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길 2 : 10가지 정책 이슈부터 산업별 대안까지 한국 경제 중장기 대응 전략
Description
규제 혁신과 정책적 접근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라!
국내 대표 경제학자 11인의 대한민국 경제정책 대전망
경제사회연구원 학자 11인이 한국 경제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 『경제의 길 2』가 나왔다. 2021년 11월에 출간된 『경제의 길』 첫 번째 책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다음 정부를 향해 경제정책을 제안하는 의미가 컸다. 저성장과 위기 속에서 당시 정부가 시장경제의 원리를 무시하고 경제에 과도하게 개입함으로써 화마(火魔)에 기름을 퍼붓는 꼴이 됐다는 엄중한 진단과 문제의식을 제기하며 ‘시장경제의 복원’을 역설했다. 그리고 3년이 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책을 내놓았다. 그사이 새 정부 집권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과연 앞서 제기한 근본 문제는 해결됐을까? 저자들은 여전한 위기의식을 토로한다. 문제가 생기면 새로운 규제를 서둘러 입법하는 식의 정책 관행은 여전하다. 그리고 눈앞의 표를 의식해 힘든 구조조정을 회피하고 선심성 정책을 동원하는 정치 구조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제의 길 2』는 이런 절박한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현 사회를 둘러싼 규제를 개선하고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함을 강조한다. 물가에 따른 통화 긴축과 고금리 정책, 전쟁과 국제 안보 질서 변화, 기후변화 대응, ESG 열풍, 인공지능 발전 등 전 세계적 변화와 새 정부 집권이라는 국내 변화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향한 과제를 부여받은 한국 경제가 나아갈 바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녹이고자 했다. 또한, 시민 스스로가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고, 눈앞의 혜택과 나중에 더 크게 돌아올 비용을 제대로 판단해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이 책을 통해 한국 경제의 핵심 이슈에 대해 표면적 접근을 넘어서 새로운 성찰을 얻고, 젊은 경제학자들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엿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저자

권남훈,유혜미,이윤수,박윤수,김지운,신자은,전현배,민세진,조재한,김민기,

저자:권남훈
건국대학교경제학과교수
스탠퍼드대학교경제학박사,정보통신정책연구원을거쳤으며주로공정거래와ICT정책분야의연구활동을하고있다.

저자:유혜미
한양대학교경제금융대학교수
로체스터대학교경제학박사로뉴욕주립대학교경제학과조교수를거쳤으며거시경제분야의연구와정책자문활동을하고있다.

저자:이윤수
서강대학교경제학부교수
로체스터대학경제학박사,미국클리블랜드연방준비은행에서근무하는동안금융위기를겪으면서가계대출에대한연구를하게되었다.IMF,WorldBank,ADB의컨설턴트와한국은행과금융감독원의자문위원으로활동한바있다.

저자:박윤수
숙명여자대학교경제학부교수
프린스턴대학교경제학박사,한국개발연구원(KDI)연구위원을거쳤으며연구분야는노동시장,교육,정책효과성평가등이다.

저자:김지운
홍익대학교경제학부조교수
미네소타대학교경제학박사,한국개발연구원(KDI)을거쳤으며,주로거시경제,노동시장,노동정책과관련된다양한연구및정책자문을수행하고있다.

저자:신자은
KDI국제정책대학원교수
서울대학교,로체스터대학교,텍사스A&M대학교에서경제학학사,석사,박사학위취득.노동및보건의료분야가주요관심사다.

저자:전현배
서강대학교경제학부교수
뉴욕대학교경제학박사를취득후뉴욕시립대학교에서근무했다.연구분야는산업,기술혁신,생산성등이다.최근에는한국경제의디지털전환에관해연구하고있다.

저자:민세진
서울대학교경제학과를졸업하고미국UniversityofCalifornia,LosAngeles에서경제학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삼성금융연구소를거쳐2007년부터동국대학교경제학과에재직하면서경제학개론,미시경제원론,재정학,금융산업의이해등을가르쳐왔다.사회구성원의합리적의사결정을위한경제학지식전파에진심인민교수는다양한언론매체를통해경제학적시각을대중적으로풀어내는노력을해오고있다.그중에는한국경제신문에100회연재된『민세진교수의경제학톡』,『경제포커스』,중앙일보주말판의『민세진칼럼』,국민일보의『경제시평』과Youtube채널‘경제사회TV’의『권남훈·민세진의경제이야기』가있다.가족과보내는시간을최우선으로여기며일과가정사이에서줄타기하듯항상분투하지만걷고사색하는시간을통해숨통을틔우고있다.진정한환경친화적삶에대해고민하고실천하려고노력한다.

저자:조재한
고려대학교졸업후,2004년노벨경제학상수상자인에드워드프레스콧교수의지도하에미국아리조나주립대학교경제학과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미국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연구원을거쳐현재산업연구원선임연구위원으로산업정책및투자정책분야를연구하고있다.또한,OECD산업혁신기업가정신위원회(CIIE)부위원장으로활동하고있으며,충남대학교무역학과겸임교수를겸하고있다.

저자:김민기
KAIST경영대학교수
시카고대학교경제학박사로현재KAIST경영전문대학원장을역임하고있다.데이터기반디지털혁신연구를하고있다.

저자:이정환
한양대학교경제금융대학부교수
컬럼비아대학교경제학박사,한국은행객원연구원을거쳤으며주로금융및ESG정책분야의연구활동을하고있다.

목차


서문2024년,경제의길을찾아서_권남훈(건국대경제학과,경제사회연구원원장)

제1부.구조적위험의진단[저출산·고령화와가계부채]
제1장.인구구조변화로도래할미래에대비하는법_유혜미(한양대경제금융대학)
제2장.영끌에대한오해,영끌을위한변명:가계부채문제의민낯_이윤수(서강대경제학부)

제2부.인구감소시대를위한정책[보육,직업,건강보험]
제3장.인구절벽시대에꼭필요한육아기일·가정양립_박윤수(숙명여대경제학과)
제4장.최근노동시장미스매치현황과개선방향_김지운(홍익대경제학부)
제5장.건강보험,힘이될것인가짐이될것인가_신자은(KDI국제정책대학원)

제3부.산업환경의변화와대응[서비스,금융,경제안보]
제6장.더이상미룰수없는서비스업선진화_전현배(서강대경제학부)
제7장.디지털경제와금산분리_민세진(동국대경제학과)
제8장.경제안보시대의도전과과제,그리고기회_조재한(산업연구원)

제4부.새롭고중요한이슈들[데이터경제,녹색성장]
제9장.데이터경제의활성화를위한길_김민기(KAIST경영대학)
제10장.EU의녹색성장정책과우리의산업_이정환(한양대경제금융대학)

출판사 서평

규제혁신과정책적접근으로다가올미래에대비하라!
국내대표경제학자11인의대한민국경제정책대전망

한국경제의구조적위험요인은무엇인가!
10가지핵심이슈로분석한산업별중장기대응책

한국경제에드리워진거대한그림자
―저출산·고령화와가계부채

이책에서말하는우리경제의가장큰구조적위험요인두가지는저출산·고령화와가계부채의급증이다.먼저,인구구조의변화가거시경제에미칠심각한영향에대해세부적으로진단한다.이대로라면한국이사라지는게아니냐는위기감은높아졌지만정작그영향력과대비책에대한논의는부족하다.이책에서는대응방안으로크게‘생산가능인구감소에대한대책’,‘생산성향상을위한대책’,‘인구구조변화로인한정책적도전’등다방면의장기적정책접근을강조한다.

총량도크고증가속도도빠른한국가계부채문제는부동산과밀접한관련이있다.특히전정부시기의부동산시장과열로‘영끌’로상징되는젊은세대의과도한대출열기와결합해문제의심각성이커졌다.이책에서는기존처럼가계부채의문제를총량보다는부채증가의원인에주목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한다.흔히가계부채위험을증가시킨원인으로꼽히는‘영끌’에대한오해를지적하며,가계부채문제를총량규제가아닌차주개인과가계의문제로접근하는대책이필요하다는새로운관점을제시한다.

인구감소시대,생계유지를위한혁신
―일·가정양립,노동시장미스매치,건강보험재정

보육,직업,건강보험등좀더우리생활에밀접한주제에대해서도세부적으로접근한다.이주제들은인구감소시대를맞이해정부의정책적대응과변화가필요한부분이라는공통점이있다.

먼저출산율하락의주된원인은자녀양육을위해치러야하는비용,그중에서도여성의경력단절로인한기회비용이높아진것이라는게이책의진단이다.무엇보다일과육아를양립할수있는노동환경이조성돼야저출산을해결할수있다.육아휴직이나육아기근로시간단축,돌봄서비스강화등의기존정책은근본적해결을위해서는미흡하다.따라서제도및예산의확충과함께기업의부담을낮춰서제도의활용률을높이고,부처별로흩어져있는정책기능도통합해야한다.

다음은노동시장의‘미스매치’현상이다.한국노동시장에서구직자는일자리를구하기어렵지만,기업은적절한인력을찾을수없어이른바‘미스매치’가발생한다.이책에서는생산성이낮고구직자들이기피하는산업에서수요자와공급자가원하는임금이차이가나서발생하는‘임금미스매치’와고부가가치또는신기술산업에서구직자의기술수준이기업이요구하는수준에미치지못해서발생하는‘기술미스매치’가특히중요하다고분석한다.중소기업의낮은생산성을극복하고기술교육훈련을현실과적합하게혁신함으로써이문제를해결할수있다.

건강보험의지속가능성도중요한문제이다.근래건강보험료가크게상승했음에도장기적안정성에대해우려하는시각이크다.이는체계적·장기적전략을세우지않고덧대기와조삼모사식접근으로일관해왔기때문이다.한국건강보험은사회보장과보험사이에서어정쩡하게유지됐다.문제를해결한대안들은이미공유되고있고,실천할수있느냐가관건이다.변화의방향과방법에대해사회적합의를끌어내고근본적인개혁을추진할용기와실행력이필요한시점이다.

고성장시대와국위선양으로가는발판
―서비스업선진화,디지털경제와금산분리,경제안보부상

서비스산업발전은한국경제재도약의중요한열쇠이자더는미룰수없는과제다.수출제조업과대기업중심의한국경제에서주로영세자영업과중소기업으로이루어진서비스업은지지부진한흐름을보여왔다.우리나라는이미장기저성장국면에들어섰는데,이때서비스업선진화및생산성제고는저성장시대의성장률제고,일자리창출,그리고국가재정의건전성등을달성하는데효과적이다.디지털전환과과감한규제개선등으로이제는서비스산업선진화에적극적으로나서야할때다.

‘금산분리’라는규제도새로운시각으로보아야한다.재벌이금융기관을사금고화하는일이없어야한다는우려에서비롯된이규제는어느덧원칙으로굳어졌지만,이것이꼭원칙이어야할이유는없다.오히려한국에만있는현상이됐다.이규제를그대로둔채예외를두는방식의접근으로는한계가있다.디지털시대에금융산업의발전을위해서는금산분리완화가꼭필요하다.

한편,중국의부상과이에따른미국의대응등으로국제질서와패권경쟁의변화가생기면서글로벌경제질서도큰변동을보였으며,이가운데경제안보의중요성이떠올랐다.한국은이러한변화가만들어낸공백을새로운기회로이용해야한다.미국이중국의부상을견제하고,공급망의안정적확보를위해동맹국중심의새무역질서구축에나서고있는데,이가운데한국경제의입지를견고하게할여지가있다.그러려면글로벌선도기업이국내에투자할수있도록기존의틀을넘어서는과감한규제완화와투자지원책이필요하다.경제안보부상은한국이글로벌첨단산업의중추국가로도약하고,국가적위상을한단계높일기회다.

최근새롭게떠오른화두와경제적시사점
―데이터경제와녹색성장

오늘날데이터는부가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자원이됐고,그이유로인해규제와정책논란이일고있다.데이터는경제에있어매우미묘한존재다.데이터의가치가높을수록한편으로는더많이활용하기위해노력해야하고,다른한편으로는데이터독점과소비자주권상실과같은부작용에대응해야한다.정부의예민한주의가필요하다는뜻이다.특히사회적약자를위해데이터를활용할수있는방안과더불어,산업발전을위해공공데이터의개방및이용촉진을위한정책방안을고려해야한다.

녹색성장에대해서도경제적관점이요구된다.특히지속가능한성장에가장큰관심을보이며국제사회의정책형성을주도해온EU의기후위기대응방식을주의깊게성찰해야한다.이책은EU의녹색성장정책의핵심은‘녹색’이아니라사실EU지역국가의생산성과경쟁력향상에맞춰져있음을지적한다.EU역내의기업을보호하고외국기업은견제하는보호주의와무역장벽역할을하고있다는것이다.환경규제관련해서국내기업과정부의대응이여전히더디다는평가가많다.따라서정부는기업별데이터관리,환경문제관련진단및컨설팅을서둘러야하며,기업은지속가능성관련규제에대한인식을제고하고기존경영방식을개선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