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린의 몰락

곤돌린의 몰락

$39.80
Description
J.R.R. 톨킨 레젠다리움 세계관의 기원
‘가운데땅의 위대한 이야기들’
국내 최초 완역판 출간
최초 구상 101년 만에 출간된 톨킨의 미완성 유작

★★★ 앨런 리의 컬러 삽화 8컷, 연필 드로잉 15컷 수록 ★★★
★★★ 벨레리안드 3단 지도 수록 ★★★
숨은도시 곤돌린을 추적하는 투오르의 신비로운 여정,
그리고 뒤이은 도시의 몰락에 관한 드라마틱한 서사!
톨킨이 사랑한 ‘가운데땅의 위대한 이야기들’ 완결판

J.R.R. 톨킨이 평생에 걸쳐 새로운 구상을 거듭하며 개작 및 퇴고를 반복했던 방대한 ‘실마릴리온’ 신화 중에서도 특히 작가가 아꼈던 ‘가운데땅의 위대한 이야기들’ 완결판 『곤돌린의 몰락』이 북이십일 아르테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조국의 (신화적) 빈곤이 슬펐다”는 작가의 진심에서 구축되기 시작한 톨킨 레젠다리움 세계관에서도 특히 가장 먼저 집필됐고 작가가 사랑한 세 편의 이야기-『후린의 아이들』, 『베렌과 루시엔』, 『곤돌린의 몰락』-가 있는데, 이를 작가는 ‘위대한 이야기들Great Tales’이라고 불렀다. 대체로 요정들이 주역을 맡는 ‘실마릴리온’ 신화와 달리, 이들 세 편의 이야기는 모두 요정뿐만 아니라 ‘둘째자손’ 인간이 주인공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중 『곤돌린의 몰락』은 인간 영웅 투오르가 친구 보로웨와 함께 요정들의 ‘숨은왕국’ 곤돌린을 찾아가는 여정부터 가운데땅 최강의 요정 왕국이었던 곤돌린이 처절한 몰락을 맞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이른바 상고대(제1시대)의 종말을 초래하는 대전쟁의 발단이라 말할 수 있으며, 톨킨 신화에서도 매우 특별한 지점에 있는 이야기이다. 1916년 초기 구상부터 점진적으로 발전해가는 투오르의 서사, 그리고 가운데땅의 이른 시대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모든 파멸을 뒤엎는 마지막 카타르시스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다.
『곤돌린의 몰락』은 ‘가운데땅의 위대한 이야기들’ 중에서 시대적으로 맨 마지막에 위치하나, 가운데땅 상고대가 종결되는 비장한 서사 끝에 마침내 찾아오는 새로운 희망을 노래한다는 점에서 톨킨 신화의 시작과 끝이라 말할 수 있는 작품이다. 톨킨은 숨은도시 곤돌린의 구상과 작품 집필을 『반지의 제왕』보다 훨씬 일찍, 1916년에 시작하였다. 그리고 여러 형태의 수정본을 거쳐 미완성 최종본(1951)에 이르렀고, 톨킨 사후 유고 관리인이자 편집자였던 그의 아들 크리스토퍼 톨킨이 40여 년이라는 세월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비로소 출간될 수 있었다. 이 책 『곤돌린의 몰락』에서는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호빗』, 『반지의 제왕』에서 다뤄진 사건이나 추측에 영향을 미치는 옛이야기들이 다수 언급되며, 한 작품의 완성을 위해 일생에 걸쳐 고집스럽게 분투하는 대작가의 열정과 집념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데서 나아가 J.R.R 톨킨의 신화 세계를 더욱 풍요롭게 누릴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아르테에서는 이 책 『곤돌린의 몰락』을 ‘가운데땅의 위대한 이야기들’ 삼부작 중에서도 가장 먼저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저자

J.R.R.톨킨

(JohnRonaldReuelTolkien)
1892년남아프리카블룸폰테인에서태어났고네살때영국으로건너갔다.어려서부터언어학과고전문학에뛰어난재능을보였고,옥스퍼드대학교교수로재직하며C.S.루이스등과깊은우정을나누었다.현대판타지문학의걸작이자고전으로꼽히는『호빗』과『반지의제왕』으로세계적인명성을얻었고,이후가운데땅의신화와세계관을바탕으로다양한이야기를남겼다.1973년사망후아들크리스토퍼톨킨에의해『실마릴리온』,『끝나지않은이야기』,『가운데땅의역사』,『후린의아이들』,『베렌과루시엔』,『곤돌린의몰락』등이출간되었다.

목차

전면삽화
부분삽화차례
역자서문
서문
프롤로그

곤돌린의몰락
「곤돌린의몰락이야기」
최초의기록
「투를린과곤돌린의망명자들」
「신화스케치」수록서사
「퀜타놀도린와」수록서사
최종본
서사의진화
결말
「신화스케치」의결말
「퀜타놀도린와」의결말

고유명사목록
추가주석
낱말풀이

가계도
1)베오르가문
2)놀도르군주들

출판사 서평

후린과그의가족을향한모르고스의끔찍한저주.
그럼에도스스로를투람바르,곧‘운명의주인’이라칭하고
가장격심한고난을감내하며가운데땅의신화로거듭난
인간영웅투린의비극적운명에관한대서사시

젊은시절톨킨은고대영어로된시구를접하며그아름다움과장대한신화의향기에매료되어끝없는상상의나래를펼쳤다.위대한항해자에아렌델은세상의모든바다를탐험하고마침내서녘끝,신들의땅에당도해천상의바다를항해하게된다.구원의상징인새벽별에아렌딜이탄생하는순간이다.이야기는강을거슬러오르듯발전하기시작했다.에아렌딜은구원자였다.따라서그에게구원받을요정과인간은처절한몰락을겪은뒤비참한상태여야했다.즉,‘가운데땅의위대한이야기들’삼부작-『후린의아이들』,『베렌과루시엔』,『곤돌린의몰락』-은모두에아렌딜의찬란한비상을위한배경이된다고할수있다.
가운데땅상고대에모든것을건운명의대전투에서패배한도르로민의인간들은모르고스의노예가되어가혹한삶에시달리고요정들은사냥감이되어고통의순간들을이어간다.산맥이가로막고오르크들이순찰하는차가운땅도르로민을벗어나기란불가능하다.그중유일하게모르고스의손아귀에서벗어난곳이있었으니,바로놀도르요정의수장투르곤이다스리는요정들의‘숨은왕국’곤돌린이었다.인간으로태어나노예의삶을살던투오르는물과바다의군주울모의전언을받고사자보론웨의인도를받아우여곡절끝에곤돌린에입성하지만,당시최고의영광을누리던곤돌린의수장투르곤은그의경고를무시한다.투오르또한투르곤의딸이드릴과사랑에빠져곤돌린에정착하지만,질투는배신을부르는법.곤돌린의가장큰축제의날,울모의계시는현실화되어결코물러설수없는전투가시작되는데…….

그때왕이입을열어“위대하도다,곤돌린의몰락이여”라고말했고,이에요정들은몸을떨었다.그말은바로고대의예언자암논이남긴예언이었기때문이다.하지만투오르는비탄한마음과왕에대한사랑으로울부짖으며소리쳤다.“곤돌린은쓰러지지않았고,울모께서는그종말을허락하지않을것입니다.”-본문중에서

가운데땅상고대를배경으로한‘가운데땅의위대한이야기들’완결판이라할수있는『곤돌린의몰락』은『호빗』과『반지의제왕』에서이야기된‘반지’와『실마릴리온』의‘보석’사이의공백을메워주는작품으로,요정과인간의절망끝에마침내찾아오는희망을이야기하며맺어진다.톨킨신화의시작과끝을논하기에참으로적절한작품이라하겠다.


『반지의제왕』으로부터6천5백년전,
상고대요정과인간의역사에서필수불가결한세편의서사.
J.R.R.톨킨레젠다리움세계관의기원인
‘가운데땅의위대한이야기들’삼부작국내최초출간

레젠다리움세계관의원류라할수있는‘가운데땅의위대한이야기들’은톨킨이가장아끼고공들였던첫번째상상문학으로,1916년학창시절부터집필을시작하여평생에걸쳐퇴고를거듭하며변화·발전시켰으나결국끝내지못한작품들이다.톨킨사후그의아들크리스토퍼톨킨이과업을이어받아40여년의세월동안각고의노력으로복원한끝에마침내완성된이야기로세상에출간될수있었다.
이렇듯톨킨의많은작품은『호빗』과『반지의제왕』,그리고몇가지동화·논문·에세이를제외하면그의생전에출판되지못했다.그의아들크리스토퍼톨킨(1924~2020)이서재에서발견한원고들을정리·편집하여톨킨사후작품중다수를출간하였지만,오랜시간동안한국어로는번역되지못했다.톨킨의작품을더폭넓게이해하는데있어이점은오랫동안높은장벽으로남아있었다.
북이십일아르테에서는지난2018년부터톨킨의다양한저작에대한번역출판과기존번역의재검토를추진하여2021년부터톨킨의책들을출간해왔다.『호빗』(2021)과『반지의제왕』(2021),『실마릴리온』(2022),『끝나지않은이야기』(2022)의뒤를이어2023년톨킨세계관에서가장핵심을이루는작품들중일부인『후린의아이들』,『베렌과루시엔』,『곤돌린의몰락』을출간,앞으로도톨킨의책들을꾸준히선보일계획이다.옥스퍼드보들리언도서관의톨킨관련특별전시도록『톨킨,가운데땅의창조자』에이어『햄의농부가일스』,『톰봄바딜의모험』,『큰우튼의대장장이』,『로버랜덤』,『톨킨의편지들-개정증보판』등더욱폭넓고깊이있는톨킨의작품들을향후선보이기위해준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