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 진주성 : 전라도로 가는 마지막 관문

1592 진주성 : 전라도로 가는 마지막 관문

$22.00
Description
임진왜란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평범한 사람들이 자아낸 비범한 역사
1592년 진주성 전투를 그래픽노블로 만나다
왜군의 동아시아 정벌 야욕을 잠재운
김시민 장군과 진주성 사람들의 이야기

1592년 제1차 진주성 전투는 김시민 장군과 그의 부하, 휘하 병사들, 진주성 사람들이 힘을 합쳐 전라도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진주성을 사수해낸, 임진왜란의 결정적인 전투다. 파죽지세로 진격하던 왜군은 끝내 진주성을 넘지 못했고, 조선의 곡창지대 전라도를 차지할 수 없었다. 이는 왜군의 패배로 이어진다.
우리는 대개 이 치열한 전투를 김시민 장군 한 사람을 통해 기억한다. 김시민의 이름을 지우면 떠오르는 것이 많지 않다. 오늘의 우리와 멀어질수록 그곳에 사람이 살았음을 실감하기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용연, 권숯돌 작가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놓지 않고 역사 속 사람 냄새를 탁월하게 담아냈다.
진주성에는 한 사람의 영웅만 존재하지 않았다. 김시민을 비롯한 사람들이 있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자아낸 비범한 힘이 노도처럼 밀려들던 왜군의 발목을 붙잡고, 동아시아를 태풍처럼 집어삼키려던 왜군의 야욕을 잠재웠다. 《1592 진주성》을 통해 400여 년의 시차를 건너보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한마음이 되어 돌을 깨고 물을 끓이던 진주성 사람들이 바로 옆에 있는 사람처럼 살갑고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저자

권숯돌

저자:권숯돌

문학과심리학을공부했고,나와나아닌목숨들을소중하고측은히여기는따뜻한세상을꿈꾸며,어제와오늘을잇는글과그림으로세상과소통하고있다.글로참여한작품은여성의병과윤희순의생애를극화한‘의병장희순’(휴머니스트,2020)이있으며,현재궁극의전쟁사‘임진왜란시리즈’(북21,2023년출간예정)스토리를쓰고있다.글그림함께참여한작품은문화多양성을배달해드립니다中‘로자나의히잡’(중앙대학교다문화콘텐츠연구소,2021)이있다.



그림:정용연

멀리모악산이바라다보이는김제들녘에서유년기를보냈다.만화가가되겠다고딱히결심한적은없다.가랑비에옷젖듯어느날보니만화가가되어있었다.데뷔작은스물네살되던해에발표한단편〈하데스의밤〉이다.이후오랜공백을거쳐출간한첫책《정가네소사》(전3권)는집안이야기를통해한국근현대사를그린자전적작품이다.이작품으로2013부천만화대상우수상을수상했다.고려말제주도에서일어난목호의난을소재로그린《목호의난:1374제주》는오랫동안꿈꾸어왔던첫장편역사만화였다.글작가와협업으로완성한《의병장희순》에서는조선최초의여성의병장인윤희순의사의삶을그렸다.《친정가는길》은조선후기,황해도와평안도를배경으로펼쳐지는두여성의연대기다.주인공송심과숙영은남성중심의가부장사회에맞서는한편서북에서일어난홍경래군과함께새로운세상을꿈꾼다.

목차

1화강구연월…………006
2화마부작침…………028
3화누란지세…………052
4화초미지급…………076
5화연진천리…………100
6화무중생유…………122
7화풍림화산…………146
8화호각지세…………174
9화호마의북풍………198
10화만천과해………··222
11화당비당거………··246
진주성을그리며알게된것들…………288
책을내며…………300

출판사 서평

임진왜란을바라보는또다른시선
평범한사람들이자아낸비범한역사

1592년진주성전투를그래픽노블로만나다
왜군의동아시아정벌야욕을잠재운
김시민장군과진주성사람들의이야기

오늘의우리와시간과공간이멀어질수록그곳에사람이살았음을실감하기란쉽지않다.1592년에발발한임진왜란도그렇다.무려400여년전의조선에서벌어진전쟁이다.이순신,선조,도요토미히데요시등몇몇주요인물과사건명을지우면떠오르는것이많지않다.사료에기록되기어려운말단병사,백성이전란을어떻게겪어냈는지알기란더욱어렵다.

그래서우리는한사람의영웅을중심으로역사를기억하려는유혹에강하게끌린다.그게기억하거나선전하기간편하고,선악이분명해매력적인서사로느껴지기때문이다.하지만,영웅중심의기억은과연얼마나역사적사실에가까울까?우리네삶도켜켜이누적되어언젠가역사로남을것이다.우리삶에신화적영웅이있던가?영웅이아닌우리는그저영웅을추종하는삶을살다가잊혀질수동적인존재인가?영웅의후광이강하게빛날수록우리의눈은어두워지고역사의다채로움은가려진다.

《1592진주성》은임진왜란을바라보는또다른시선을보여준다.김시민장군의리더십을폄하하는것이아니다.그와함께승리를일군평범한사람들에게정당한몫의조명을비춘다.1592년제1차진주성전투는김시민장군과그의부하,휘하병사들,진주성사람들이한마음이되어전라도로가는마지막관문인진주성을사수해낸,임진왜란의결정적인전투다.파죽지세로진격하던왜군은끝내진주성을넘지못했고,조선의곡창지대전라도를차지할수없었다.이것은임진왜란전체의판도에영향을미쳤다.왜군은여러전투에서위력을떨쳤지만,결국전쟁에서패배하게된다.진주성에서의승리는평범한사람들이자아낸비범한역사였다.

정용연,권숯돌작가는인간에대한따뜻한시선을놓지않고역사속사람냄새를탁월하게담아냈다.진주성에는한사람의영웅만존재하지않았다.김시민을비롯한사람들이있었다.그들이노도처럼밀려들던왜군의발목을붙잡고,동아시아를태풍처럼집어삼키려던왜군의야욕을잠재웠다.《1592진주성》을통해400여년의시차를건너보자.남녀노소가리지않고돌을모으고물을끓이던진주성사람들이바로옆에있는사람처럼살갑고친근하게다가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