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의 노자 강의 : 『도덕경 』 5천 자에 담긴 무위자연의 제왕학 (양장)

이한우의 노자 강의 : 『도덕경 』 5천 자에 담긴 무위자연의 제왕학 (양장)

$58.00
Description
제왕학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노자의 『도덕경』

‘하지 않음’으로 모든 것을 이끄는 ‘무위의 리더십’을 말하다!
『도덕경』 5천 자를 제왕학 관점에서 해석한 노자 강의
총 5천 자로 된 짧은 책 『도덕경』은 역사적으로 다양한 해석과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여전히 신비에 둘러싸여 있다. “모든 거짓과 인위적인 것에서 벗어나 자연과 합일을 이룬다”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도가 사상을 담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이한우는 이 책 『이한우의 노자 강의』에서 『도덕경』으로 『도덕경』을 풀어내는 독법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그는 『도덕경』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제왕학을 주제로 삼았다고 강조하며, 제왕학 중에서도 군왕의 심술(心術)에 집중했다고 한다. 치술(治術)이 빈약한 제왕학 교과서라는 것이다. 『논어』 등 유학 사상과의 비교, 그리고 노자 사상의 영향을 받은 한비자, 여불위 등의 후대 저술 등을 살펴볼 때 『도덕경』의 핵심이 제왕학이라는 주장은 큰 설득력을 지닌다.

왕필(王弼) 해석을 기본으로 삼은 이 책은 크게 『도경(道經)』과 『덕경(德經)』으로 나뉘며 『사기(史記)』와 『한서(漢書)』를 주로 인용했고, 이한우의 역주(譯註)를 덧붙여 이해를 높였다. “임금이 무위(無爲)하면 신하는 유위(有爲)하게 되고 그렇게 될 경우라야 백성은 자연(自然)스럽게 교화된다”라는 노자 제왕학의 구조와 원리를 입체적으로 규명하며, 노자 사상에 대한 해석학적 지평을 넓힌다.
저자

이한우

저자:이한우
1961년부산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영문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철학과석사및한국외국어대학교철학과박사과정을수료했다.〈뉴스위크한국판〉과〈문화일보〉를거쳐1994년부터〈조선일보〉기자로일했고2002~2003년에는논설위원,2014~2015년에는문화부장을지냈다.
2001년까지는주로영어권과독일어권철학책을번역했고,이후『조선왕조실록』을탐색하며『이한우의군주열전』(전6권)을비롯해조선사를조명한책들을쓰는한편,2012년부터는『논어로논어를풀다』등동양사상의고전을규명하고번역하는일을동시에진행해오고있다.
2016년부터는논어등반학교를만들어현대인의눈높이에맞추어고전을강의하고있다.2017년부터2021년까지약5년에걸쳐『이한우의태종실록』(전19권)을완역했으며,그외대표저서및역서로는『이한우의『논어』강의』,『이한우의인물지』,『이한우의설원』(전2권),『이한우의태종이방원』(전2권),『이한우의주역』(전3권),『완역한서』(전10권),『이한우의사서삼경』(전4권),『대학연의』(상·하)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도덕경』5000자를제왕학관점에서해석하다

도경

제1장/제2장/제3장/제4장/제5장/제6장/제7장/제8장/제9장/제10장/제11장/제12장/제13장/제14장/제15장/제16장/제17장/제18장/제19장/제20장/제21장/제22장/제23장/제24장/제25장/제26장/제27장/제28장/제29장/제30장/제31장/제32장/제33장/제34장/제35장/제36장/제37장

덕경

제38장/제39장/제40장/제41장/제42장/제43장/제44장/제45장/제46장/제47장/제48장/제49장/제50장/제51장/제52장/제53장/제54장/제55장/제56장/제57장/제58장/제59장/제60장/제61장/제62장/제63장/제64장/제65장/제66장/제67장/제68장/제69장/제70장/제71장/제72장/제73장/제74장/제75장/제76장/제77장/제78장/제79장/제80장/제81장

출판사 서평


‘하지않음’으로모든것을이끄는‘무위의리더십’을말하다!
『도덕경』5천자를제왕학관점에서해석한노자강의

“임금이무위(無爲)하면신하는유위(有爲)하게되고
백성은자연(自然)스럽게교화된다!”
노자의제왕학교과서,『도덕경』

“우주만상의비밀을담은고준담론”혹은“아무것도하지말고본연으로돌아가자는자연주의”라는신비주의적접근으로는『도덕경』의실체와본질에접근할수없다.노자사상은천지를우주로보고우주창조나우주탐구를논하는학설과는무관하다.이점은유학도마찬가지다.두사상은모두인간사,특히다스림을주제로삼았다.공(公)과사(私)중에서오직공(公)을정립하는데힘썼다.물론그공(公)을정립하는방법은서로달랐다.

노자는공자처럼‘부부자자(父父子子)’에서‘군군신신(君君臣臣)’으로나아가는‘친친현현(親親賢賢)’을유추해내지않는다.그대신‘군군(君君)-신신(臣臣)-민민(民民)’의구조를가진다.임금에게는하지말것[無爲]을,신하에게는사사로움이아니라도에따라뭔가를할것[有爲]을각각요구한다.그렇게되면백성은저절로혹은스스로[自]백성다워진다[民民]고보았다.『도덕경』이제왕의치술보다는제왕의심술에집중한이유는자명하다.무위를강조한것이다.임금은뭔가를하는자리가아니라뭔가를하지않는자리이다.이때구체적인정치인통치술은신하의몫이된다.

후학들도노자사상과『도덕경』을제왕학으로받아들였다.이는여러문헌에드러난다.특히,사마천은『사기』열전을쓸때「노자한비열전」으로노자와한비자를한데묶었다.무위자연을내세우는노자와법치를내세우는한비자를왜같은부류로본것일까?“한비의학문은황제와노자사상을바탕으로한다”는언급이있듯,한비자는노자에게서제왕학의근본원리를발견하고이를계승하고자했다.『한비자』「주도(主道)」편을보면신하의법가와임금의무위자연이연결되는이야기로가득하다.치술이약한노자사상을한비자의법가가보완하는방식을추구한것으로보인다.

여불위도『여씨춘추』「불이(不二)」편에서“노자는부드러움[柔]을중요하게여기고공자는어짊[仁]을중요하게여기고묵자는몸을다갈아서라도천하에봉사하는것을중요하게여긴다”라고언급하며통치의핵심을제시한대표적인제왕학자로서노자를바라봤다.

『도덕경』으로『도덕경』을풀다!
왕필본『도덕경』과『노자도덕경주』기반의입체적해석

오래된고전의경우,고전그자체보다후대의해석이더큰권위를갖는경향이생길수있다.예컨대공자가아닌주희의관점에따라『논어』가재해석되어전해지는것이다.그러면고전이추구했던본질적가치가훼손되고전혀다른내용의책으로전락할수도있다.『주역』이점성술책으로오해받은과정이그렇다.따라서그텍스트그자체에집중하며,해당텍스트로그텍스트를해석하는과정이긴요하다.이른바해석학적순환(解釋學的循環)이다.

이미『논어』로『논어』를풀어내는작업을경험한이한우는『이한우의노자강의』에서도‘이노해노(以老解老)’를시도했다.가능한한『도덕경』이라는텍스트로『도덕경』이라는텍스트를풀어내자는것이다.그리하여‘노자와이한우의해석학적순환의결과물임과동시에노자의의미지평과이한우의의미지평의만남’이되도록추구했다.

『이한우의노자강의』는왕필본『도덕경』을기본으로삼았고동시에왕필의『노자도덕경주(老子道德經注)』를활용했다.장마다문장을왕필주(王弼注)에입각해나눠서풀이했다.하지만왕필주를무조건따르지않았다.논쟁의동반자로왕필을불러온형식이다.저자나름대로‘번역비평’과‘풀이’를별도로달고‘이노해노’라는독특한부분을통해입체적인접근이가능하도록성찰의여지를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