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통 시 : 서울 사람의 보통 이야기 - 서울 시 (양장)

서울 보통 시 : 서울 사람의 보통 이야기 - 서울 시 (양장)

$18.00
저자

하상욱

저자:하상욱

시팔이,시잉여송라이터,센스머신,시POP가수1981년생.리디북스에서기획자로일하면서페북에시를올리기시작했다.이시들을<서울시1,2>전자책으로묶어무료로배포,2013년1월종이책으로출간했다.2015년에는사랑시들을모아<시읽는밤:시밤>을출간했고,2018년에는삶에지친이들에게‘뼈때리는’위로를선사한<시로:어설픈위로받기>책을펴냈다.또한2014년첫디지털싱글[회사는가야지],[축의금]을발표한데이어,[좋은생각이났어,니생각],[다정한이별]을발표하며싱어송라이터로서꾸준히활동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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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0년만에새로운『서울시』로돌아온,우리들의공감시인하상욱!
서울특별시를살아가는모든‘보통’의마음을노래하다

당신은2013년의평범한일상을기억하시는지.아이폰5의작은화면에서페이스북을휙휙넘기며하상욱의짧은『서울시』를보며킥킥웃었던일상을말이다.10년이면강산도변한다더니이제아이폰15가발매되었고시대를풍미했던페이스북은거의저물었지만,서울의바쁜일상을살아가는우리들의고된마음은여전한것같다.일상에서겪는사소한마음을위트와감동있는경쾌한시로풀어낸하상욱의2013년『서울시』가자그마치10년만에새롭게돌아왔다.더보통의마음을노래하기위한다짐처럼,서울‘보통’시라는제목을달고.

하상욱은이제‘더이상의자세한설명은생략해도좋을’우리들의공감시인이되었다.전자책으로시작해종이책으로출간,수십만독자들의마음에콕콕박히는재미와감동을선사한『서울시1,2』이후활발하게대중들과소통해왔다.위로의메시지를전하는『시로:어설픈위로받기』,사랑시를담아낸『시읽는밤:시밤』,카카오캐릭터에세이『튜브,힘낼지말지는내가결정해』까지다양한책들로일상의독자들과호흡해왔다.다양한방송출연과강연활동으로책에서다내보이지않던깊은속내를드러내며우리들의고상한체하지않는작은멘토로자리매김하기도했다.

그러나하상욱의진정한본령은『서울시』에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단몇줄의글과하단의제목으로순식간에심상을전환하는하상욱표짧은시의핵심이『서울시』에있다.촌철살인의짧은문장과절묘하게맞닿는대구,‘단편시집中에서’로끝나는하단제목스타일은『서울시』고유의것이다.모두의평범한마음에서‘인용’해시를쓰기때문에이렇게제목을붙인다는하상욱의말처럼,이번『서울보통시』역시누구나공감할수있는작고평범한마음들로가득하다.고된삶의애환을가벼운위트와삼삼한위로로녹이는,우리가사랑했던하상욱의세계로당신을다시초대한다.

“나이만먹지말고영양제도먹어야한다”
작은것들을위한공감의시

공감은거창한것이아니다.작고평범한마음을나누는것으로도깊은공감이시작될수있다.그런의미에서모두가공유하는일상은,공감의시작점이다.그러나일상을이야기한다고곧바로마음에콕박히는글이될수는없는법.분명하고구체적으로,짧고위트있게일상을표현해낸하상욱의글이특별한이유다.하상욱의시에서는,우리가차마말로표현하기어려웠던작은마음들이순식간에제자리를얻는다.고매하고고상하지않게,누구나공감할수있는일상의영역에서하상욱의시가빛난다.일상부터인간관계,회사생활과지난세월이야기까지,하상욱의시는공감을향해활짝열려있다.

『서울시』로부터어느덧지난10년,도시에서살아가는우리일상은그렇게달라지지않았지만우리어느새조금나이들긴했다.이젠잘빠지지않는살,올라가기도힘든계단,어느덧애아빠가된친구들의카톡프사,나이든부모님의얼굴···.녹록지않은삶의애환과일상의페이소스를더느낄나이가된모든도시인을위해,하상욱은이번시집『서울보통시』에서가볍고위트있지만진득하게우리삶의이야기를담아내며진지한조언을아끼지않는다.“나이만먹지말고영양제도먹어야한다.”

교과서에실린시인,하상욱의시를읽는방법!
한국문학의지형을뒤흔든하상욱의위트

하상욱의시가가벼운말장난과제목맞추기퀴즈로만이루어져있다고생각하면오산이다.그의시가무려교과서에올라있다는사실은잠시옆으로치워두고서라도,또그의시가과연시냐아니냐하는소모적인이야기는잠시내려놓더라도,하상욱의시는단지가벼운말놀이에서끝나지않는다.하상욱의시는독자들이다양한방법으로즐길수있는고유한스타일을구축하고있다.모양으로보아도,내용으로보아도,제목으로보아도흥미롭다.디자이너가딱딱맞추어놓은듯깔끔하게떨어지는단정한몇줄은눈을사로잡고,절묘한대구는글의맛을살리며,‘나’를이입할수있는몇줄의내용은‘신박한’제목으로순식간에심상을확장한다.그의시를‘한국식하이쿠’라고불러도손색없는이유다.

서두르지말자/가질날이온다-하상욱단편시집“노약자석”中에서

제목이먼저등장했다면독자들은이시에공감하고재미를느낄수있었을까?언젠가가지게되니가질날이온다는묵직한내용을먼저자기삶에대입하고생각하다보면,사실대단한일이아니라는듯‘신박한’제목으로내용의무게를툴툴털어낸다.내용의교훈과제목의위트의결합을통해선사하는공감의힘이야말로하상욱의시가가지는힘이다.내용을통해공감하고,자신만의제목을상상하고,진짜제목을맞추어보는일은하상욱의시를읽는즐거운방법중하나다.

책의순서인목차는그유명한‘목을차는사진’으로대체되어멀리차버렸다고해도,『서울보통시』의시들이단지병렬적으로흩뿌려져있는것은아니다.물론아무곳이나펴서읽어도곧바로공감할수있는시를만나볼수있지만,처음부터천천히읽어볼눈밝은독자들은『서울보통시』의절묘한순서구성을음미할수있을것이다.평범한일상,삶의애환과회사생활,다시시작하는일상과응원을다채롭게구성한이번시집『서울보통시』를각자의방식으로음미해보자.

우리보통마음의굿즈
표지부터일러스트까지가득담긴보통의마음

다른설명을하지않아도시모양으로설명되는시인,애써서해석하지않아도그자체로재미와공감을주는시.이번에도하상욱이직접아이디어를낸표지도주목할만하다.지난10년의세월동안하나의상징으로자리매김한하상욱특유의‘시모양’을표지에그대로살렸다.표지하나만으로‘하상욱이라는장르’그자체를대변한다.표지에는10년이라는시간속에서여전히요즘시대의작은마음들을활짝피워내는하상욱의글자들이가뿐하게음각되어있다.앞과뒤과대칭을이루는표지는,어느방향으로세워놓느냐에따라다른웃음과감동을선사한다.

하상욱이직접그린일러스트또한시집을읽는큰즐거움이다.시의내용을그대로살려내는일러스트는그자체로하나의유머러스한작품이다.오로지『서울시』시리즈에서만맛볼수있는일러스트를통해하상욱식재치와유머의진면모를제대로확인할수있다.이런맥락에서그의시는모든사람이편하게즐길수있는우리‘보통마음’의굿즈이기도하다.우리마음을대변하는시,유쾌한일러스트,하상욱을대표하는세련되고유쾌한표지를통해,우리수많은보통마음들이이시집속에서킥킥대며마주치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