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저 : 소설로 읽는 세종의 여진 정벌기

파저 : 소설로 읽는 세종의 여진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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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433년, 파저강에 울려 퍼진 승리의 포효!
우리가 몰랐던 병법가 세종을 만나다
세종은 오랫동안 변함없는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성군이다. 하지만 저자는 『세종실록』을 읽으면서, 세간에 알려진 세종의 모습에는 실제 능력과 업적이 저평가되거나 누락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아쉬워한 저자는 세종의 또 다른 면모를 드러내기 위해 독특한 집필에 도전했다.

‘파저강 정벌’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역사소설 『파저』는 문무를 겸비한 강인하고 지혜로운 군주, 탁월한 병법가로서의 세종을 표현하고 있다. 1433년(세종 15년), 평안도 도제찰사 겸 중군 상장군 최윤덕 휘하의 1만 조선군은 파저강 일대에서 전투를 전개하여, 오랫동안 주민들을 약탈하며 괴롭히던 여진족들을 정벌하고 북방 영토의 안정을 다진다. 그 중심에는 세종의 위계(僞計)가 있었다.

『세종실록』의 기록을 상세하게 반영하였기에 소설임에도 역사 기록을 읽어나가는 듯한 사실성과 현실감을 주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세종의 진면목을 기리는 동시에 역사적 견문을 넓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저자

오규원

저자:오규원
1958년서울출생,중앙대졸업후회사원생활.2004년부터『세종실록』을읽다가2014년『장미와마뜨료시카』출간을계기로퇴직했다.이듬해에훈민정음의사라진글자인순경음을주제로소설을쓰기시작해2018년『시도요체의비밀』을출간.이후‘실록학교’에서『세종실록』을공부하고‘논어등반학교’에서세종의통치사상기반인『대학연의』를공부했다.2024년10월에두번째세종소설『파저』를완성하였으며,지금은다음소설을구상중에있다.

목차


1.용간전쟁
2.정안대군방원
3.탈환불화
4.병법
5.세종이그린그림,진도
6.아버지의죽음
7.명황제
8.여진
9.귀신도속일계책
10.승전보

출판사 서평

“선하고어진것만으로는종묘사직을지킬수없소.”
여진정벌기로톺아보는세종의병법과지도력

세종은변함없이존경과사랑을받는민족의위인이지만,그에게는왠지모를'문약(文弱)'의이미지가드리워져있다.세종치세에강병을바탕으로국경을안정시켰다는역사적기록이있음에도말이다.그공은상왕(上王)으로서외교와군사를관장한아버지태종의몫으로돌아가곤했다.하지만태종사후에도세종은군사적강건함을잃지않았다.『파저』에나오는여진정벌이대표적인사례이다.세종이전쟁에능한군주였으며병법가였음을부정하기어렵다.

이책에서는어진임금세종이정벌전쟁을결단하고감행하며그속에서강력한지도력을발휘하고전략을펼치는과정이흥미진진하게이어진다.세종은갖가지이유를들어정벌에반대하는신하들을설득하고,명과의외교마찰위험을감수해야했다.게다가여진족은곤혹스러운상대였다.국내외에서빠르게첩보를수집하고지리적여건을이용하여위험할때는몸을숨기고위협이사라지면나타나노략질을일삼았다.세종은어떻게쉽지않은환경을극복하며정벌을진행했을까?용인술과계책은무엇이었는가?이런궁금점을풀어가며서사가전개된다.

“과인이온수현으로온천행차를떠나겠소.”
전쟁목전에세종이유유자적온천행차를떠난이유는?

큰형양녕대군의기행이이어지고태종이결단함에따라갑자기세자에책봉되고태종의급작스러운선위로왕위를물려받은세종.그에게는군왕의교육,특히병법에대한교육이부족할수밖에없었다.그런세종이어떻게군사전략에능한제왕으로성장할수있었을까?

『파저』는『세종실록』기록에상상력을덧붙여그의문에답한다.세종은군사경험과역량이탁월한부왕태종으로부터가르침을받으며병법에눈떴을것이다.그리고백전노장의신하들과정세를논의하며군사적식견을더욱넓혔을터이다.역사,특히선대왕들의사례는결정적지침이되었을것이다.

여기에세종의영민함도함께작용했을것이다.국운을건군사작전을시작하던때,세종은유유자적온천행을떠난다.그것도대규모수행단을동반한채로말이다.심지어지역백성에게하사품을나누어주고경로잔치를베푼다.세종의이놀라운행보에는과거태조대왕의선례를참고한병법이숨어있다.한양에있는여진인들에게마치정벌을포기한것처럼보여주고,그소식이여진족우두머리인이만주에게도닿게하기위한위계였던것이다.성대하게벌일수록소문은크게날것이고,전쟁을하느냐마느냐의중요한시기이니만큼빠르게전달될터였다.그야말로‘귀신도속일계책’이었다.

세종은훈민정음을창제한성군으로기억된다.덧붙여병법가세종의지략으로‘파저강정벌'의승전보가있었음을함께기억해야할것이다.이것이세종대왕의본모습을제대로기념하는방법이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