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질서 : 긴축이 만든 불평등의 역사

자본 질서 : 긴축이 만든 불평등의 역사

$28.00
Description
“긴축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국민 대다수를 가난하게 만드는가?”
경제학자들이 숨겨온 ‘긴축’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밝히는 책!
“민영화, 임금 삭감, 실업, 복지 축소…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긴축이 필요하다는 말은 모두 헛소리다!”
긴축으로 이익을 보는 자는 누구인가?

경제가 위기일 때마다 정부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법만이 난관을 헤쳐나갈 길이라고 말한다. 긴축 재정은 경제를 살리는 최선의 선택이며 근검과 절약만이 미래를 대비하고 우리를 다시 부자로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긴축이 정말 우리를 구원해줄 유일한 정책일까?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와 세계적인 사회비평가 노엄 촘스키의 극찬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경제학자 클라라 E. 마테이는 “긴축이 우리 모두를 위한 경제정책이라는 말은 헛소리다”라고 비판한다. 저자는 “긴축이란 정부와 엘리트층의 실수와 책임을 다수에게 전가하는 책임 회피이며, 소수의 부유층만을 위한 정책”이라고 말한다. 〈파이낸셜타임스〉에서 선정하는 ‘최고의 경제학 도서’로 뽑힌 저서 《자본 질서》를 통해 저자는 긴축이 만들어낸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고발하며 긴축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다.

긴축은 거시적이면서 동시에 미시적이다. 긴축을 알지 못하면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서서히 우리의 숨통을 조이는 이 ‘나쁜’ 정책의 이면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없다. 저자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영국의 재무부와 이탈리아의 파시즘에서 본격적으로 긴축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밝힌다. 긴축의 탄생 이유를 설명하고 그 당시의 정치경제 상황이 오늘날과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분석함으로써 독자들이 긴축 재정의 실체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돕는다. 긴축이 만든 불평등의 역사를 예리하게 파헤친 저자의 연구를 따라가다 보면 정부와 경제관료들이 어떻게 소수에게만 유리한 ‘자본 질서’를 만들어왔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다수가 부유해지는 사회가 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과 선택해야 할 것들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클라라E.마테이

저자:클라라E.마테이
뉴욕에위치한진보성향의대학교더뉴스쿨의경제학과교수로,자본주의의역사에기여한경제아이디어와기술주의적정책결정사이의관계를연구한다.다수에게서부를빼앗아소수에게집중시키는현대자본주의시스템을비판하고,경제황금기시기의케인즈주의를재평가하는대표적인진보경제학자이다.자본주의체제내에서기존의경제학이당연하게받아들였던‘긴축체제’의부조리한원리를날카롭게지적한《자본질서》를출간하며학계에서큰주목을받았고,뉴욕경제사학회의‘젊은학자상’을수상했다.토마피케티의극찬을받은이책은〈파이낸셜타임스〉에서선정한‘2022년최고의경제학도서10권’목록에이름을올렸고,2023년미국경제역사학회에서주는‘허버트애덤스백스터대상’을수상했으며,전세계10개이상의언어로번역출간되었다.〈가디언〉〈자보뱅〉〈더네이션〉등수많은매체에자본주의체제의문제점을날카롭게지적하는글을기고중이다.

역자:임경은
부산대학교경제학학사및서강대학교경제대학원석사를마쳤다.법무부,관세청등에서공직생활을했으며현재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엄청나게중요하고믿을수없게친근한경제》《생각을바꾸는생각들》《100만팔로워마케팅》등이있다.

감수:홍기훈
홍익대학교경영대학재무전공교수.자산운용·위험관리·ESG금융·대체투자에정통한국내대표디지털금융전문가로서,영국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경제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시드니공과대학교경영대학에서근무했다.대학자산운용펀드,투자은행,중앙은행등에근무하며금융실무경력을쌓았으며,금융위원회테크자문단,글로벌ESG,한국탄소금융협회ESG금융팀장을포함해현업및정책에서다양한자문활동을하고있다.JTBC〈차이나는클라스〉에출연하고〈한국경제신문〉〈동아일보〉외다수일간지칼럼연재등대중들에게경제학을쉽고재미있게전달하는중이다.지은책으로는《GPT사피엔스》《위대한경제학고전30권을1권으로읽는책》등이있다.

목차


《자본질서》에쏟아진찬사
감수자의글|그들만의'자본질서'를만드는긴축이라는수단
서문|긴축으로이익을보는자는누구인가?

1부전쟁이만든불평등의역사
011차세계대전과정부의경제개입
대전환의시작│국가의산업통제│국가의임금통제|정부개입의결과|결론
02재건주의세력의사고방식
진보의삼위일체|평화를위한복지|행동에나선재건주의자들|양극화와분열|결론
03경제민주화를위한투쟁
역사를뒤흔든노동계급의반란|파업의성과|시위와혁명|생키위원회:노동자의권리를확보하다|협동조합과길드|결론
04전쟁이후의새로운질서
전후기공장평의회의탄생배경|독립주간지〈오르딘누오보〉의사상|공장점거의의의|후폭풍과반동|반혁명의씨앗|결론

2부긴축의탄생과배신
05경제전문가들의긴축설계도
검약과근면의창시자들|지휘봉을잡은경제학자들|긴축의성질과목적|결론
06영국의긴축이야기
권력을장악한영국재무부|긴축에반발하는국민|긴축재정을보호하는호트리의경제이론|인플레이션이만든윤리적허상|금욕의가르침|재정긴축:예산을삭감하라|산업긴축:민영화를추진하라|통화긴축:금리를올려라|경제기득권자의장기프로젝트|결론
07이탈리아의긴축이야기
무솔리니의경제정책|‘순수경제학’과네명의경제학자|도덕적인저축자와무절제한노동자|격동의시대에등장한파시즘의긴축|모든정책에영향을주는긴축|결론
08이탈리아의긴축을추동한외부조건
대외의존도문제|긴축과‘큰’국가|중앙은행의독립성논쟁|결론
09긴축의‘승리’
긴축의3가지지표:노동분배율,착취율,이윤율|긴축의작동방식|결론
10영원한굴레
다시시동을켠긴축삼위일체|다수의권리를박탈하는경제이론|반민주주의와독재

책을마치며
감사의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21세기자본》저자토마피케티,MIT명예교수노엄촘스키강력추천!
★<파이낸셜타임스>최고의경제학도서선정!
★2023허버트애덤스백스터상대상수상!
★전세계10여개국번역출간!

‘소수를더부유하게,다수를더빈곤하게’
긴축은어떻게민주주의를위협하고대다수를가난하게만드는가?
그들만의‘자본질서’를만드는긴축정책을통렬하게비판하는책!
‘긴축=경제정책’이라는통념을뒤엎는역작!
인플레이션과고금리,정부부채증가,주가폭락,부동산경기침체,경제성장률저하.경제에문외한인사람이얼핏들어도경제위기상황을나타내는용어들인것을알수있다.그렇다면정부와기업,경제전문가들은경제위기를극복하는방법으로어떤해결책을제시할까?바로‘긴축’이다.그들은모든사람이허리띠를졸라매어우리가쓸수있는돈을절제하고제한해야한다고말한다.공공을위한예산을삭감하고,약자에게배정된복지를축소하고,노동자의임금을삭감해야나라가다시잘살수있다는것이다.이런식의인위적인절약으로모인돈을기업에먼저투자한다면이를통해고용안정화가이루어지고낙수효과가작동하여모두가부자가될수있다고그들은강조한다.
그러나긴축재정이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은소수의기득권이만들어낸거짓말과같다.긴축으로이익을보는자는대체누구인가?법인세를인하하고,공적영역을민영화로전환하고,복지를축소하면,경제가정말원활하게작동하게될까?저자인마테이는정치와권력이만나는지점에서긴축이탄생했다고주장한다.즉정치금융엘리트들의합작품이긴축재정이라는뜻이다.정치는막대한돈을손아귀에쥐어권력을휘두르고싶어했고,경제는자신에게유리한제도를도입하여돈을벌고싶어했다.100년긴축역사는제도와문화에뿌리내려서서히우리의경제관을오염시켰다.이제는정부가주도적으로나서서돈을잠그고긴축정책을펼치자고하기도전에많은시민들이경제위기에겁을먹고먼저입을열어서둘러허리띠를졸라매는정책을시행하자고제안한다.이책은우리가당연하다고느껴온‘긴축’이라는경제정책이어떤방식으로탄생했고어떻게불평등을강화해나가는지알려준다.마테이의지적작업을따라가다보면긴축의배신을짚어가며현재의문제점을비판하는힘을기를수있다.

영국재무부의교묘한거짓말부터이탈리아파시즘의강압적인인플레이션조절까지
긴축은‘정당한경제정책’이라는주장을통찰력있게비판한책!
긴축역사100년을모른다면당신이가난해지는이유를외면하는것과같다!
제1차세계대전이끝나고1920년대를맞이하여영국과이탈리아는정부주도로산업과임금,통화를본격적으로통제하려고시도했다.그러나시민들의반발이워낙강하여함부로경제를뒤흔들수있는열쇠를장악하긴어려웠다.혹시나시민들을강하게몰아붙인다면이것이파업과혁명의도화선으로연결될수있기때문이었다.이때영국의재무부와이탈리아의파시즘은폭력을사용하지않고도경제를장악하고시민들을통제할수있는방법을고안해냈다.바로긴축이었다.그들은‘긴축’을발명하여시민들이자발적으로경제적자유를반납하고종속되는방안을마련했다.
정부와엘리트경제학자들이발명한긴축은대표적으로2가지를조율하고통제했다.첫째는생활문화이다.임금을삭감하고복지를축소하는행태는일반적으로노동자들의저항을부추겼지만그들은긴축을앞세워내면화된가치관에변화를주었다.‘당신이가난한이유는돈을펑펑쓰기때문입니다.’‘정부와기업은허리띠를졸라매고있는데게으르고사치를부리는시민들이경제를망치고있습니다.’이러한논리는빠르게사람들의내면에뿌리내렸고그결과시민들은자신이가난한이유를부조리한정책에서찾지않고절약하지않는소비습관에서찾았다.둘째는제도이다.영국은관련법률을제정하여재정긴축/산업긴축/통화긴축을정부가쉽게주무를수있게만들었다.이탈리아는무솔리니의경제정책을발전시켜‘순수경제학’이라는분야에최고의권위를싣게했다.결국시민을강압적으로조종하고악법을당연하게여기는파시즘은합법적인제도위에서탄생했다는걸의미한다.긴축은이2가지통제방식으로시작되었다.이것은100년의역사를거치며지금까지남아있을뿐만아니라오히려교묘하고복잡하게발전하여긴축의폐해를지적하기어렵게만들었다.결국긴축의‘승리’였다.

긴축정책으로삶이힘들어지는건다수의시민들이다!
그들이만든단단한질서를깨트려야우리의정당한권리를되찾을수있다!
100년경제역사의가르침을통해새로운대안과통찰을주는책!
자유주의경제학을토대로하는긴축재정은파시즘의탄생배경이되는것처럼본질적으로다수의권리를빼앗는성질을가지고있다.우리는긴축이자본질서를헤치고,경제가발전할가능성을사라지게하며,소수의기득권을위해기여하는바를정확히이해해야한다.세계경제100년역사에서긴축은우리의정책터전을침해했으며자신만의경제논리를시민들에게세뇌했다.그러니우리가첫번째로긴축을막기위해해야할것은바로긴축이무엇인지아는것이다.적을알고그것을대비할줄안다면이미절반은그들의의도를막은것이나다름없다.세계적인진보경제학자인마테이의시선을따라긴축의폐해와더나은대안을위한방법을살펴보자.100년긴축의역사와영국과이탈리아의사례를반추함으로써정부와경제학자들이어떤방식으로국민을벼랑끝으로떠밀어왔는지깨닫고,정부의경제정책을비판적인시선으로바라보는눈을기르자.이책은우리들의경제를재정비하는유일한구원책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