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강화의 속살을 엿보다”
(강화 도슨트 김시언)
(강화 도슨트 김시언)
강화의 퇴적층엔 눈물이 스며 있고 땀이 배어 있으며 한숨이 깃들어 있다.
강화의 바닷물엔 넉넉한 인심이, 따뜻한 섬 사람의 미소가, 척박한 삶을 녹이는 희망이 출렁인다.
강화도 사람들의 말투는 묘하게 낯설다.
존칭도 아니고 반말도 아닌 강화도 사람들의 말투는
6.25 때 황해도에서 실향민이 많이 이주해 온 탓에 황해도 사투리와 많이 비슷하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정감 있고 따뜻하다.
사람들의 말투처럼 강화의 자연도 묘하게 낯설다.
접경지역이라 그런지 사람들의 때가 덜 묻은 듯한 강화의 작은 길들은
계절에 맞춰 색색깔의 옷을 갈아입고 방문객을 맞는다.
순간과 영원이 공존하는 섬, 강화
이중환의 『택리지』, 김정호의 『대동지지』, 뿌리깊은나무 『한국의 발견(전11권)』은 시대별로 전국을 발로 뛰며 우리의 땅과 사람, 문화를 기록한 인문지리지이다. 기록되지 않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진다. 특히 정규 교과에서 깊이 다루지 않는 1970~80년대 이후의 한국은 젊은 세대에게는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그림이나 유물유적을 설명해 주는 것처럼 우리나라 곳곳의 역사와 문화, 그곳에 사는 사람과 땅에 대해 알려주는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로 『강화』가 출간되었다.
강화도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속하는 섬이다. 오랜 역사와 독특한 문화적 풍경을 자랑하는 강화도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여러 시대를 거치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섬은 지정학적 위치 탓에 늘 역사적 사건의 중심이 되었다.
강화의 역사는 청동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최대 규모의 북방식 고인돌 ‘강화 부근리 지석묘’에는 청동기 시대 지배층의 무덤인 고인돌이 잘 보존되어 있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산책로를 따라 고인돌을 제작하는 방법, 선사시대 주거지 모형, 공룡 모형 등 여러 볼거리도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고려 시대에는 몽골의 침입을 피해 수도를 강화도로 옮기면서 강화는 중요한 방어 기지가 되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몽골 침입을 막기 위해 건설한 강화산성이 있다. 이 성은 고려의 국방력과 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조선 시대에는 병자호란 당시 피난처로 이용되었으며,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프랑스와 미국의 침략을 막아낸 격전지로서, 조선의 국권을 지키기 위한 저항의 역사를 품고 있다.
강화는 그 자연환경 또한 독특하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갯벌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생태계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철새들의 도래지로 유명하다. 강화도의 갯벌은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는 풍부한 생태계를 자랑하며, 이곳에서 자연과의 교감을 즐길 수 있다.
문화적 측면에서도 강화도는 다양한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강화도는 불교와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전등사를 꼽을 수 있다. 전등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절로,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정족사고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강화도에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갑곶과 돈대 등이 많이 남아 있어 치열했던 우리 선조들의 삶을 생각하게 한다.
강화도의 풍물은 그 자체로도 흥미롭다. 강화도의 특산물로는 인삼과 쌀이 유명하다. 강화 인삼은 그 품질이 뛰어나 예로부터 건강에 좋은 약재로 사용되었다. 강화도 쌀은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로 재배되어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이러한 특산물들은 강화도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강화도의 전통 시장에서는 이러한 지역 특산물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 밖에 강화 옥수수 등의 특산물도 소개하고 있다.
강화의 바닷물엔 넉넉한 인심이, 따뜻한 섬 사람의 미소가, 척박한 삶을 녹이는 희망이 출렁인다.
강화도 사람들의 말투는 묘하게 낯설다.
존칭도 아니고 반말도 아닌 강화도 사람들의 말투는
6.25 때 황해도에서 실향민이 많이 이주해 온 탓에 황해도 사투리와 많이 비슷하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정감 있고 따뜻하다.
사람들의 말투처럼 강화의 자연도 묘하게 낯설다.
접경지역이라 그런지 사람들의 때가 덜 묻은 듯한 강화의 작은 길들은
계절에 맞춰 색색깔의 옷을 갈아입고 방문객을 맞는다.
순간과 영원이 공존하는 섬, 강화
이중환의 『택리지』, 김정호의 『대동지지』, 뿌리깊은나무 『한국의 발견(전11권)』은 시대별로 전국을 발로 뛰며 우리의 땅과 사람, 문화를 기록한 인문지리지이다. 기록되지 않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진다. 특히 정규 교과에서 깊이 다루지 않는 1970~80년대 이후의 한국은 젊은 세대에게는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그림이나 유물유적을 설명해 주는 것처럼 우리나라 곳곳의 역사와 문화, 그곳에 사는 사람과 땅에 대해 알려주는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로 『강화』가 출간되었다.
강화도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속하는 섬이다. 오랜 역사와 독특한 문화적 풍경을 자랑하는 강화도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여러 시대를 거치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섬은 지정학적 위치 탓에 늘 역사적 사건의 중심이 되었다.
강화의 역사는 청동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최대 규모의 북방식 고인돌 ‘강화 부근리 지석묘’에는 청동기 시대 지배층의 무덤인 고인돌이 잘 보존되어 있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산책로를 따라 고인돌을 제작하는 방법, 선사시대 주거지 모형, 공룡 모형 등 여러 볼거리도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고려 시대에는 몽골의 침입을 피해 수도를 강화도로 옮기면서 강화는 중요한 방어 기지가 되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몽골 침입을 막기 위해 건설한 강화산성이 있다. 이 성은 고려의 국방력과 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조선 시대에는 병자호란 당시 피난처로 이용되었으며,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프랑스와 미국의 침략을 막아낸 격전지로서, 조선의 국권을 지키기 위한 저항의 역사를 품고 있다.
강화는 그 자연환경 또한 독특하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갯벌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생태계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철새들의 도래지로 유명하다. 강화도의 갯벌은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는 풍부한 생태계를 자랑하며, 이곳에서 자연과의 교감을 즐길 수 있다.
문화적 측면에서도 강화도는 다양한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강화도는 불교와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전등사를 꼽을 수 있다. 전등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절로,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정족사고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강화도에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갑곶과 돈대 등이 많이 남아 있어 치열했던 우리 선조들의 삶을 생각하게 한다.
강화도의 풍물은 그 자체로도 흥미롭다. 강화도의 특산물로는 인삼과 쌀이 유명하다. 강화 인삼은 그 품질이 뛰어나 예로부터 건강에 좋은 약재로 사용되었다. 강화도 쌀은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로 재배되어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이러한 특산물들은 강화도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강화도의 전통 시장에서는 이러한 지역 특산물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 밖에 강화 옥수수 등의 특산물도 소개하고 있다.
강화 - 대한민국 도슨트 15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