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블러디 선데이(큰글자도서) (치열하고 찬란했던 그날)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큰글자도서) (치열하고 찬란했던 그날)

$29.00
Description
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경쾌하고 속도감 넘치는 좀비 장르의 새로운 변신
카카오페이지에 선공개된 후 열광적 지지를 얻은 화제작

1989년 여름, 안면도. ‘정치 캠프’에 참가하려고 모인 1000명의 아이들. 새로운 시대를 이야기하던 이곳에서 좀비 사태가 벌어진다. 어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기들끼리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하는 소년, 소녀의 경쾌한 모험 이야기. 이 이야기 속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발견한다. 영화의 ‘부산행’, 드라마의 ‘킹덤’에 이어 K 좀비 장르가 소설 속에서도 빛나고 있음을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가 증명한다.
저자

은상

편집자로일하며소설,실용서,자기계발,시집등여러권의책을만든지10년이된그날부터글을쓰기시작했다.소설'너의뒤에서'로데뷔한그는자신이문학(文學)이아니라문락(文樂)을하는사람이라고불리길원한다.말그대로재미있는글을쓰고싶다는뜻이다.

목차

1.믿을수없는뉴스_Ican’tbelievethenewstoday
2.못본척하고사라질수는없었어_Ican’tclosemyeyesandmakeitgoaway!
3.얼마나오래이노래를불러야할까?_Howlongmustwesingthissong?
4.오늘,우리는하나가될거야_Tonight,wecanbeasone
5.아이들발밑에깨진병_Brokenbottlesunderchildren’sfeet
6.막다른골목에있는것은_Bodiesstrewnacrossthedead-endstreets
7.귀기울이지않았어_Iwon’theedthebattlecall
8.궁지로몰아넣었어_Itputsbackupagainstthewall!
9.그래,해보자_Allrightletsgo!
10.전쟁은막시작됐어_Thebattlesjustbegun
11.누가이겼는지말해봐_There’smanylostbuttellmewhohaswon
12.마음속에판참호_Thetrenchesdugwithinourhearts
13.눈물은날려버려_Wipeyourtearsaway
14.무뎌지고있어_It’strueweareimmune
15.사실이소설처럼보일때_WhenfactisfictionandTVreality
16.오늘모두울겠지_Todaythemillionscry
17.그때까지우린살아갈거야_Weeatanddrinkwhiletomorrowtheydie!
18.아직진짜전투는시작하지도않았어_Therealbattleyetbegan
19.신이이겼다는선언_ToclaimthevictoryJesuswon
20.일요일_Sunday
21.피의일요일_BloodySunday
후기

출판사 서평

장르로서말하고하는것
좀비문학은하나의장르가되었다.
한국에서도영화쪽으로는〈부산행〉이,드라마쪽으로는〈킹덤〉이대히트를했다.그리고그장르는점점발전하고있다.《선데이,블러디선데이》도장르가발전하고있다는신호다.장르는복제하고파생하면서발전한다.장르그자체가생명체와같이복제하다가진화하는것이다.
장르라는말이붙으려면.그장르전체를관통하는문법이존재해야한다.좀비물도문법이있다.좀비를일으키는병원균이알수없는과정을통해한사람(혹은동물)에게감염된다.이한사람이좀비로변하면서주변사람들을물어뜯는다.물린사람역시좀비가돼서주변사람을물어뜯는다.기과정이반복되면기하급수적으로좀비가늘어나고세상은멸망직전단계까지간다.살아남은몇명이살아남으려고,혹은이좀비사태를종식시키려고투쟁한다.
이것이좀비장르의전형적인흐름이다.그과정에어떤장치가붙느냐에따라하고싶은말이달라진다.《선데이,블러디선데이》는좀비물의장르에충실하면서도여기에정치,시대,청춘을섞었다.

1989년의세대,현재의세대
이책의시대적배경은1989년이고장소적배경은안면도다.
1989년은한국사적으로격동의시대를막거쳐가는도중이었다.1987년은영화〈1987〉로잘알려진6월항쟁을통해대통령직선제가실시된해이고,1988년에는우리나라에서올림픽이치러졌다.1989년에는당시대학생이던임수경전의원이북한에서열린세계청년축전에참가하면서온나라가시끄러웠다.게다가중국에서는소위천안문사태가일어났다.
하지만이책은이시절을정면에서다루지않는다.이시대를살아간열여덟청소년의선택이이책이다루고자하는바다.이책의주인공들이헤쳐나가야할시련은시대가주는아픔이아니라,당장눈앞에펼쳐진참극이다.정치캠프에참가해서바로어제까지얌전히시대를이야기하던친구가좀비가돼서피를탐한다.게다가작은섬에갇히는바람에주변에도움을요청할수도없다.친구였던좀비를적으로여겨야할지아니면여전히친구로남길지가가장큰숙제다.
지금열여덟살인주인공들은어른의도움을받지않고자신의힘으로문제를해결하려고군분투한다.핸드폰도인터넷도없던시대에이들은어떤해결책을찾을까?

그럼에도현대적인속도감
시대적배경과저자가전하려는메시지와상관없이스토리는속도감넘치게흘러간다.2박3일간일어난일들이분단위로전개되며개성넘치는주인공들이벌이는사건이꼬리에꼬리를물고일어난다.사전공개된카카오페이지에도“미드〈24〉를보는듯한긴박감이든다”는호평이달렸다.원래페이지터너란자동으로악보를넘겨주는기계에서비롯된말인데,요즘은페이지가자동으로넘어가듯이잘읽히는소설에붙여주는찬사로사용되고있다.그래서이책《선데이,블러디선데이》는페이지터너란말이딱맞는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