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시체가 보고 싶은 날에는 (양장본 Hardcover)

당신의 시체가 보고 싶은 날에는 (양장본 Hardcover)

$16.80
Description
“이 아파트는 말하자면, 자살 명소다.”

나오키상 수상 작가 구보 미스미 신작!
시체가 보고 싶은 아이와 아이를 지키려는 노인,
죽음의 곁을 밝히는 찬란한 우정
2022년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구보 미스미의 신작 《당신의 시체가 보고 싶은 날에는》이 시공사에서 출간된다. 《당신의 시체가 보고 싶은 날에는》은 나오키상 수상작인 《밤하늘에 별을 뿌리다》 이후 발표한 첫 작품이다. 전작에서 소중한 존재를 상실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던 작가는 이번에도 세상에 방치되다시피 내던져진 미성숙한 소녀와 상실의 상처를 짊어진 노인의 연대를 통해 절망에 내몰린 사람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건네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죽음과 한없이 가까운 이곳에서
내 꿈은 시체를 직접 보는 것이다.” _미카게

“나는 단지 경비원이야.
이제부터 너도 그 일원이 되는 거야.” _젠지로
저자

구보미스미

저자:구보미스미
1965년일본도쿄에서태어났다.대학중퇴후다양한아르바이트를거쳐광고제작회사에서근무했고,결혼후프리랜서편집자로일했다.2009년단편〈미쿠마리〉로제8회‘여성에의한여성을위한R-18문학상’대상을수상했다.데뷔작을수록한《한심한나는하늘을보았다》가2010년〈책의잡지〉선정소설베스트101위,2011년서점대상2위에올랐고,유례없는심사위원만장일치로제24회야마모토슈고로상을수상했다.2012년《길잃은고래가있는저녁》으로야마다후타로상을,2019년《트리니티》로오다사쿠노스케상을수상했다.2018년《가만히손을보다》로제159회나오키상후보에올랐고,2022년에는코로나시대를배경으로한단편집《밤하늘에별을뿌리다》로제167회나오키상을수상하며일본을대표하는작가로자리매김했다.그밖의작품으로《시이노키마음클리닉》《안녕,니르바나》《부풀어오른밤》《그만둘때도건강할때도》《나는여자가되고싶어》등이있다.

역자:이소담
동국대학교에서철학공부를하다가일본어의매력에빠졌습니다.읽는사람에게행복을주는책을우리말로아름답게옮기는것이꿈이고목표입니다.지은책으로『그깟'덕질'이우리를살게할거야』가있고,옮긴책으로는「지옥초등학교」「문힐스마법보석점」「십년가게」시리즈를비롯해『어떤은수를』『양과강철의숲』등이있습니다.

목차

-

출판사 서평

“이아파트는말하자면,자살명소다.”

나오키상수상작가구보미스미신작!
시체가보고싶은아이와아이를지키려는노인,
죽음의곁을밝히는찬란한우정

2022년나오키상을수상하며일본을대표하는작가로자리매김한구보미스미의신작《당신의시체가보고싶은날에는》이시공사에서출간된다.《당신의시체가보고싶은날에는》은나오키상수상작인《밤하늘에별을뿌리다》이후발표한첫작품이다.전작에서소중한존재를상실한이들에게따뜻한위로를건넸던작가는이번에도세상에방치되다시피내던져진미성숙한소녀와상실의상처를짊어진노인의연대를통해절망에내몰린사람들을위로하고희망을건네는이야기를그려냈다.

“죽음과한없이가까운이곳에서
내꿈은시체를직접보는것이다.”_미카게

“나는단지경비원이야.
이제부터너도그일원이되는거야.”_젠지로

자살명소로불리는낡고허름한아파트
그곳에남겨진삶들을지키기위한,작지만가장뜨거운연대

주인공미카게는도시외곽에있는낡은아파트단지에서언니와단둘이살고있다.아빠는오래전병으로세상을떠났고,무책임한엄마는아이들만남겨둔채집을나가버렸다.어릴적부터천식을앓아몸도약하고사람들과어울리는데도서툰미카게,그리고그런동생을돌보기위해험한밤일도마다하지않는언니나나미.자매가사는아파트는허름한외관과흉흉한소문때문에지역에서‘자살명소’로불린다.실제로노인들의고독사나투신자살도흔하게일어난다.미카게는그런말을들을때마다자신이타인의무덤위에살고있다고느낀다.‘삶’보다‘죽음’과더가까운삶을살고있다고믿는미카게의소원은자신의두눈으로직접시체를보는것이다.언젠가찾아올죽음의실체를확인하고더잘이해하는것.그것이미카게가생각한,죽음의공포에서벗어나는가장확실한방식이기때문이다.미카게에게있어그외의다른꿈은생각조차하기어려울만큼사치스러운것이다.
어느날미카게는스스로를‘단지경비원’이라고칭하는노인젠지로를만난다.젠지로는미카게에게배지를주며반강제로단지경비원에임명한다.처음에는체력문제와낯선노인에대한반감으로경비원일에부정적이던미카게는차차젠지로에게마음을열어간다.아파트청소,독거노인의생존확인,옥상순찰.이것이경비원으로서미카게에게주어진임무다.그리고뜻밖에도이일은죽음에한없이가까워지던미카게의몸과마음에생기를불어넣으며다시삶으로끌어당기기시작한다.

삶을견뎌내는모든이에게건네는따스한위로

구보미스미는그간성인을화자로내세워사랑과이별에관해이야기하는수위높은작품을써왔다.그러나나오키상수상작인《밤하늘에별을뿌리다》부터아동과청소년을화자로채택하는문학적실험을시작했고,이번작품에서는제목부터‘죽음과탄생(TIMEOFDEATH,DATEOFBIRTH)’이라는묵직한주제를담은서사의고삐를청소년화자에게쥐여주는과감한결정을내렸다.
죽음이산재한공간에방치된미카게는늘자신의삶이죽음으로가기위한준비과정이라고생각한다.언제,어떻게올지는모르지만모든사람은반드시죽음을마주하게돼있고,육신의소멸과함께인간은영원히사라진다.그러나정말그럴까?삶은죽음으로가는단계일뿐일까?전작에서코로나시대를담아내며상실의아픔을그린작가는이번작품에서도그시선을유지하며한층더깊은곳으로독자를데려간다.아파트경비원으로일하고이웃들과연대하며처음으로삶을향해한걸음을내디디는미카게를통해우리는우리의삶이나아가고있는방향을다시한번생각해보게된다.그리고개개인은작고보잘것없다할지라도,서로에대한관심과연대를통해모두의삶을지키고세상을바꿀수있다는희망을얻게된다.이소설은저마다의상실과좌절,죽음위에집을짓고삶을견뎌내는우리,모든‘나’에게건네는따스한위로이자응원의목소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