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 일러스트 에디션

스즈메의 문단속 : 일러스트 에디션

$13.10
저자

신카이마코토

저자:신카이마코토

1973년일본나가노현에서태어났다.

2002년,대부분의작업을혼자힘으로제작한단편애니메이션『별의목소리』로주목을받은후,『구름의저편,약속의장소』,『초속5센티미터』,『별을쫓는아이』,『언어의정원』을연이어발표,다수의상을받았다.2016년발표한『너의이름은。』은일본에서는물론,한국을비롯한전세계에서큰인기를모았다.

자신이감독한작품을직접소설화한소설『초속5센티미터』,『언어의정원』,『너의이름은。』,『날씨의아이』또한작품성을인정받고있다.

이번책은2022년발표한장편애니메이션『스즈메의문단속』의원작소설이다.



그림:치코

일러스트레이터,디자이너.『별의목소리』,『별을쫓는아이』,『너의이름은。』,『날씨의아이』문고판삽화를그렸으며,신카이마코토감독작품을일러스트로새롭게해석하고있다.



역자:민경욱

1969년서울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역사교육과를졸업하고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

주요역서로는히가시노게이고의『11문자살인사건』,『브루투스의심장』,『백마산장살인사건』,『아름다운흉기』,『몽환화』,『미등록자』,이케이도준의『은행원니시키씨의행방』,『하늘을나는타이어』,고바야시야스미의『분리된기억의세계』신카이마코토의『날씨의아이』등이있다.

목차


1일째
꿈에서,언제든갈수있는곳
그런풍경처럼,아름다운사람
우리에게만보이는것
자,시작이야!모두가이렇게속삭여

2일째
에히메에서의고양이찾기
그러므로지금,내가달려가야할방향은
당신때문에마법사로

3일째
해협을건너다
추억은넷이서
들어갈수없는문,가면안되는곳
밤의파티와고독한꿈

4일째
보이지만관여할수없는풍경들
정원같은방
하늘의마개가빠지면
다시한번

5일째
당신이들어갈유일한문은
출발
찾는게뭐죠?
사다이진의등장
하고싶은일
고향

저세상
여전히불타고있는마을
모든것의시간

6일째와후일담
그날의이야기를

작가후기

출판사 서평

『스즈메의문단속』개봉으로부터1년,
신카이마코토가2024년1월다시찾아온다

한국팬들의신카이마코토감독에대한지지는절대적이지만,그중에서도특히『스즈메의문단속』은가장큰반향을얻었다.『너의이름은。』이세계적으로는더큰흥행성적을거뒀지만한국에서는역대일본영화최고흥행기록을갈아치웠고,2023년개봉한외화중가장많은관객이관람한영화가됐다.한동안이작품만큼성공한일본작품이다시찾아오긴어려울것이라는게지배적인의견이다.

그런가운데2024년1월10일작품에새로운대사등이담긴『스즈메의문단속:다녀왔어』가다시개봉했다.『스즈메의문단속』은다른신카이마코토의일면을보여주면서도“신카이마코토감독이자신의최고걸작을새로만들어냈다”라는찬사를받았다.팬들은또다시신카이마코토감독의신작을애태워기다리는중이다.

원작소설출간으로부터1년
새로운캐릭터해석이담긴일러스트에디션

『스즈메의문단속일러스트에디션』은신카이마코토감독이직접집필한소설에,신카이마코토감독작품의일러스트를벌써다섯번째담당해온치코일러스트레이터가『스즈메의문단속』에등장하는명장면을삽화로그려담은,새로운판본의원작소설이다.치코일러스트레이터의화풍으로그려낸스즈메,소타,다이진,그외등장인물일러스트26점이원작소설에추가됐다.이일러스트와함께팬들의머릿속에는『스즈메의문단속』속명장면이다시새록새록떠오를것이다.

책속에서

“이제는요석을꽂는것밖에방법이없어.다이진은어디……!”
고양이가어디있는지도모른채우리는정신을차려보니미미즈의중심을향해달리고있었다.똬리를튼미미즈의몸은거대한원반모양이되어있고,지금그중심은부풀어올라붉은언덕이되어있다.땅속을흐르는추어같은기포들도그언덕을향해빨려올라오듯흐르고있다.석양이뒤로숨어붉은언덕의윤곽은황혼의하늘에서옅은빛을내고있다.악몽속에있는듯불길하면서도아름다운풍경속을달리고있었다.
“스즈메!”
갑자기,어린아이의목소리가들려왔다.
그자리에서멈춰목소리가난방향을올려다봤다.가느다란나뭇가지같은분홍색촉수가언덕주위에여러개뻗어나와있고그가지하나위에다이진이얌전히앉아있다.바람에나부껴가지째살랑살랑흔들리고있다.감정이없는노란색눈동자로나를내려다보고있다.
“미미즈가쓰러져지진이일어날거야.”
---p.205

“바람이좋네.도쿄보다조금서늘한가”
세리자와씨가말했다.눈아래에는전원의푸른수풀이한껏펼쳐져있다.바람이풀들을쓰다듬어주위에파도소리같은수런거림을가득채웠다.지붕몇개가정오의태양을눈부시게반사하고있다.트럭한대가풍경을가르듯천천히이동한다.그너머로푸른수평선이얼핏보였다.어디선가뻐꾸기가울고있
다.눈부신듯눈을가늘게뜨고세리자와씨가입을열었다.
“이근처,이렇게아름다운곳이었구나.”
“네?”
경치를응시한채저도모르게중얼거렸다.
“여기가……,아름다워”
---p.267

“……목숨이덧없다는것은알고있습니다.”
소타씨의커다란목소리가머리위에서울려제정신을차린다.눈앞의마을은불타오르는밤의모습으로돌아왔다.소타씨는눈을감고두손을모은채기도하듯외치고있다.
“죽음이항상곁에있음을알고있습니다.그런데도저희는기원합니다.앞으로1년,앞으로하루,아니아주잠시라도저희는오래살고싶습니다!”
불티가섞인저세상의열풍이그의검은머리와하얀롱셔츠를뒤흔들었다.
“용맹하신큰신이시여!부디,부디……!”
---p.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