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 도쿄 하우스

1961 도쿄 하우스

$18.08
저자

마리유키코

1964년미야자키현에서태어나1987년다마예술학원영화과를졸업했다.2005년《고충증》으로제32회메피스토상을수상하며작가로데뷔했다.2011년에문고본으로출간된《살인귀후지코의충동》이일본에서만60만부가넘게팔린베스트셀러가되었다.국내에출간된작품으로는《고충증》,《갱년기소녀》,《여자친구》,《골든애플》,《이사》,《살인귀후지코의충동》등이있으며,다크미스터리의여왕이라는평가를받고있다.

목차

1961도쿄하우스
참고

출판사 서평

상금만손에넣으면그만인줄알았다
방송의실체가드러나기전까지는…
G방송국은개국60주년을맞아독특한리얼리티쇼를기획한다.내용인즉슨,평범한일반인가족이1961년의단지를재현해놓은곳에서3개월간당시사람들과똑같은방식으로생활하는데성공하면500만엔을준다는것이다.그리하여서류및면접전형이시행되고최종적으로두가족이선발된다.한가족은내집마련을위해부부는물론어린두딸까지온식구가합세해절약과저축에혈안이된나카하라네집이고,다른한가족은게으른백수남편,실패한유튜버부인,전남편사이에서낳은아들과현남편사이에서낳은딸이있는고이케네집이다.
어렵지않을거라던방송국관계자들의말과는다르게1961년도쿄의단지생활체험은고난의연속이다.심지어불륜에살인사건이벌어지고,이러한일련의불미스러운상황이1961년에발생한미제사건과판박이라는흉흉한소문까지돈다.그러다일각에서누군가일부러조작이라도한듯과거와현재의사건이너무비슷하지않느냐는의문이제기된다.의외의인물들이사건에연루된사실이밝혀지면서촬영장은걷잡을수없이혼란스러워지고,범인을색출하기위해외부출입을제한하면서폐쇄된공간에서서로간의불신은더욱깊어만간다.과연잇따르는사건사고는잘짜인시나리오일까,예상못한실제상황일까?

뒷맛은씁쓸하나중독성이강하다!
추리미스터리마니아라면빠져들수밖에없는장르,‘이야미스’
‘이야미스’라는장르는2000년대후반일본추리소설계에새롭게등장해주목받은이래로지금까지그인기를이어오고있다.이야미스는일본어‘이야(いや;‘싫다’라는뜻)’와영어‘미스터리(mystery)’가합쳐져만들어진단어로,인간의내면에존재하는불쾌하고찜찜한이야기를파고듦으로써읽는사람의기분까지나락으로끌어내리는추리소설장르를가리킨다.이작품의작가마리유키코는이야미스장르의3대여왕으로군림하며일본다크미스터리를이끌고있다.
이야미스를읽고난후어딘가모르게찜찜한이유는,일반적인추리미스터리소설과다르게사건의해결이나사건을해결하기위한논리적인추리과정에는관심이없고사건을둘러싼인물들의어두운심리묘사에치중하기때문이다.《1961도쿄하우스》또한종국에는사건의진범이드러나기는하나속시원하게사건이마무리되었다고보기힘들고,오히려몇차례의반전이거듭되면서유쾌하지않은여운만준다.그런데길티플레저라고했던가.사람속을밑바닥까지꿰뚫어보는듯한마리유키코의통찰력이담긴치밀한서사에는묘하고막강한중독성이있다.리얼리티쇼가실은몰카였다는누가보아도진부한반전에이어,예상밖인물의죽음으로제2의시나리오가등장하고과거및현재의살인사건진범들이밝혀지는과정은독자에게N차충격을안기며찜찜함을증폭시킨다.특히작품말미에몽환적인분위기에서드러나는또한번의반전은충격을넘어꺼림칙한응어리를남길정도다.몇번의반전을얻어맞은독자들은혹독한결말에마음이다소힘들수있겠지만그래서더손을놓을수없는작품이라고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