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리의 뼈 (조영주 장편소설)

쌈리의 뼈 (조영주 장편소설)

$16.80
Description
#조영주 작가의 시간 3부작 중 마지막
#‘치매’라는 현실적인 소재와 ‘추리’ 장르의 만남
조영주 장편소설 ‘쌈리의 뼈’는 치매 걸린 엄마의 혼란스러운 기억과 딸의 위태로운 심리를 쫓는 압도적인 심리 스릴러이자, 예측 불가능한 반전으로 가득한 미스터리다. 잊혀진 공간 ‘쌈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여자의 엇갈린 운명과 슬픈 연대, 그리고 그 끝에 기다리는 잔혹한 비밀을 확인하라!

줄거리
윤해환은 치매에 걸린 엄마 윤명자를 돌보며 살아간다. 윤명자는 한때 ‘굴’이라는 밀리언셀러를 낸 작가였지만, 치매가 진행되면서 과거 기억과 현실을 혼동한다. 윤명자는 과거 평택역 인근 집창촌 ‘쌈리’를 배경으로 한 소설 ‘쌈리의 뼈’를 쓰던 중 병을 얻고, 그 원고를 이어서 써달라고 딸인 해환에게 부탁한다.
어느 날, 어머니의 담당 편집자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평택 ‘쌈리에서 진짜 뼈가 나왔다’고.
해환은 엄마가 남긴 단서와 기억의 조각을 따라, 소설 속 인물과 실제 사건(쌈리에서 유골이 발견된 사건) 사이의 경계를 탐색한다. 엄마가 남긴 소설은 진실일까? 아니 내가 이어 쓰고 있는 이 이야기가 더 진실에 가깝지 않나? 살인은 실제로 일어난 일일까, 아니면 소설 속 허구에 불과할까? 의심에 의심이 이어지고, 심지어 자신의 기억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난다.
저자

조영주

경기도평택에산다.사는곳,가는곳,만나는사람들의이야기를듣고모아글로쓴다.뜻이맞는작가들과함께책내기를좋아한다.최근에는앤설러지를추진하며한우를먹다만난작가들과자주만난다.줄여서한우모임이라고일컫지만,정식명칭은아니다.세계문학상,KBS김승옥문학상신인상,대한민국디지털작가상등을수상했으며,다양한출간도서가한도시한책등에선정및추천되었다.
2011년장편소설《홈즈가보낸편지》를시작으로《붉은소파》《혐오자살》《반전이없다》등형사김나영3부작을집필하였으며,2024년부터는시간을테마로한3부작을적었다.《크로노토피아》는무한의시간,《은달이뜨는밤,죽기로했다》는찰나의시간을주제로다루며,《쌈리의뼈》는상실의시간을이야기한다.
2020년부터청소년소설도쓰고있다.《귀문고등학교미스터리사건일지》를시작으로《취미는악플,특기는막말》등에참여하였으며,2022년10월《유리가면》에이어2024년에는《내친구는나르시시스트》를출간했다.

목차

2025년10월16일
제1장치매블루
제2장핑크레이디
제3장꽉찬휴지통
제4장블랑크헤어
제5장쌈리의뼈
2026년4월16일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불확실한기억은영혼을잠식한다

조영주작가는이전두개의작품에서무한의시간(크로노토피아)과찰나의시간(은달이뜨는밤,죽기로했다)을다루었다.이번‘쌈리의뼈’에서는상실의시간을다루고싶었다고한다.
여기서말하는상실의시간은치매에의해잊혀지는기억을말한다.소설은베스트셀러작가인엄마윤명자가치매에걸려기억을잃어가면서시작된다.그녀가딸에게소설을이어써달라부탁하지만,딸인해환은엄마가잃어버린기억을대신채우려다오히려하지도않은기억속으로빨려들어간다.
작품은기억의진정성과인간의정체성에대한깊은철학적질문을던지며,독자에게개인의기억과진실의불확실성을깊게고민하도록만든다.
작가는치매,간병,가족의붕괴라는무거운주제를다루면서도,장르적재미를놓치지않는다.추리,서스펜스가가슴서늘하게,가끔은따뜻하게독자를감싸는느낌이다.
‘쌈리의뼈’는현실과허구의경계를지우며독자에게철학적사유와강렬한감정적경험을제공하는동시에,생생한로컬서사를통해지역성과보편적공감을모두충족하는독특한소설이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진정한진실이무엇인지질문하게될것이며,페이지를넘길때마다예상치못한반전과감정적공명을마주하게될것이다.


작가의감탄을자아내는이야기의힘

조영주의장편소설‘쌈리의뼈’는심리스릴러와추리물의경계를넘어기억과정체성에대한깊은통찰을담고있다.‘쌈리의뼈’의무대는평택의폐쇄된집창촌'쌈리'다.치매에걸린소설가윤명자와그녀의딸윤해환이겪는복잡한감정의미로가정교하게펼쳐진다.
장강명작가는소설속모든인물이의심스럽고결백한인물은존재하지않는다고강조한다.장작가의표현대로,쌈리라는공간에서죄는언제나상속인을찾는다.
편성준작가는이소설을‘슬픈연대의기록’이라고도묘사했다.이작품을통해단순한범죄해결을넘어인간내면의아픔과연대감까지경험할수있다는이야기다.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이자유튜브'뇌부자들'운영자인허규형은치매라는소재에주목한다.그는‘독자로하여금기억과진실의경계를끊임없이의심하게만들며,미스터리로승화된인물들의불안과혼란은강력한몰입감을제공’한다고말한다.
이소설은단순히‘기억’이라는소재를사용하는데그치지않는다.실제로소설속사건이현실의사건과교차하며독자를놀라게하고,픽션과현실사이의긴장감을끝까지유지한다.작가는기억의불완전함을통해“우리의정체성은과연무엇인가”라는근본적질문을던진다.‘쌈리의뼈’는범죄미스터리와심리적고찰,그리고사회적메시지가조화롭게결합된작품이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기억의미로를탐험하며인간내면에숨겨진진실과마주할수있을것이다.
특히이소설은우리나라의실제지역을배경으로흥미로운이야기를펼쳐내는‘빚은책들’의‘로컬은재미있다’시리즈중하나로,저자주는경기도평택에거주하며로컬의이야기를적극적으로활용한다.그녀의지역에대한이해와애정은작품곳곳에서묻어나독자의공감을자아낸다.
그녀는“사는곳,가는곳,만나는사람들의이야기를듣고모아글로쓴다”고작가의말을통해말하기도한다.​
특히평택이라는특정지역을작품의주요소재로삼아,마치현실같은살아있는이야기를독자에게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