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 대한민국 도슨트 16

평창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 대한민국 도슨트 16

$22.00
Description
인간에게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던 숨은 비경,
평창의 그 침묵과 함성을 들여다본다.
반만 년 우리 역사 속에 숨어 있던 곳
세계인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그나마 우리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우리 땅이었으면서도 우리가 몰랐던 그 비경과 역사를
차근차근 좇아가며 맛본다.
저자

김도연

저자:김도연
소설가.1991년강원일보,1996년경인일보신춘문예에소설이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제1회중앙신인문학상,허균문학작가상등을수상했다.소설집『0시의부에노스아이레스』『십오야월』『이별전후사의재인식』,장편소설『소와함께여행하는법』『아흔아홉』『마지막정육점』,산문집『눈이야기』『영』『강릉바다』『패엽경』『강원도사전』등을펴내며왕성한창작활동을이어오고있다.그의장편소설『소와함께여행하는법』은임순례감독의영화로도제작되었다.

목차


평창지도
시작하며

평창의짧은역사
01일제강점기평창사람들은어떻게살을까1-마지막호랑이가살던시절의이야기
02상원사와한암스님-춘삼월에말잘하는앵무새는되지않겠노라
03월정사와탄허스님-일체말이없어
04오대산나들이-오대천을따라올라가는길
05미탄91-아름다운여울에서송어가헤엄치는곳
06산너미목장-육백마지기가있다면육십마지기도있다
07미탄동강십여리-평창,정선,영월의아라리가뒤섞여흐르는동강
08청옥산육백마지기-산비탈,산꼭대기화전민마을
09평창강이품은마을과산-마을과산,밭을아리랑처럼휘돌아가는물
10평창에는돌이많다-돌들은무슨말을하고싶은것일까

평창읍의걷기좋은길

11-일제강점기평창사람들은어떻게살았을까2-요즘의기름값인상은예전의장작값인상이었다
12-문재,여우재,방림삼거리로가는길-나흘동안걸어도하늘과해를볼수없었던길
13계촌클래식마을-등이굽은산골할머니할아버지들도클래식매니아인마을

방림계촌의골짜기들

14대관령스키역사관,스키점프대-눈의나라
15대관령국사성황사와산신각-신들,무녀와신목,그리고인간들의합창
16발왕산엔무엇이있을까-굳고정한갈매나무가지키는산
17대관령삼양목장-OK목장의결투
18대관령양떼목장-양들은어떤꿈을꾸며잠들까
19순수양떼목장-스키를타는대관령의양들
20대관령하늘목장-은하철도999를닮은역마차
21봉평달빛극장-이효석소설의무대를찾아서
22무위산방에서88체육사까지-스님과소설가
23계방산과이승복-울진삼척지구무장공비침투사건을아시나요
24평창의오일장-장보러왔다가장보고가는인생

참고자료
평창연표

출판사 서평

높은산과깊은골,
각각의땅이품고있는아픈역사와작은희망의물줄기
(평창도슨트김도연)

인간에게좀처럼
속내를드러내지않던숨은비경,
평창의그침묵과함성을들여다본다.

반만년우리역사속에숨어있던곳
세계인의축제인동계올림픽을계기로
그나마우리의관심을끌기시작했다.
우리땅이었으면서도우리가몰랐던그비경과역사를
차근차근좇아가며맛본다.

평창을만나다
이중환의『택리지』,김정호의『대동지지』,뿌리깊은나무『한국의발견(전11권)』은시대별로전국을발로뛰며우리의땅과사람,문화를기록한인문지리지이다.기록되지않는것은시간이흐르면사라진다.특히정규교과에서깊이다루지않는1970~80년대이후의한국은젊은세대에게는미지의영역이나다름없다.그림이나유물유적을설명해주는것처럼우리나라곳곳의역사와문화,그곳에사는사람과땅에대해알려주는‘대한민국도슨트’시리즈의열여섯번째로『평창』이출간되었다.
김도연작가의『평창』은높은산과깊은계곡,맑은물이흐르는평창의자연풍광과그안에서삶을일구어온사람들의이야기를생생하게담아내고있다.이책은작가가고향인평창에서오랫동안경험하고취재한것을바탕으로썼기에평창의진면모를잘보여준다.단순히아름다운경관만묘사하는것이아니라평창사람들의애환과삶의모습,그리고평창이걸어온역사적발자취를진솔하게그려내고있다.
이책은우선평창의명소와그곳에깃든사연들을소개한다.오대산과월정사,상원사,대관령등평창을대표하는장소들의유래와의미를풀어내면서그곳을지켜온사람들의이야기도함께담아냈다.작가는또한평창사람들의삶을조명한다.일제강점기와한국전쟁등역사의소용돌이속에서도꿋꿋이이어져온평창사람들의정신과문화를생생한에피소드와함께보여준다.
특히이책에서인상깊은부분은평창의자연과사람이어우러진조화로운모습이었다.험준한산세와깊은계곡,넓게펼쳐진고원등평창의수려한풍광속에서도사람들은자연과더불어살아가는지혜를보여주었다.이는산촌민속과전설,사찰과암자,그리고역사유적등을통해잘드러난다.산너미목장,청옥산육백마지기등에깃든화전민들의애환,미탄동강변사람들의삶의모습,오대산사찰을지킨한암스님과탄허스님의발자취등은자연속에서이뤄진평창사람들의고투와정신세계를느끼게해준다.
그리고이효석의소설무대가된봉평이나대관령목장지대는청정한자연과더불어문화와낭만이살아있는평창의또다른매력을보여준다.
작가특유의소박하고진솔한문체도돋보인다.마치오랜지인이들려주는평창이야기를듣는것같은친근한어조는독자로하여금평창의정취에더욱가깝게다가가게한다.
다만책에수록된내용이방대하고광범위하다보니깊이있게파고들어가지못한면도있다.제한된지면안에서평창의모든것을담아내기에는무리가있었을것이다.하지만이는오히려독자에게평창을직접찾아그진면목을경험해볼기회를제공한다.책을읽고난뒤라면평창에서의시간은더욱깊이있고감동적일것이다.자연과사람,문화와역사가어우러진평창의참모습을제대로느낄수있을것이기때문이다.
이책은평창이간직한자연과인문학적가치,그리고그땅에뿌리내린사람들의삶과정신을오롯이담아낸훌륭한기행문집이다.평창에대한궁금증과호기심을불러일으키고,그곳을찾고싶은마음을북돋아준다.아직평창의아름다움을제대로만나보지못했다면,이책과함께평창으로떠나보는것은어떨까.험준한산세에맑은물,그리고정겨운사람의온기가남다른감동을선사할것이다.

다시,한국의땅과한국사람에관한이야기를시작하다

이중환의『택리지』,김정호의『대동지지』,뿌리깊은나무『한국의발견(전11권)』(1983)은시대별로전국을직접발로뛰며우리의땅과사람,문화를기록한인문지리지들이다.이선구자들이있었기에우리는오늘날까지스스로를보다잘이해하고발전시켜올수있었다.기록되지않는것은시간이흐르면사라진다.특히정규교과에서깊이다루지않는1970~80년대이후의한국은젊은세대에게는미지의영역이나다름없다.대한민국도슨트시리즈는오늘을살아가는우리들을위한새로운인문지리지를지향한다.

각지역의고유한특징을깊이있게담아내고자독립된시군단위를각각한권의책으로기획하고,답사하기좋도록대표적인장소중심으로목차를구성하였다.오래된문화유산과빼어난자연환경은물론,지금가장활발하게움직이는곳이나역동적으로태동중인곳들도담아내려고노력했다.이를위해해당지역에거주하거나,지역과깊은연고가있는분들을도슨트로삼았다.이시리즈가지역의거주민들과깊이있는여행을원하는이들모두에게새로운발견과탐구의출발점이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