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의 자매 : 나치에 맞서 삶을 구한 두 자매의 실화

아우슈비츠의 자매 : 나치에 맞서 삶을 구한 두 자매의 실화

$22.00
저자

록산판이페런

저자:록산판이페런
네덜란드의작가이자변호사.제2차세계대전당시유대인들의은신처였던‘TheHighNest’가위치한암스테르담동쪽전원지역에거주하고있다.두번째단행본인『아우슈비츠의자매』(원서:『‘tHoogeNest』)는네덜란드에서가장큰도서상인‘NSPublieksprijs’에서‘올해의책’후보에선정됐고네덜란드국내베스트셀러목록에130주이상올랐다.이후영미권에서출간돼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도선정됐다.

역자:배경린
연세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텍사스A&M대학교에서20세기이후문학과현대탈식민주의여성시를연구하며,연세대학교에서강의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정원가의열두달』『지켜야하는아이』『안전이별』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Ⅰ.전쟁
1.니우마르크트의난투극
2.갈색역병
3.파업하라!파업하라!파업하라!
4.전쟁의아이들
5.가택수색
6.저항의축
7.병역기피
8.구금
9.도망길에오르다
10.첫기차
11.베르헌바닷가
12.버섯구이
13.얀선가자매

Ⅱ.하이네스트
1.숲속의저택
2.자유예술가
3.이웃사람들
4.가면
5.동료
6.달갑지않은방문
7.황조롱이
8.가을의노래
9.도자기화병
10.총탄
11.베스테르보르크
12.마지막열차
13.유괴

Ⅲ.생존
1.동쪽으로
2.그무젤만을아시나요?
3.린테의바이올렛
4.라마르세예즈
5.별수용소
6.폭풍
7.축제
8.망자의도시
9.마지막여정

에필로그
하이네스트,그이후
감사의말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기억해요,삶은살기위한것!”

나치의심장부에서살리고사랑하고살아남은
유대인자매의생애(生愛)사

두자매의은신처이자저항활동의중심지‘하이네스트’에서흘러나온삶의찬가
예술과정치,신뢰와배신,감금과탈출너머생의본질을말하다
“유대인은결코순순히죽음의구덩이로걸어들어가지않았다.저항투사들이있었다.심지어여성투사들이었다.”아우슈비츠를증언하는새로운목소리가담긴이책은,개인적기록과공문서,인터뷰등방대한자료를종합하고교차검증해재구성한기록문학이다.안네프랑크자매의마지막나날또한담겨있다.
단순생존이아닌‘어떻게’살아남느냐에집중한자매는,은신처에서도수용소에서도타인을구하고돌본다.이에자주위협받지만결국본인들이원하는방식으로살아남게된다.이들의정치적이었던예술활동,예술적이었던저항활동의여정을따라가다보면,생의본질을담은화두와맞닥뜨리게된다.‘나는한점부끄러움없이살고있는가.’‘갈등과분리를조장하는세상,진짜적은누구인가.’‘나는누구이고,돌아갈곳은어디인가.’
시공을초월해질적으로다른차원의,삶의동기를부여하는이책은네덜란드에서가장큰도서상인‘NSPublieksprijs’에서‘올해의책’후보에선정,베스트셀러목록에130주이상올랐다.이후영미권에서출간돼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도선정됐다.

홀로코스트가가장극심했던네덜란드
예술을사랑했던두자매는거대한악의에맞서
사랑과연민과생의소중함을위해싸우기시작했다
혐오와갈등,분리와파괴가팽배한제2차세계대전당시,전쟁은국가간에서만벌어진것이아니었다.동지가첩자로밝혀지고,이웃이밀고자가되는세상에서‘신뢰’와‘사랑’은사치의다른이름이었다.믿을수없는건타인만이아니었다.배신과불신을조장하는목소리는외부에서내부로침투하기마련.세상은심지어“전쟁과박해,폭력이모든것이나의망상은아닐까.”자기자신마저의심하게만들었다.
여기,내외부의잡음을소거하고,생각과말과행동이일치하는삶을치열하게지켜낸유대인자매의실화가있다.자매는숲속은신처‘하이네스트(TheHighNest)’를마련해수십명의목숨을구한다.유대인이다른이들을위한은신처를운영하는건‘미친짓’이라는만류에도불구하고,자매는가족만이살아남는것은진정으로살아남는것이아니라는판단아래,유대인과저항투사,예술가와그자식등최대한많은이를보호한다.
은신처에서어떤이는여인과사랑에빠지고또어떤이는음악·무용과사랑에빠진다.심지어은신처식구들은유대계전통을지키고저항의의지를담은불법공연을열고,이를통해모금을받아저항활동의저변을넓힌다.그렇게예술-정치의아름다운선순환고리를만들어낸다.나치는이들로부터자유와고향,이웃과가족을뺏으려했고,다뺏었다착각했지만,이곳은신처에서는일상과축제,예술과저항이계속해서이어졌다.
종국엔밀고에의해은신처식구들모두수용소로뿔뿔이흩어지게되지만,이들이은신처에서세운난공불락의추억은자매로하여금참혹한수용소생활을버틸용기를불어넣어준다.위에서아래로내리누르고,양옆의사람을감시하게하는수용소생활중에도자매는동료를위해노래를불렀고,빵을나누며하루하루일상을기념했다.수용소는다른사람을걷어차는것이곧권위를부여하는곳이었고,이권위로빵한조각을더얻는것이그곳생활의‘인지상정’이었지만,자매는살아남은것답게살아남기를,사람답게살아남기를택했다.
결국자매는수용소에서다시암스테르담으로,죽음에서다시삶으로돌아오는머나먼여정을마치게된다.자기자신의신념을끝까지지켜낸자매에겐단순명료하고가까운길이었을지도.신뢰와생명력에관한회복이필요한오늘날,일독을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