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 클래식 라이브러리 12

데미안 - 클래식 라이브러리 12

$16.00
Description
성장소설의 영원한 고전

1919년 출간된 이후
전 세계 수많은 젊은이의 성장을 이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헤르만 헤세의 영혼의 자서전
“나는 그저 내 안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삶을 살아 보려고 했을 뿐이다.
그것이 대체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모든 인간의 삶은 자기 자신에 이르는 하나의 길이며,
하나의 길을 시도해 보는 것이고, 하나의 오솔길을 암시하는 것이다.
인간은 이제까지 한 번도 완전히 자기 자신인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그렇게 해 보려고 애를 쓴다.
누군가는 둔하게, 누군가는 보다 가볍게, 누구나 능력껏 그렇게 하는 것이다.“


1919년 헤세가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처음 출판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소설 『데미안』은 데미안이라는 신비로운 소년과의 만남을 통해 어른이 되어 가는 싱클레어의 이야기다. 헤세의 자전적 소설로, 고뇌하는 청년의 자기 인식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데미안』은 선과 악, 도덕, 자기 발견에 대한 탐구로 이어지는 청년기의 혼란과 깨달음이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우정과 이별 속에서 그려지며, 그 정신의 찬란한 여정이 여러 세대의 독자들에게 커다란 영감을 주고 있어, 성장소설의 영원한 고전이라고 불리고 있다.
저자

헤르만헤세

저자:헤르만헤세
1877년독일남부뷔르템베르크의칼프에서태어났다.기독교적분위기속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1892년마울브론수도원학교에입학했지만적응하지못하고,기숙사를탈출했다.13살부터시인이되기로결심했다는헤세는그후서점에서일하며1899년시집『낭만적인노래』와산문집『자정뒤한시간』을출간했다.1906년에『수레바퀴아래서』를발표했으며,1919년에는자기구현의과정을그린대표작『데미안』과『동화』,『차라투스트라의귀환』을출간했고1922년에『싯다르타』를발표했다.1924년에는루트벵어와결혼했으나곧이혼하고오랜방황의시절을보냈는데,심리치료를받고정원가꾸기,수채화그리기를통해서안정을찾아갈수있었다.제1,2차세계대전당시전쟁을반대하다나치의탄압을받아스위스로이주했고,1946년『유리알유희』로노벨문학상을받았다.1962년몬타뇰라에서뇌출혈로세상을떠났다.

역자:정현규
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독일베를린공과대학교에서독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숙명여자대학교독일언어·문화학과에재직중이다.옮긴책으로『웃는암소들의여름』,『젊은베르터의고통』,『조선,1894년여름』,『릴케의이집트여행』,『사랑하는사람은행복하다』,『소년퇴를레스의혼란』이있고,저서로는『신화와사랑』(공저)이있다.

목차


1두세계
2카인
3예수옆에달린죄인
4베아트리체
5새는분투하며알에서나온다
6야곱의싸움
7에바부인
8종말의시작

해설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세대를넘어읽히는헤르만헤세의젊은날의이야기

20세기독일의대표작가이자노벨문학상수상작가인헤세에게출간되자마자폭발적인기를안겨주었던『데미안』이아르테고전문학클래식라이브러리시리즈의열두번째로출간되었다.숙명여자대학교독일언어·문화학과에재직중인정현규의원전에충실하면서도유려한번역으로헤세의데미안을더욱흥미롭게만날수있다.

이소설은1916년헤세가전쟁포로를돕는일을했던,제1차세계대전중에쓰였고전쟁이끝난직후인1919년에에밀싱클레어라는가명으로출간한소설이다.1877년생인헤세가이미중견작가의반열에오른마흔두살에발표한작품으로주인공인싱클레어가데미안이라는신비로운소년과의만남을통해어른이되어가는이야기다.

헤세의자전적소설로,고뇌하는청년이자아를실현해가는과정을그렸다.『데미안』은선과악,도덕과사랑,나와타인,자기발견에대한탐구로이어지는청년기의혼란과깨달음이싱클레어와데미안의우정과이별속에서펼쳐지며,그정신의찬란한여정이여러세대의독자들에게커다란영감을주고있어,성장소설의영원한고전이라불리고있다.

소설『데미안』은진정한나자신이되기위해필요한정신의지도

어머니와아버지의사랑과엄격함아래서,상냥한누이들의관심속에서이제막열살을넘긴싱클레어에게는아무런걱정이없었다,크로머를만나기전까지는.어느날크로머앞에서하지도않은과일도둑질을했노라허세를부린이후부터그는크로머의먹잇감이되어어렴풋이느끼고있었던밝은세계와어두운세계,즉우리를둘러싸고있으며우리의내면에잠재되어있는이두세계를서서히인식하게된다.

돈을주지않으면과수원주인에게알리겠다는크로머의점점야비해지는협박에고통받고있을때전학생데미안이등장한다.다른아이들과는사뭇다른데미안은크로머문제를너무도쉽게해결해주었을뿐만아니라‘카인의표식’,‘예수옆에달린죄인’과같은성경에나오는여러이야기를,싱클레어로서는상상할수없는자신만의생각을담아해석한다.그런데미안의생각에대해,데미안에대해싱클레어는완전히동감하다가도오히려거리를두기도하는데…….
라틴어학교를졸업한싱클레어와데미안은이후각자의길을걷게된다.싱클레어는김나지움에진학하면서고독과방종상태에빠지기도하고피스토리우스를만나새로운세계에눈뜨기도한다.H대학에다니며다시데미안과에바부인을만나고,곧이어터지는전쟁의소용돌이속에서마지막으로가진데미안과의짧은만남과이어지는서술로이소설은끝을맺는다.

『데미안』은헤세가청년기도한참지난마흔두살에썼다고하기에는믿기지않을정도로젊음의미성숙함과불안과고독,좌절,그리고그안에서의만남과깨달음을섬세하게그려내고있다.100년전에발표된성장소설이21세기의독자들에게도여전히감동을주는이유는,이소설이싱클레어만의이야기가아니라젊은날의통과의례처럼누구나한번쯤했을법한생각과상상과일탈과노력과자기자신이되기위해알을깨고나오려는분투의이야기를하고있기때문이다.

또다른세계로가는문학의다리
‘클래식라이브러리’시리즈에대하여

클래식라이브러리는아르테에서새롭게선보이는세계문학시리즈로,이에앞서문학과철학과예술의거장의자취를찾아가는기행평전시리즈로호평을받고있는‘클래식클라우드’의명성을잇는또하나의야심찬시도다.클래식클라우드시리즈가‘공간’을통한거장과의만남을위한것이라면,그형제격인클래식라이브러리시리즈는‘작품’을통해거장의숨결을느껴보기위한것이다.이로써거장을만나는세개의다리,즉‘공간’과‘작품’과‘생애’가비로소놓이게된셈이다.

시중에는이미많은종류의세계문학시리즈가있지만,아르테에서는우리시대젊은독자들에게더욱친근하게다가가기위해심혈을기울였다.해당작가나작품에대한전문가급역자에의한공들인번역은물론이고,고전하면으레떠오르기마련인무겁고진중한느낌에서탈피하여젊고산뜻한디자인을전면에내세웠다.번역의질적측면으로보나,그것을담고있는그릇의외관으로보나클래식라이브러리는오늘날젊은독자들에게또하나의좋은선택지가될것이다.

약5년간의준비끝에2023년봄과함께첫선을보이게되는작품은『슬픔이여안녕』(프랑수아즈사강지음,김남주옮김),『평온한삶』(마르그리트뒤라스지음,윤진옮김),『자기만의방』(버지니아울프지음,안시열옮김),『워더링하이츠』(에밀리브론테지음,윤교찬옮김)이렇게4종으로,모두여성서사를담고있다는공통점을가지고있다.어느시절보다도여성서사가문화의흐름을강력하게주도하고있는때다.그런만큼새롭게번역된여성서사의고전을만나는일은반가움으로다가올것이다.

2023년까지아르테에서는『변신』,『1984』,『인간실격』,『월든』,『도리언그레이의초상』등시리즈9종을출간했다.이어2024년에도『수레바퀴아래서』(헤르만헤세),『라쇼몬』(아쿠타가와류노스케),『허클베리핀의모험』(마크트웨인)등의출간을계획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