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쌓인설거지더미를보고
한숨짓는당신에게
해도해도없어지지않고,다했나싶으면또생기고,자고일어나면다시해야하는집안일.
금전적보상도인정도없는일을언제까지계속해야할까?
어른으로서삶을살아가면서‘집안일’‘살림’‘가사’라고불리는인생의필수활동으로골머리를썩지않은사람은없을것이다.과연살림을사는일에대책이란게있을까?
바로여기물건을비움으로서살림을삶의행복으로만든사람이있다.
안정을추구하는50대에일본을대표하는언론사인아사히신문사를그만두고나와‘물건없는자립생활’을시작한이나가키에미코.
『살림지옥해방일지』는저자이나가키에미코가살림에서해방되기까지의과정과그방법,그리고그뒤에찾아온삶의행복을다룬다.
사실은단순한
삶의행복을찾아서
사실저자는누구보다도맥시멀리스트였다.게다가“옷을사기위해서일했다”라고말할정도로심각한‘옷바보’였다.그런그녀가동일본대지진에따른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사고를목격한뒤철저한미니멀리스트로변신한다.자연재해로전기가끊기고식수가끊겨서삶의터전을떠날수밖에없었던사람들을보며,물질로채운삶에는한계가있음을뼈저리게깨닫는다.
그뒤로저자는그많던옷을다처분하고,삶을편하게‘만들어준다고선전하는’최신전자제품들을쓰지않고,살림살이를최대한간소화하는라이프스타일을만들어갔다.그리고그실천을통해집안일을인생의파트너로받아들이게된다.이책에는그과정과실천법이그녀의경험을바탕으로자세히서술되어있다.
살림을편하게하기위한그녀의3원칙은①편리함에기대지않기②가능성을넓히지않기③가사분담을그만두기다.요컨대‘욕심에휘둘리지않고,자립해심플하게사는것’.그‘짠내나지만흥미롭고왠지두근두근하는’실천법은본문속‘나의살림천국메모’를통해서확인할수있다.
“‘있는게당연’한삶속에서몸을움직이지않고머리도쓰지않아생각하는힘도고민하는힘도완전히녹슬었다.따라서우리는불안한게아닐까?옛날사람에비하면훨씬풍요롭게사는데도무지만족할줄모르고자꾸자신을몰아세우는것은뭔가를손에넣는정도로텅빈마음이채워지지않아서가아닐까?”
저자는자기를똑같이따라해야한다고주장하지않는다.또따라할필요도없을것이다.단지편리에의지하지않고,돈에기대지않고,자기내면의힘을믿고그것을발굴해갈고닦는실천을통해자기삶이얼마나바뀌었는지만을말한다.그러므로이책은하나의대리체험이자삶의방식에대한힌트이다.수북이쌓인살림을잠시내버려두고,이책을펼쳐살림간소화에대한해법을얻고,세상과우리자신에게친화적인삶이란무엇인지생각해보는건어떨까?
이책에대한독자들의추천
저도이나가키씨와같은세대라서집에서살림만한다는것에죄책감같은것을늘느꼈습니다.사회에진출해서경력을쌓는것이맞지않을까고민을많이했는데,이책을읽고살림을즐겨도괜찮다고생각했어요.집안일을그림자노동으로만들지않고긍정적관점을가지고계속할용기가생겼습니다.-SACHIKO
저자의생활상은책을통해알고있었지만,이번책에서는‘나이듦’과연관지어이야기를푼것이좋았어요.저자의간편살림법은노후에도지속가능한대안이될수있다고생각했어요.-NORA
이나가키씨의책은읽기쉽고에너지가밝아서걱정을덜어줍니다.낭비를줄이는삶의방식은정리가서투른저한테딱이네요.모든것을흉내낼수는없지만,스스로‘단사리’하고마음에드는물건을아껴쓰게되었습니다.-MIHO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