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이방인

$15.00
Description
태양 아래에서 발견한 진실, 그 의미를 묻지 않는 자
〈르 몽드〉 선정 세기의 도서 1위 『이방인』

“우리 시대 인간 양심의 문제를 명쾌하고 진지하게 조명한 작품”
- 1957년 노벨 문학상

195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카뮈, 그의 작품 이방인은 대표적인 실존주의 문학으로 손꼽힌다. 노벨 위원회는 이방인이라는 작품이 존재의 의미와 사회적 규범의 본질적 부분을 탐구한 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특히 뫼르소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 존재와 마땅히 지켜야할 도덕과 윤리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카뮈는 사람들이 옳다고 판단하는 사회적 기준이 얼마나 자의적이며, 한편으로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카뮈는 뫼르소가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감정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회적 규범에 맞는 감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때 그 사람을 평가하는 방식을 비판한다. 사회가 만든 규범이 개인의 내면을 단번에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재판장에서는 뫼르소의 ‘살인’이라는 행동 보다 그가 보였던 무관심한 태도를 더 지적하고 있다. 뫼르소가 보여줬던 장례식장에서의 감정의 결여가 살인의 동기보다 더 큰 비난을 받게 된다. 카뮈는 여기서 사회가 감정과 태도를 도덕적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방식을 비판하고 있다.
이렇듯 이방인은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철학적 작품이다. 인간이 한 사회에서 어떻게 도덕적 기준을 되돌아보고, 자유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사유를 생각해보게 한다.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런 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주인공 뫼르소는 모든 인물과 사건에 대해 위와 같은 무관심한 태도를 취한다. 도덕적 행위와 사회적 규범 따위에 무관심하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소설은 양로원에 있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전보를 받은 뫼르소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어머니와 같이 생활했던 재원자가 흐느낄 동안에도 뫼르소는 무심한 태도를 보인다. 장례식이 끝난 후 그는 이전과 달라진 것 없이 일상을 이어가고, 마리와 해변을 즐긴다. 그리고, 이웃집 창고지기 레이몽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레이몽과 친분을 쌓게 된다. 어느 날, 뫼르소는 해변에서 레이몽과 그의 정부 간의 다툼에 가담하여 정부의 복수를 하러 나온 아랍인 무리 중 한 명을 총으로 쏴버린다. 재판장에서 범행의 동기를 물었을 때, 그건 우연히 발생한 일이며 햇빛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뫼르소에게는 사형이 선고되고 독방에서 집행을 기다리는 동안 그는 언제나 행복하다고 느낀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감정과 행동의 범위에서 벗어난 비합리적인 뫼르소의 모습들은 독자들에게 낯선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카뮈는 뫼르소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 실존의 부조리함을 드러내고 인간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뫼르소의 시선을 통해 부조리한 세상에서 자유를 찾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법을 탐구하게 한다. 카뮈의 색다른 소설 전개 방식과 철학적 통찰을 담은 이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시대를 초월한 성찰을 이끌어낸다.
저자

알베르카뮈

저자:알베르카뮈
1913년알제리의몽도비(Mondovi)에서아홉남매중둘째로태어났다.포도농장노동자였던아버지가1차대전중에사망한뒤,가정부로일하는어머니와할머니아래에서가난하게자랐다.1918년에공립초등학교에들어가뛰어난교사루이제르맹의가르침을받았고,이후장학생으로선발되어알제대학철학과에입학한다.카뮈는이시기에장그르니에를만나많은가르침을받는다.1934년장그르니에의권유로공산당에도가입하지만내적갈등을겪다탈퇴한다.1936년에고등교육수료증을받고교수자격심사에지원해대학교수로살고자했지만결핵이재발해교수직을포기했다.이후진보일간지에서기자생활을한다.
알베르카뮈는1942년에《이방인》을발표하면서이름을널리알렸으며,같은해에에세이《시지프신화》를발표하여철학적작가로인정을받았다.또한1944년에극작가로서도《오해》,《칼리굴라》등을발표하며왕성한작품활동을했다.1947년에는칠년여를매달린끝에탈고한《페스트》를출간해즉각적인선풍을일으켰으며이작품으로‘비평가상’을수상한다.1951년그는공산주의에반대하는내용을담은《반항하는인간》을발표했다.이책은사르트르를포함한프랑스동료들의반감을사기도했다.
1957년에카뮈는마흔네살의젊은나이로노벨문학상을받았으며이때의수상연설문을초등학교시절자신을이끌어준선생님에게바쳤다.삼년후인1960년겨울가족과함께프로방스에서크리스마스휴가를보낸후친구가운전하는차를타고파리로돌아오던중빙판길에차가미끄러지는사고로숨졌다.사고당시카뮈의품에는발표되지않은《최초의인간》원고가,코트주머니에서는사용하지않은전철티켓이있었다고한다.《이방인》외에도《표리》,《결혼》,《정의의사람들》,《행복한죽음》,《최초의인간》등을집필했다.

역자:박언주
연세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알베르카뮈작품연구로석사와박사과정을마쳤다.대학에서강의를하며,바람직한좋은번역에대한관심과고민을놓지않고있다.옮긴책으로는알베르카뮈의<시지프신화>,로제폴드루아의<처음시작하는철학>,<위대한생각과의만남>,<일상에서철학하기>,마르잔사트라피의<페르세폴리스>등이있다.

목차

1부
2부
해설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태양아래에서발견한진실,그의미를묻지않는자
<르몽드>선정세기의도서1위『이방인』

“우리시대인간양심의문제를명쾌하고진지하게조명한작품”
-1957년노벨문학상

1957년노벨문학상을수상한카뮈,그의작품이방인은대표적인실존주의문학으로손꼽힌다.노벨위원회는이방인이라는작품이존재의의미와사회적규범의본질적부분을탐구한점에대해높이평가했다.특히뫼르소라는인물을통해인간존재와마땅히지켜야할도덕과윤리에대해중요한질문을제기한다.카뮈는사람들이옳다고판단하는사회적기준이얼마나자의적이며,한편으로얼마나불완전한것인지를여실히보여준다.
카뮈는뫼르소가어머니의장례식장에서감정을전혀드러내지않는모습을보여줌으로써사회적규범에맞는감정적반응을보이지않았을때그사람을평가하는방식을비판한다.사회가만든규범이개인의내면을단번에왜곡할수있다는것을보여주는대목이다.또한재판장에서는뫼르소의‘살인’이라는행동보다그가보였던무관심한태도를더지적하고있다.뫼르소가보여줬던장례식장에서의감정의결여가살인의동기보다더큰비난을받게된다.카뮈는여기서사회가감정과태도를도덕적판단의기준으로삼는방식을비판하고있다.
이렇듯이방인은인간존재에대한근본적인질문을던지는철학적작품이다.인간이한사회에서어떻게도덕적기준을되돌아보고,자유를찾을수있는지에대한중요한사유를생각해보게한다.

‘아무래도상관없었다.’,‘그런것은하나도중요하지않았다.’

주인공뫼르소는모든인물과사건에대해위와같은무관심한태도를취한다.도덕적행위와사회적규범따위에무관심하고,삶의의미를찾으려고하지도않는다.
소설은양로원에있는어머니가세상을떠났다는전보를받은뫼르소의이야기로시작된다.어머니의장례식에서어머니와같이생활했던재원자가흐느낄동안에도뫼르소는무심한태도를보인다.장례식이끝난후그는이전과달라진것없이일상을이어가고,마리와해변을즐긴다.그리고,이웃집창고지기레이몽의이야기를들어주면서레이몽과친분을쌓게된다.어느날,뫼르소는해변에서레이몽과그의정부간의다툼에가담하여정부의복수를하러나온아랍인무리중한명을총으로쏴버린다.재판장에서범행의동기를물었을때,그건우연히발생한일이며햇빛때문이었다고말한다.뫼르소에게는사형이선고되고독방에서집행을기다리는동안그는언제나행복하다고느낀다.
우리가보편적으로생각하는감정과행동의범위에서벗어난비합리적인뫼르소의모습들은독자들에게낯선감정을불러일으킨다.카뮈는뫼르소라는인물을통해인간실존의부조리함을드러내고인간이이를받아들임으로써자유를얻을수있다는것을보여준다.뫼르소의시선을통해부조리한세상에서자유를찾고,삶의의미를발견하는법을탐구하게한다.카뮈의색다른소설전개방식과철학적통찰을담은이작품은오늘날까지도시대를초월한성찰을이끌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