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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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반도의 중원, 쟁투의 땅에서도 여전히 맑은 물 포천(抱川)
고려 건국 이후 천 년 동안 소통의 큰길 위에 있던 곳,
이제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사람의 흔적이 있는 곳, 세월의 연륜이 있는 곳,
그리고 새 단장 한 간결한 옷차림으로 뭇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는 포천의 곳곳을 찾아다녔고 그중 스물다섯 곳을 골랐다.

산정호수와 백운계곡, 이동 포천 막걸리뿐만 아니라
울미마을 연꽃, 한탄강 꽃정원, 명성산 억새밭에서 꽃멍, 풀멍도 하고
화적연, 금수정, 채산사, 무란마을에서는 실학의 역사도 되새겨 보라.

포천, 이 넓은 땅에서 자랑할 만한 곳이 어디 그뿐일까.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천 년이 넘는 역사가 있었고
그 시간의 간극을 촘촘히 메우며 사는 사람들의 열정이 있었다.
모두가 포천을 다니며 나를 설레게 했던 충분한 이유였다.
저자

이지상

저자:이지

고단한사람들의일상에희망의언어를들려주는작가이자싱어송라이터이다.청년문예운동의시기를거쳐노래마을의음악감독,민족음악인협회연주분과장을지냈고여러드라마,연극,독립영화음악을만들었다.1998년1집<사람이사는마을>을시작으로〈위로하다,위로받다〉,2020년6집〈나의늙은애인아〉까지6장의음반과2010년철학에세이『이지상사람을노래하다』,성찰적여행기『스파시바,시베리아』,2019년『여행자를위한에세이北』등세권의책을냈다.시노래운동‘나팔꽃’의동인으로,깊이있는메시지를통해삶의좌표를만들어가는글과음악을지향한다.

목차

포천지도
시작하며
포천의짧은역사·한반도의중원,쟁투의땅에서도여전히맑은물포천

01지동산촌마을천년은행나무-추억이란고개를넘어천년을만나다
02한탄강하늘다리-짜릿하러가자,일상의명령이다!
03비둘기낭폭포-환상의공간에마음을담그고
04포천한탄강꽃정원-칼의반대말은방패가아니다,꽃이다
05평화나무농장-자연(自然)에서는스스로평화가된다
06포천막걸리-술익는마을은노을도고와라
07명산리울미마을연꽃-연꽃만나고가는바람같이
08코버월드화폐박물관-세상에나이렇게많은종류의돈이있다니
09포천5일장-추억의5일장?천만의말씀
10명성산억새밭과빨간우체통-저녁숲으로보내는편지
11산정호수-궁예의눈물이고여호수가되고
12화적연-화적연에서빌다
13금수정-금수정에서만나는사람들
13포천성당-삶으로의초대를위하여
14작은책방무아의계절-초록으로가는길목,연둣빛시집
15국립수목원-비밀정원에돌아가새가되어울며노래하리
16고모리호수공원,김종삼시비-남루해서더아름다웠던그이
17면암최익현과채산사-최익현의마지막상소
18포천아트밸리-화강암으로빚어놓은거대한예술골짜기
19길명리양사언의묘소-사언의묵향따라역사속으로한걸음
20무란마을백동수-무사백동수는그나무아래산다
21오세철풀피리전수소-풀피리불며한탄강산책
22김광우조각공원-경계에서태어나평화에묻히다
23포천방어벙커,38선휴게소-총보다꽃,간단한명제
24호국로와영평로드리게스사격장-호국의가장유용한도구는무엇일까

참고자료
포천연표

출판사 서평

“포천이라는이름이낯선분들께이책이꽤쓸모있는길잡이가될수있기를바란다.”
(포천도슨트이지상)

한반도의중원,쟁투의땅에서도여전히맑은물포천(抱川)
고려건국이후천년동안소통의큰길위에있던곳,
이제‘더큰포천더큰행복’을찾아가고있다

사람의흔적이있는곳,세월의연륜이있는곳,
그리고새단장한간결한옷차림으로뭇사람들의
발길을기다리는포천의곳곳을찾아다녔고그중스물다섯곳을골랐다.

산정호수와백운계곡,이동포천막걸리뿐만아니라
울미마을연꽃,한탄강꽃정원,명성산억새밭에서꽃멍,풀멍도하고
화적연,금수정,채산사,무란마을에서는실학의역사도되새겨보라.

포천,이넓은땅에서자랑할만한곳이어디그뿐일까.
짧게는몇년길게는천년이넘는역사가있었고
그시간의간극을촘촘히메우며사는사람들의열정이있었다.
모두가포천을다니며나를설레게했던충분한이유였다.

포천을다시만나다

이중환의『택리지』,김정호의『대동지지』,뿌리깊은나무『한국의발견(전11권)』은시대별로전국을발로뛰며우리의땅과사람,문화를기록한인문지리지이다.기록되지않는것은시간이흐르면사라진다.특히정규교과에서깊이다루지않는1970~80년대이후의한국은젊은세대에게는미지의영역이나다름없다.그림이나유물유적을설명해주는것처럼우리나라곳곳의역사와문화,그곳에사는사람과땅에대해알려주는‘대한민국도슨트’시리즈의열세번째로‘대한민국도슨트’13번째편『포천』이출간되었다.
포천은거슬러올라가면고조선이이후기원전108년경한사군시절에는낙랑군이있던곳이었고,고구려광개토대왕과장수왕연간에는‘마홀’또는‘명지’로불리다가고려초‘포주(抱州)로개칭되고,1413년조선태종때포천현이된다.한반도의중원이자산높고,물맑은고장으로고려시대부터대대로살고있는토박이들도많다고한다.이번에는작가이자싱어송라이터인포천사람이지상이포천의어제와오늘을알려주며곳곳을안내해준다.

포천은1개시(2개동),1개읍,11개면으로구성되어있는데가산면,군내면,관인면,내촌면,신북면,영북면,영중면,이동면,일동면,창수면,화현면이있다.포천읍은경기북동부의행정교통중심인데2003년포천군이시로승격됨에따라선단동과포천동으로나누어졌다.도시개발과수도권연결성이좋은소흘면은1996년소흘읍으로승격했다.
포천하면산정호수와포천막걸리,이동갈비만의기억을갖고있는사람에게이책은필수이다.포천이유구한역사와문화를간직하고있는곳이라서놀라고굴곡많은그땅을사랑하며살아가고있는분들에게감사함을느끼게될것이다.용문사은행나무다음으로우리나라에서오래된,그래서왜란에호란에6.25동란까지묵묵히지켜봤을지동산촌마을천년은행나무를비롯하여철철이꽃피고푸르른하늘아래치유의숲,국립수목원,6월에마지막유채꽃을볼수있는한탄강꽃정원,7월말에8월초에는명산리울미마을연꽃등을챙겨가며자연을즐겨도좋다.고려,조선시대에가뭄이들면기우제를지냈고전국에서이름난기도처였다고하는화적연에도들러보고금수정정자에올라포천사람이자초서체의대가양사언을위시한이익,허균등수많은시인묵객들도만나보기를권한다.한탄강을산책하며오세철풀피리전수소에서공연도보고,김광우조각공원에서예술가의작품세계에빠져봐도좋다.

싱어송라이터이자작가인이지상,포천을노래하다

글을쓰며작곡과작사를하고여러드라마,연극,독립영화음악을만드는저자의글은처음부터다르다.포천의곳곳을안내하며넘쳐흐르듯연상되는시를읊고,오랜기억속의추억이얽힌곳의과거와현재를비교해주고,어느때찾아가면그곳이가장아름다운지를,각장소마다의감상포인트를자세히알려주어,슬며시그시간에한번가봐야겠다는마음이들게한다.또한포천을잠시거쳐간유명한사람보다는이곳에터잡고살았던인물들을친근하게알려주어포천에대해더욱알고싶게만든다.각잡고쓴안내판보다여행지주민의간단한설명이더이해하기쉽듯말이다.
이책을읽으며포천의다양한표정에정이들어갈즈음포천방어벙커,38선휴게소,영평로드리게스사격장등분단의아픔을직접적으로느끼며살아가는포천의이야기를마주하게된다.“918년태조왕건이고려를건국한이후1027년만에한반도에그어진분단선”아래있는포천,언제나호국(護國)해왔던포천이앞으로는평화의거점으로거듭나기를바라며이렇게끝을맺는다.
“호국로는철원용암삼거리에서멈추지만통일을꿈꾸는당신이라면화천에서오는56번국도를만나비무장지대를넘고평강을지나금강산을에돌아원산까지단번에달려가는상상을할것입니다.당신의상상을태우고가는차안에는무엇이실려있을까요.장벽과철책으로상징되는경계는놓아두고북상하는봄꽃소식한아름싣고떠나시길바랍니다.분단의기억은녹슬도록놓아두고금강산단풍만가득담아오시길또한바랍니다.무기를더많이쌓아야만평화가온다는말은거짓임을믿습니다.”

다시,한국의땅과한국사람에관한
이야기를시작하다

이중환의『택리지』,김정호의『대동지지』,뿌리깊은나무『한국의발견(전11권)』(1983)은시대별로전국을직접발로뛰며우리의땅과사람,문화를기록한인문지리지들이다.이선구자들이있었기에우리는오늘날까지스스로를보다잘이해하고발전시켜올수있었다.기록되지않는것은시간이흐르면사라진다.특히정규교과에서깊이다루지않는1970~80년대이후의한국은젊은세대에게는미지의영역이나다름없다.대한민국도슨트시리즈는오늘을살아가는우리들을위한새로운인문지리지를지향한다.

각지역의고유한특징을깊이있게담아내고자독립된시군단위를각각한권의책으로기획하고,답사하기좋도록대표적인장소중심으로목차를구성하였다.오래된문화유산과빼어난자연환경은물론,지금가장활발하게움직이는곳이나역동적으로태동중인곳들도담아내려고노력했다.이를위해해당지역에거주하거나,지역과깊은연고가있는분들을도슨트로삼았다.이시리즈가지역의거주민들과깊이있는여행을원하는이들모두에게새로운발견과탐구의출발점이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