지만,순수한학문의길을선택하여과거시험은크게신경쓰지않았다.12세에석실서원에들어가23년간기호학파의대표적인유학자김원행아래에서수학하였으며,천문학·수학·역산학·음악등다양한분야에걸쳐관심을가졌다.
홍대용의일생에서가장전환점이된사건은중국연행이다.1765년홍대용은서른다섯의나이로중국땅을밟기위해압록강을건넜다.이때북경유리창에서만난항주의선비엄성과반정균,육비와시공을초월한우정을나누면서,그리고천주당과관상대를방문하여서양의문물을접하면서홍대용은서서히새로운세계관을가진인물로탈바꿈되어갔다.불멸의명저『의산문답』은중국연행을다녀온후쓴책이다.40대에들어서음직으로관직에나갔고정조임금이왕위에오르기전17개월동안세자익위사에서근무하면서그경험을바탕으로『계방일기』라는글을남겼다.
어머니의병을구실로고향에돌아와있던홍대용은1783년10월23일에생애를마감했다.꼭52년하고도7개월남짓의길지않은일생이었다.그의본관은남양南陽,호는홍지弘之라했고,자는덕보德保,당호로는담헌湛軒을썼기때문에오늘날그의문집은『담헌서湛軒書』란이름으로남아있다.

목차

서문_1766,스페이스오디세이

의산문답
세상에나온허자
의무려산에서실옹을만나다
실옹,허자를꾸짖다
실옹에게‘도’의요체를묻다
사람과만물은구별이없다
땅의모양은둥글다
낡은지식에집착하는자와는함께도를논할수없고
땅은회전한다
우주의중심은지구가아니다
우주는무한한세계다
태양과달,지구의세계에대해말하다
달에대한이야기
유성과혜성에대해말하다
일식과월식,그리고음양의조화
자연현상에대해말하다
바다의형세
땅의형세
만물의근본과변화
하늘에서보면사람과만물은똑같다

계방일기
갑오년(1774,영조50)12월1일
갑오년(1774,영조50)12월4일
갑오년(1774,영조50)12월12일
갑오년(1774,영조50)12월14일
갑오년(1774,영조50)12월19일
갑오년(1774,영조50)12월25일
을미년(1775,영조51)1월21일
을미년(1775,영조51)1월22일
을미년(1775,영조51)1월29일
을미년(1775,영조51)2월16일
을미년(1775,영조51)2월18일
을미년(1775,영조51)3월28일
을미년(1775,영조51)3월29일
을미년(1775,영조51)4월8일
을미년(1775,영조51)4월9일
을미년(1775,영조51)8월26일

해설
1.홍대용의생애
2.천문에눈을뜨다
3.애오려와건곤일초정
4.사설천문대‘농수각’
5.실옹과허자의오디세이,의산문답
6.정조와홍대용의학문토론기,계방일기

홍대용연보

출판사 서평

이땅을넘어중국너머의세계와지구의모습을제대로본,『의산문답』
영명한군주가될정조를통해자신의뜻을펼치고자한,『계방일기』

홍대용은『의산문답』을통해허례허식에찌든고답적인사고방식을혁파하고자애썼다.이책은청나라의무려산에서가공의인물을만나대화를나눈형식의글이다.의무려산은불교와도교의유적지가많이남아있는불교의명산이자,요동과중원을나누는기점으로이른바중화와오랑캐의경계가되는산이다.홍대용은청나라에서귀국하던길에이산에올랐다.

과학사상서이자철학소설인『의산문답』에는실학자를상징하는‘실옹’과공리명분에만치우친‘허자’라는가상의인물이등장한다.『의산문답』은‘허자’라는인물이의무려산을오르는것으로시작된다.홍대용은『의산문답』에서기존의경직된유교적가치와명나라중심의중화주의질서를비판했다.이바탕위에서홍대용은자신의사상과철학을완성했다.

또하나의책인『계방일기』는정조의세자시절학습을담당했던경험을담은책인데,이책에서는홍대용의개인적인인품이많이드러나있다.홍대용과함께세자의학습을돕는여러문신들이등장하고,가끔은세자가그들을품평하는모습도그려진다.이책에서도홍대용은자신의실학적사상을세자에게설파하는모습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