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우리는 -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84

그날 밤 우리는 -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84

$13.00
Description
“우리는 완전한 4가 아니라 3 더하기 1이었다.”
휴대 전화 속 사진 한 장, 그리고 감춰진 우리들의 이야기

이레는 벌써 3일째 결석이다. 담임 선생님은 이레가 폐가 지붕에서 떨어져 입원 중이라는 말을 전한다. 늦은 밤, 이레는 왜 폐가에 간 걸까. 반 아이들은 이레의 빈자리를 보며 수군대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레에 대한 무성한 소문이 퍼져 나간다. 전학 온 이레와 함께 사총사로 불렸던 민아와 희서, 나정은 이레의 병문안도 가지 않고 침묵을 유지한다. 어느 날, 나머지 세 아이들 휴대 전화에 도착한 폐가 사진 한 장. 질투와 소외로 어긋나기 시작했던 사총사의 관계가 조금씩 드러난다. 그날 밤,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레는 벌써 3일째 결석이다. 담임 선생님은 이레가 폐가 지붕에서 떨어져 입원 중이라는 말을 전한다. 늦은 밤, 이레는 왜 폐가에 간 걸까. 반 아이들은 이레의 빈자리를 보며 수군대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레에 대한 무성한 소문이 퍼져 나간다. 전학 온 이레와 함께 사총사로 불렸던 민아와 희서, 나정은 이레의 병문안도 가지 않고 침묵을 유지한다. 어느 날, 나머지 세 아이들 휴대 전화에 도착한 폐가 사진 한 장. 질투와 소외로 어긋나기 시작했던 사총사의 관계가 조금씩 드러난다. 그날 밤,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저자

이나영

오랫동안어린이친구들과함께책을읽고글을쓰는일을했다.내가쓴책을그친구들과함께읽을생각을하니무척설렌다.『시간가게』로제13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받았다.

목차

1장민아_9
2장희서_39
3장나정_67
4장주미_91
5장가은_111
6장이레_133
작가의말_162

출판사 서평

▶네아이의복잡하고위태로운사각형
안정적인사각형으로된사총사를꿈꿨던나정이는우정이깊어질수록초조하기만하다.‘혹시나만혼자가되진않을까’와같은고민때문이다.친구관계에서밀려나지않고잘섞이는것.친구와관계가중요한초등고학년여자아이들이한번쯤겪어보았을감정과고민이다.네아이는그날밤의이야기를통해질투와시기로어긋나버린관계에대해저마다의고민과이야기를털어놓는다.

작가는한사람의시점이아닌,여러아이들의시점을가져와이야기를전개한다.하나의사건을두고여러인물의시점으로서술하여복잡하고위태로운관계와내면을독자들이충분히이해하고공감할수있도록한다.또한,작가는그날밤폐가에갔던네아이뿐만아니라,주미와가은이처럼관계안에있지않던아이들의시선까지담아낸다.직접적이고가까운관계의시선에서벗어나,조금떨어진인물의시선을통해독자들이더넓은시선으로이야기를읽어낼수있도록한다.입체적인구조와캐릭터를따라읽어가다보면,타인의입장을공감하고공유하는방법을돌아볼수있을것이다.

▶감춰진화면속의진심,올바른소통방식에대하여
이레와민아,희서,나정은마치한몸이된것처럼어디를가든무엇을하든항상붙어다니며함께한다.그건각자의집으로돌아가서도변하지않는다.단체채팅방을통해함께이야기를나누고시간을보낸다.이렇게가까이생활하고,자주메시지를나누는아이들사이에서도해결되지않는대화와문제는존재한다.

초등학생들사이에서도스마트폰을사용하는어린이들이늘어나면서,메신저를이용한소통이보편화되고있다.빠르고쉽게발화되는이소통방식은아이들의관계안에서더쉽게오해의불씨를만들어내는지도모른다.특히나메신저는소통방식에서언어만큼중요한표정과몸짓같은비언어적표현을볼수없다.민아가보란듯이흉터사진을보낸것도,이레가없는채팅방에서이레와지호의사진을찍어보낸것도모두메신저인단체채팅방안에서일어난일이다.네아이들의오해를점점키운불씨도이가벼운말,메신저에서시작되었다.

말하고듣는소통의경험이부족한어린이들은당연히타인과의소통이미숙하다.특히나자신의마음을드러내고표현하는것은어린이뿐만아니라어른들에게도어려운일이다.타인과관계를맺고더불어살아가는우리들에게는소통이더더욱중요하다.우리는쉽고편리한소통방식에서벗어나,조금어렵고불편하지만더올바르고부드러운소통방식을찾아나가야한다.독자들은이처럼더나은소통의방식을찾아나가는아이들의모습을함께지켜보며,올바른소통방식에대해한번더떠올려볼수있다.

▶용기내어손을내민다는것
민아의손목에서뜯어진우정구슬팔찌를보며아이들은참았던눈물을터트린다.이레의이야기를암묵적으로회피하던아이들은그제야모두가이레를그리워하고있다는사실을알아차린다.숨기고있던각자의마음을알게된아이들은여전히서툴고어렵지만용기내어이레에게손을내민다.

자신의잘못을인정하고먼저손을내미는것은누구에게나어려운일이다.그러나이과정을거치지않으면깨진관계를회복할수도,다시이전으로돌아갈수도없다.세아이들은용기내어이레와그날밤의이야기를나누고자찾아간다.이레또한아이들을용기있게마주하고받아들이려고노력한다.아이들의미숙한화해의과정은서로를다치게했지만,그과정을통해아이들은조금씩더나은방법을찾아나간다.작가는아이들의주체적인태도와과정을통해독자들에게문제를해결해나가는용기와바른회복의방법을전한다.아이들은이어려운한발을내딛으며,또한단계성장할것이다.

아이들의관계는어떻게변화할까.네아이들이마주한장면으로맞는열린결말은넷의관계가앞으로어떻게변할것인지궁금증을자아낸다.이또한이들의주체적태도와선택에달렸다.작가가자유롭게열어둔결말을통해우리는각자의결말을떠올리며,회복과관계가가진힘에대해생각해볼수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