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의 대전환 : 세계 경제 흐름을 뒤바꾼

7번의 대전환 : 세계 경제 흐름을 뒤바꾼

$29.80
Description
멍크 국제연구센터가 후원하는 ‘라이오넬 겔버상’ 최종 후보작
세계 최고의 경제사학자가 분석하는 세계 경제 위기의 역사!

“위기의 역사를 알아야 미래 경제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2022년 금융 대붕괴 예견은 빗나갔고, 인플레이션, 이자율 상승, 일자리 감소가 있긴 했지만 오히려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제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경제 상황은 우리에게 기회일까, 재앙일까? 세계 최고의 경제사학자 해롤드 제임스는 ‘역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해 보자’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난 200년간 세계 경제를 뒤흔든 7번의 굵직한 전환점을 다루면서 세계 경제에 도움을 준 ‘좋은 위기’와 세계 경제를 공황에 빠뜨린 ‘나쁜 위기’를 구분한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까지 제시한다.
근래에 있었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부터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의한 글로벌 금융위기, 1970년대 오일쇼크와 대인플레이션 시대, 대공황, 제1, 2차 세계대전 사이의 초인플레이션까지 현대 경제사를 아우르는 이 책의 폭넓고 지적인 탐구는 어디에서도 만나본 적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경제 대전환 시대에 활약한 경제학자들의 견해와 행동들을 촘촘하게 재구성한 것은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독자들은 오늘날까지도 분명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존 메이너드 케인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칼 마르크스 같은 경제학자들이 경제 위기에 어떻게 대응했고 정치인을 비롯한 지도자들은 어떤 선택을 했는지 생생하게 지켜보면서 같은 오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선정 내역
★ <파이낸셜 타임스> 선정 2023년 경제학 분야 베스트 도서! ★
★ <이코노믹스> 선정 2023년 최고의 책! ★

저자

해롤드제임스

저자:해롤드제임스
미국프린스턴대학교에서유럽연구(EuropeanStudies),역사와국제문제교수로재직중이다.저서로《세계화의종말》,《당신이지금껏오해한,세상을지배한단어들》등다수가있다.

역자:정윤미
경북대학교영어교육학과를졸업하고외국어고등학교에서교편생활을했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
옮긴책으로《위대한투자자위대한수익률》,《테슬라전기차전쟁의설계자》,《월마트,두려움없는도전》,《2050패권의미래》,《그린스완:회복과재생을촉진하는새로운경제》,《돈의흐름이보이는MZ세대경제수업》,《컨테이저스전략적입소문》,《혁신의탄생》등이있다.

감수:류덕현
현중앙대학교경제학부교수이자경제추격연구소부소장이다.동대학교교무처장을역임했으며국민경제자문회의거시경제분과위원으로활동했으며한국사회과학회장을지냈다.미국라이스대학교에서경제학박사학위를취득했고,한국조세연구원(KIPF)의전문연구위원및세수추계팀장을역임했다.2012년한국재정학상을수상한바있다.재정정책및응용시계열계량경제학연구를주로하고있다.

목차

추천의글_세계경제에전환점을가져온7번의대사건을통해앞으로의흐름을예측하다
감수의글_경제사의전환점이된사건들에새로운시각을주는경제사상가들의이야기

서문.물가는어떻게세계화의형태를결정짓는가
세계화는어떤모양으로진행되는가|세계화의속도와방향이변하고있다|현대의경제성장|연결에관한생각|수요와공급|경제쇼크의영향|경제쇼크에대한정부의대처|전망

1장.1840~1870년대
대기근과대반란:식량위기에서시작된금융위기
유럽에닥친전환의위기|식량위기가금융위기로|혁명의발아와정부의대처|돈의흐름을촉진시킨물자와사람의이동|개인의삶|마르크스,《위기의책들》,그리고세계화|마르크스의유산|위기의역사는반복되고

2장.1873~1880년대
크래시와한계혁명:금융혼란의시기
전세계에경제활황의바람이불다|대공황의조짐|오스트리아에서발견된균열|투기꾼과사기꾼|유사위기와실제위기|윌리엄제번스,파도와패턴을찾으려하다|한계주의학파동료들,레옹발라와카를멩거

3장1920~1930년대
제1차세계대전과대인플레이션:경제사최악의위기
전쟁과경제불안|결핍과고난|전쟁의비용|인플레이션과초인플레이션|위기에처한경제학자;칼헬페리히

4장1929~1939년
대공황:세계화의종말
전쟁이후의경제슬럼프|전세계적인과열|세계화시대의기업가이바르크뤼게르|금융스트레스|대공황의서막|국제적인구제방안|마법사케인스|세계화의일시중지|창조적파괴를주장한조지프슘페터|브레턴우즈협정|세계대전이세계화에미친영향

5장1970년대
대인플레이션:풍요와과잉이불러온위기
성장과생산성|인플레이션에대한각국의반응|인플레이션에서벗어나기위한노력|세계화의확장|인플레이션을정복하려는노력|인플레이션을분석한경제학자들

6장2008년
대침체:지나친세계화가초래한위기
2008년글로벌금융위기|글로벌금융위기를극복하기위한조치|다자간대응|통화정책|새로운경제민족주의|버냉키의구제방안

7장2020~2022년
대봉쇄:세계화가남긴과제
범세계적인바이러스의발생|질병과경제의연계성|팬데믹으로심화된불평등|정부의역량개선과통제력강화|두가지분석에관한이야기|빅데이터의역할

결론_다음세대의세계화
감사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대기근부터세계대전,경제대공황,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코로나19팬데믹까지
현대경제사의흐름을바꾼빅이벤트들을한권으로만난다!
현존하는세계최고의경제사학자헤롤드제임스의역작

프린스턴대학교교수이며국제통화기금(IMF)의공식역사가이기도한경제사학자해롤드제임스가지난200년간의경제사를통틀어경제와금융시스템에대전환을가져온지점들을제시하는책이다.
1840년대후반부터1870년대까지동시적으로발생한주식시장의쇼크,1880년대에있었던금융혼란의시기,제1차세계대전기간에있었던경제위기,대공황,1970년대의대인플레이션,2007~2008년의글로벌금융위기,그리고가장최근코로나19위기등세계경제에거대한전환을일으킨7가지사건의전말을자세히기록하고있으며,각사건이어떻게노동과상품과자본시장의국경을초월한통합을촉진했는지혹은탈세계화를촉진했는지보여준다.

“현대경제에서‘위기’는어떤의미인가?”
저자는이책에서금융위기를‘좋은위기’와‘나쁜위기’로나누면서경제위기를바라보는새로운관점을제시한다.시장과세계화를확장시키는경제위기는'좋은'위기이며세상을더작고덜번영하게만드는경제위기는'나쁜'위기라는것이다.
금융위기는겉으로보기에경제시스템을마비시키고,실물경제를공황상태로몰아넣는다는점에서모두비슷해보이지만사실깊이파고들어가면전혀다르다는것을알수있다.예를들어1970년대석유파동과2008년의글로벌금융위기는완전히다른성격을가지고있다.전자는공급부족으로촉발된붕괴로서각국의자원확보를위한노력의결과로경제세계화가촉진되었고,후자는수요부족으로인해촉발된위기로서시장이위축되고,긴축조치가시행되었으며,정부에대한회의론이커짐에따라세계화가약화되는결과를낳았기때문이다.
이책의큰장점중하나는200년동안의현대사를종횡무진하며굵직굵직한경제위기들을모두다루고있다는점이다.세계경제에대전환을가져온7번의경제위기를알고나면좋은위기와나쁜위기를구분하게되고,현재우리가처한상황이기회인지몰락의징조인지도판단할수있다.대부분의사랍들은반복되는위기의역사를단순히겪어낼뿐제대로알려고하지않는다.그래서경제위기가닥쳐올때마다무너진다.
이책은반복되는위기에서깨달음을얻고다음을예측할수있도록,단순히시대를고찰하는것을넘어각위기를대하는위대한경제학자와정치지도자들의행적까지좇는다.마르크스,스탠리제번스,하이에크,레옹발라스,존메이너드케인스,카를멩거,밀턴프리드먼,벤버냉키,래리서머스,라즈체티는위기상황에서어떤경제적사고를하고어떤결정을내렸을까?그리고그들의결정은지금어떤결과로나타나고있는가?
위기는빨리지나가고잊어야하는나쁜기억이아니라,분석하고곱씹고공부해야할중요한소재이다.경제위기를바라보는시각을바꾸면미래를더잘준비할수있다.

지금세계가경험하는경제대전환은위기의전조일까,기회의시그널일까?
실체를모르면두렵다.그러나알면대비할수있다.경제위기를통해우리가얻을수있는주요통찰5가지

①세계화의역행으로인한경제위기는특별한것이아니다.
많은사람들은세상이세계화로부터멀어지고있으며,이것이세계경제를위기로몰아넣고있다고생각한다.전지구적인전염병으로인한국경봉쇄,전쟁으로인한단절,심화되는경제블록화,나아질기미가보이지않는특정지역의기근과기아등자원이적재적소로오가지못하며생기는다양한문제점이역사상최악의경제위기를세계에안겨주고있는것처럼이야기한다.과연그럴까?해롤드제임스는이시나리오가1840년대말,제1차세계대전중,그리고2022년러시아의우크라이나공격이후등수세기에걸쳐반복되어왔다고짚는다.
1970년대중동은전세계에너지안보전쟁의중심지였다.당시세계인들은자원이적대적이거나악의를가진다른세력에의해통제될까두려워했다.이로인해국내외정책은철저히자국중심으로짜여졌으며수많은갈등이불거졌다.그렇다.자원에대한위협은비단오늘날에만발생하는문제가아니다.어느시대,어느상황에서나있었던반복되는위기이다.

②세계화에뒤따르는경제활황은기대만큼이루어지지않는경우가많다.
세계화는지속적으로확대되지않고오히려중단되는경우가많다.흔히세계화가모든사람에게이익이된다고생각하지만과연그럴까?세계화로인해자유롭게이주할수있게되면비참함과빈곤에서벗어날기회가생기고,무역을통해더저렴한제품을풍족하게이용하게될것이라상상한다.그러나실제로는반대의상황이더많이,자주벌어진다.이민자들이원주민의일자리를빼앗거나이주노동자의존재로인해모든사람의임금이낮아질수있다.그러한두려움때문에이민을단속하라는정치적압력이생긴다.같은원리로수입품에도높은관세를매기라는압박이가해진다.
세계화에대한서로다른비전으로인해우리는세계화를추진하는순간,세계화를철회하는경험을동시에하게된다.그래서세계화로인한경제활황을기대한이들은동시에실망감을느끼게된다.저자는‘현재우리는세계화역행의시대를살고있다’라고진단한다.특히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이후세계경제는탈세계화의길로가고있다.팬데믹이해제되고봉쇄되었던국경이열리면서다시세계화를기대했던이들은과거처럼거의동시에실망감을느끼게되었다.저자의분석에따르면이것은‘당황스러운’상황이아니다.과거에도여러번반복되었던‘예측가능한’상황이다.

③공급부족은세계경제발전에기여한다.
‘부족’은제도적,기술적혁신의원동력이되며,종종오래된기술이혁신적인방식으로재도입되는결과를가져온다.해롤드는책에서3가지예시를통해이주장을뒷받침한다.
첫번째사례는19세기중반에있었다.1840년대유럽은기아,부족,비참함의시대였다.비가많이왔고해가거의없었기때문에작물들이곰팡이에감염되어흉작이들었다.영양분을감자에의존하던사람들은갑자기아무것도먹지못하게되었다.이런일이벌어지기전까지는누구도대기근에어떻게대처할지,그리고기근에대비해어떤기술을어떻게발전시켜야할지몰랐다.하지만이사건으로인해정부와지도자들은기술혁신을고민하게되었다.
당시에채택된기술은증기기관이었다.18세기초에개발된증기기관은대부분광산에서물을빼내는데사용되었다.증기기관을이용한짧은철도노선은있었지만대규모네트워크는없었다.그러나기근이심각한지역으로식량을실어날라야했기때문에증기기관을활용한교통수단이급속히발전할수밖에없었다.구세주처럼등장한철도기관차와증기선은19세기중반유럽에식량과물자,자원을보급하는가장중요한도구로칭송받았고,부족문제도어느정도해결할수있었다.그결과로1850년대와1860년대세계경제는상당히빠르게발전했다.
두번째사례는석유위기이후인1970년대에있었다.세계유가가크게상승하고주유소가부족해졌고,사람들이특정요일에자동차를사용하는것이금지되었다.사람들은세계에너지시장이붕괴되고있다고생각했다.그때컨테이너선이큰주목을받았다.최초의컨테이너선은1930년대에개발됐으나해상운송비용을획기적으로절감해컨테이너선이본격적으로등장한것은1970년대다.이번에도부족현상을기술이보완함으로써세계경제발전이이루어졌다.
세번째사례는2020년에있었다.코로나19라는전염병이전세계로빠르게퍼졌고,전염병을치료하기위해1990년대에개발된mRNA백신기술이갑자기주목받게되었다.이전까지이기술은매우희귀한열대성질병을치료하는데에만사용되었다.그러나코로나19대유행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거의유일한방법으로떠오르면서공황에빠졌던세계와세계경제를구해냈다.치료제부족현상을기술이보완함으로써세계경제는다시한번살아날수있었다.

④경제위기를해결하는‘만능열쇠’란없다.
세계경제를위협하는다양한위기에는다양한대응이따라야한다.저자는세계경제사에대전환을가져온경제위기의계기를공급충격(1840년대,1970년대등)과수요충격(대공황,2008년금융위기등)둘로분류하고,둘중어느쪽에속하는위기인가에따라각각다른경제적대응이필요하다고말한다.
먼저수요충격에는정부의적극적인활동이필요하다.대공황시대에수요충격의대응책을가장진지하게고민한경제학자존메이너드케인스는≪고용,이자및화폐에관한일반이론≫을통해정부가경제정책에적극적으로개입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의책은경제학자,정부,유권자가경제과정에대해생각하는방식을변화시켰다.
공급충격의대응책은미시경제학이다.정부나중앙에서총가격을조정하는방식보다는공급정도를살피면서상대가격의움직임에주목하고인센티브를추구하는방식으로경제위기에대응해야한다.코로나19팬데믹으로인한경제위기는모든사람을위한재정부양책의문제가아니라의료용품,보호장비,백신과같은특정상품에대한수요가문제였다.
이렇게경제위기에는맞춤형대응이필요하다.공급충격에는특정민감도에초점을맞추는미시경제학이적합한대응이고,수요충격에는정부가재정부양책을실시할수있다는큰비전인거시경제학이적합한대응이다.

⑤위기는긍정적인의미에서변화를가져올수있다.
위기속에있으면암울해지기마련이다.그러나저자는좀더희망을갖고의도적으로기회를찾아야한다고말한다.이책에서다루는7번의위기와대전환속에서도교훈을찾을수있다.제1차세계대전이끝난1919년의암울한분위기속에서도경제학자케인스는“상황은나아지기전에먼저악화된다.거기에기회가있고,희미한희망이있다”고말했다.실제로그렇다.인간은현재가암울할때가장많은것을배운다.지금우리는바로그런순간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