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뿌리 : 이토록 위대한 한글 (양장)

한류의 뿌리 : 이토록 위대한 한글 (양장)

$22.00
Description
한글에 인생을 건 선각자들의 분투기
생생한 투쟁의 기록에서 한글의 가치를 재발견하다!
한글을 지켜낸 인물 21인의 이야기
한류 열풍의 여파로 전 세계에서 한국어 학습의 수요가 늘고 있다. 주로 K문화 콘텐츠에 몰렸던 관심이 우리나라 문자인 한글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진 것이다. 저자 김덕형은 ‘한류의 뿌리는 한글이다’라는 관점에서 한글에 인생을 바친 21인의 삶과 그 영향력을 추적해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조선인조차 외면하던 한글의 가치와 가능성을 발굴한 선교사 호머 헐버트부터 한글 보급과 체계화에 헌신한 주시경, 최현배, 이희승 등의 한글학자, 한글운동을 전개한 이윤재, 안재홍, 이인 등의 투사, 한글로 현대언론의 새 시대를 연 서재필, 장지영, 홍종인, 한글출판으로 사상의 지평을 넓힌 함석헌, 장준하, 한글문학으로 일제에 저항하고 현대문화를 도입하며 우리말 표현의 창조성을 넓힌 최남선, 염상섭, 김동인, 이상화, 정지용, 김소월, 이육사, 박경리 등의 한글 사랑 분투기를 다룬다.

한글을 지키고자 했던 이 21인의 생애와 업적을 읽다 보면, 누군가는 목숨을 걸었을 만큼 한글의 위상이 상상 이상으로 높으며, 한류 열풍은 결코 쉽게 이뤄진 결과가 아님을 다시금 절감하게 된다. 이 책은 애국정신을 지닌 모든 현대인에게 필수 교양서가 될 것이다.

저자

김덕형

저자:김덕형
1942년평안북도신의주에서태어나1948년월남하여유년시절부터서울에서자랐다.혜화초등학교와경기중·고등학교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법과대학을거쳐서울대학교신문대학원을졸업했으며,대학재학시대학신문편집장을역임했다.1968년에는《조선일보》수습기자로입사해,1970년《한국일보》신춘문예수필부문에당선되기도했다.이후《조선일보》문화부장,통한문제연구소장,논설위원등을역임했으며,도쿄대신문연구소객원연구원과한국애서가클럽회장을지냈다.저서로는『한국의명가』「근대편1,2」「현대편」「재계편」『한국의지혜』『양자강은말하라』『한국의대안』『우리나라다시본다』『고구려는한국사』등이있다.

목차

서문

1장한글의기원과진화
01한류의뿌리는한글이다
02한글을창제한세종과그이후
03한글을거듭나게한헐버트

2장한글을키운사람들
01송재서재필-읽기쉬운최초의국문신문을펴내다
02한힌샘주시경-한글의대중화에힘썼던‘주보따리’선생
03만해한용운-한글의아름다움을전파한독립투사시인
04장지영-문자보급운동을이끌었던애국지사
05환산이윤재-한글체계화의초석을다진한글학자
06육당최남선-한국최초의잡지와신체시를개척한신문화의선구자
07민세안재홍-옥중에서도꺾일줄몰랐던집필투혼
08외솔최현배-3대까지이어진우리말에대한연구정신
09일석이희승-옥중고문을이겨내고편찬활동을펼친국어학자
10애산이인-한글수호에발벗고나섰던혁명변호사
11횡보염상섭-저항문학과장편소설의대가(大家)
12금동김동인-국내최고문학상의기원,문체혁신에공헌하다
13이상화-형제들과독립투쟁에앞장섰던대표항일저항시인
14신천함석헌-민중을대변한세계적종교사상가
15정지용-현대시의위상을드높인선구자
16소월김정식-서정시의깊이를더한대표민족시인
17홍종인-한글을사랑한애국언론인
18육사이활-앞으로도사랑받을항일순국시인
19장준하-《사상계》창간으로문화발전을선도한독립투사
20박경리-26년간의『토지』집필로보여준치열한작가정신

출판사 서평

한글에인생을건선각자들의분투기
생생한투쟁의기록에서한글의가치를재발견하다!
한글을지켜낸인물21인의이야기

한글이왜한류의뿌리인가?
우리글의발자취를찾아떠나는인물사여행

한류의물결이세계트렌드를선도하고있다.한류가가져온눈부신성과도물론중요하지만,한류가핫할수밖에없는이유와배경에도주목할필요가있다.한류가어디에서시작됐는지과거로거슬러가면서한류의근원,즉그뿌리를파헤쳐보는것이다.그러면머지않아‘한글이있었기에모든K콘텐츠가존재할수있었다’는결론에도달할수있을것이다.‘이토록위대한한글’은어떻게고유의문자로자리매김할수있었을까?그과정에서어떤이들의희생과노력이있었던걸까?

저자는한류의초석을세운선각자들,즉한글에평생을바친이들을주목한다.권력자와지식인들이천시하던한글에서민족부흥의가능성을발견하고대중적보급과교육에헌신한인물들,한글의학문적기틀을마련하고체계를세운사람들,한글을통해사상과문화,학문과언론의새로운경지를개척한이들,문학적창조력을발휘하여한글의아름다움을가꾼작가들.이들을한류의조상으로보고그생애의방대한기록을연구했으며,관련인물들을풍부하게인터뷰하여기록의생동감을높였다.그열정어린탐구의결과물이바로『한류의뿌리』(21세기북스펴냄)다.

이저명한위인들이때로는목숨을바쳐서까지투쟁했던기록은숭고함과감동을불러일으킨다.과거한글을발견하고지키고가꿈으로써한류의자양분이된이들의치열한삶은K문화의자긍심에취하기쉬운이때,깊은성찰과모색의자리로우리를이끌것이다.

국내외전문가들이인정한한글의우수성!
한글이사랑받을수밖에없는이유전격분석

이책은한글에대한역사적·현대적기록을제시하며오늘날세계각지에서일어나는‘한글사랑’현상을분석한다.한글은창제원리가과학적이고독창적인문자로평가받는다.또한,변화무쌍한우리말을마음대로표현할수있으며어떤말의발음이든거의완벽에가깝게표현할수있다는점에서도가치가높다.

이러한위대함을증명하듯한글에대한세계언어학자들의호평은예부터끊이지않고있다.1886년육영공원교사로초빙된미국인선교사호머헐버트(HomerHulbert)도한글사용을강력히주창했다.게다가최초로한글교과서를저술하고,국어연구소창립에도공헌하며한글개혁에기여하기까지한그는어쩌면한국인보다더한글을사랑했다고봐도무방하다.이책에서호머헐버트를‘한글을키운21인’에포함한이유다.

요즘전문가들은한국어가한류를타고세계의소통언어로진화하고있다고진단한다.한글이IT시대에걸맞은잠재력을지니고있다는분석도늘어나는추세다.50년간한글을연구한독일의명예교수알브레히트후베(AlbrechtHuwe)는“한글이IT의연결을통해디지털시대의다양한학술영역에서무궁무진한발전가능성을찾아낼수있다”라고극찬했다.이처럼한글의우수함은‘현재진행형’이라고할수있으며,한글이앞으로도사랑받을자랑스러운우리나라문자라는사실은자명하다.

서재필부터최현배,정지용,그리고박경리까지
선각자들의일대기와주변인인터뷰수록

이책에서는호머헐버트부터시작해서재필,주시경,한용운,장지영,이윤재,최남선,안재홍,최현배,이희승,이인,염상섭,김동인,이상화,함석헌,정지용,김소월,홍종인,이육사,장준하,박경리등총21인의생애와사상을탐구한다.한국인이라면이름을들어봤을정도로모두업적이훌륭한위인들인데,저마다의방식으로한글을지켜냈다는공통점이있다.

최초의한글교과서저술과한글개혁에공헌한호머헐버트
미국인선교사호머헐버트는전국민이배우기어렵고쓰기불편한한자를버리고한글을전용할것을주창했다.또한한글띄어쓰기,쉼표,마침표등맞춤법을처음사용하여한글개혁에기여했다.

한글보급과체계화에헌신한한글학자주시경.이윤재.최현배
주시경은독립협회회원으로,국문동식회(國文同式會),국어강습회등을열어한글을현대화하고국어와국문에관한지식을널리보급했다.이윤재는조선어학회를이끌고한글맞춤법통일안과『표준한글사전』을다듬었다.최현배는한글학회를중심으로활동했으며『우리말본』,『민족갱생의도』등을남겼다.

《독립신문》,《조선일보》등언론의새시대를연서재필.장지영.홍종인
서재필은1896년한국최초의민간신문인《독립신문》을창간했다.순한글로주3회(나중에는일간)발간된이신문은큰계몽적역할을했다.장지영은《조선일보》펀집인으로서문자보급운동에앞장섰던애국지사다.홍종인은주필시절한글로만사설을쓴한글사랑언론인이다.출중한만능기자로서《독립신문》이래한국의대표기자로추앙받는인물이다.

한글수호를위해고문을이겨내고독립운동에투신한이윤재.안재홍.이인
이윤재는한글맞춤법통일안을다듬었으며조선어학회사건에연루되어옥사한한글순교자다.안재홍은신간회사건,조선어학회사건등9차례나일제에의해옥살이를한민족지도자다.이인은일제가우리말과글을없애려고탄압을가중해오자우리말과글을연구하고이를지키는데헌신했다.

지성인이사랑한잡지《사상계》로문화의지평을넓힌함석헌.장준하
함석헌은민주화운동에앞장선종교사상가로,《사상계》1월호에발표한「한국기독교는무엇을하고있는가」를시작으로민중을대변한글을꾸준히발표했다.장준하는잡지《사상계》를발행해한국의문화발전과민권쟁취의선도자가됐다.

한국문학의격을높인한용운.최남선.염상섭.김동인.이상화.정지용.김소월.이육사.박경리
한용운은「님의침묵」등의작품으로한국어의아름다움을발굴한독립투사시인이다.최남선은한국최초의종합잡지《소년》에우리나라첫신체시「해에게서소년에게」를발표했다.염상섭은467편의작품속에민족정서를일깨우고한국저항문학의기틀을다진인물이다.김동인은우리문체혁신에공헌한‘한글선구자’다.이상화는「나의침실로」등항일과민족정서를담은시를썼다.정지용은「고향」,「백록담」등많은애송시를쓴국민시인으로,한국의현대시의근원이다.김소월은「진달래꽃」,「산유화」등의작품을통해민족적정서와우리글의아름다움을표현했다.이육사는『청포도』를통해조국독립의염원을표현했으며「광야」는그의절정의대표작으로꼽힌다.박경리는휴머니스트국민작가로서민족의대서사시『토지』는26년간생애를걸고집필한필생의역작으로기억되고있다.

아울러,이책은선각자들의은밀한이야기를담고있기에더욱더특별하다.그들을가까이서지켜봤던가족과친지가들려주는인터뷰를읽을수있기때문이다.옥중고문을이겨내고편찬활동에정진했던이희승의아들교웅씨는“선친께서는생전에정리하고남은재산이있으면국어학연구에힘쓴후진들을돕는데써달라고저와제자들에게당부하셨지요”라고말했다.또우리말연구에전력을쏟았던최현배의아들철해씨는“해방후감옥에서나오시자교과서만드는것이제일급선무라고하시면서”라는언급과함께,애국혼과열정이넘쳤던최현배를추억하기도했다.

이처럼주변인들이들려주는에피소드를통해,한글을사랑했던인물들의민족정신과더불어인간적인면모까지입체적으로감상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