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중동 수업 : 세계 변화의 중심, 이슬람 세계의 모든 것

최소한의 중동 수업 : 세계 변화의 중심, 이슬람 세계의 모든 것

$19.00
Description
‘석유’, ‘낙타’, ‘사막’으로 떠올리는 중동은 없다!
스포츠워싱, 네옴 프로젝트, 화성 탐사선, ISIS까지
세계 정치·경제의 판도를 뒤집는 21세기 중동의 현실
오늘날 중동 이슬람 세계는 전 세계 변화의 중심에 있다. 그동안 우리와의 교류가 있어 왔음에도 여전히 타 문화에 비해 중동 이슬람 문화를 상대적으로 어렵고 복잡하고 낯설게 바라본다. 무엇보다 이슬람 문화와 중동의 지정학적 특성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배움의 기회가 적었던 탓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지향 박사의 《최소한의 중동 수업》은 중동 이슬람 세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 사회가 계속 변하고 있듯, 중동 지역 국가들도 ‘격변’이라고 할 만큼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여전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계속되고 있으나 과거와는 다른 양상들이 엿보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많은 중동 국가가 파격적인 개혁 행보에 나서고 있다. ‘아브라함 협정’에서 보듯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의 전략적 연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요동치는 지정학적 변화 아래에서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맹으로 뭉치고 있다. 중동 이슬람 세계의 변화의 배후에는 중동 지역 MZ 세대의 꿈과 상식이 자리하고 있다. 서구 사회가 이뤄온 발전상에 비교할 때, 중동은 새로움이 꿈틀거리고 있는 ‘젊은 지역’이다. 앞으로 중동에서의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이해가 필요하다. 오랫동안 중동을 연구해온 저자의 이 책이 우리가 중동의 현실을 바로 보고 미래를 예견하는 데 크나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

장지향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문학사와정치학석사학위를,미국텍사스오스틴대학교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다.외교부정책자문위원,아산서원교수를지냈고현재아산정책연구원의중동센터장으로재직하면서중동사회의변화를감지하고우리나라와의정치·경제·사회적영향과관계성을살피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이밖에산업부,법무부,대외경제정책연구원자문위원으로도활동하고있다.2018년부터〈매일경제신문〉에중동관련칼럼을기고하면서중동이슈를전하고대중의이해를높이고자노력하고있다.
오랜시간중동을연구하고분석하고있지만빠르게변하는세계속에서늘새롭고들여다볼주제가넘쳐난다.주요연구분야는‘중동정치경제’,‘정치이슬람’,‘비교민주주의와독재’,‘극단주의테러와안보’,‘국제개발협력’등이다.대표저서로《중동독재정권의말로와북한의미래》,클레멘트헨리(ClementHenry)와공편한《아랍의봄:민주화로이어질것인가?(TheArabSpring:WillItLeadtoDemocraticTransitions?)》등이있다.

목차

추천의말
프롤로그:우리가‘아는’중동은없다

Part1한눈에살펴보는중동의복잡한현실
1장민족과종교,종파가서로다른중동
2장우리는중동을어떻게보고있는가
3장아직도2%부족한중동분석

Part2중동으로쏠리는전세계의시선
1장파격적인개혁개방을선포한걸프산유국
2장‘아브라함’의이름으로,아랍-이스라엘데탕트
3장지역헤게몬자리는나의것
4장중동의민주주의퇴보와미국의개입

Part3예측이불가능한중동의격변
1장독재자의착각,엘리트의변심,시민의계산
2장아랍의봄,그후10년
3장2021년아프가니스탄탈레반재집권

Part4MZ세대의등장과이슬람테러조직의변화
1장이슬람주의운동의특징적변화
2장비대칭틈새공격인‘테러’의공포
3장이슬람테러조직의프랜차이즈화

에필로그:중동문제,남의일이아니다

참고문헌
도판출처

출판사 서평

이스라엘-팔레스타인분쟁만으로담아낼수없는
21세기중동의모습을상세히조망한다!

이란혁명과아랍의봄혁명,이스라엘-팔레스타인분쟁,
사우디아라비아의네옴프로젝트,아랍에미리트의화성탐사계획
MZ세대의등장과프랜차이즈화되는테러조직의변화까지
우리나라대표중동학자가전하는생생한중동의모습

요즘‘중동’이전세계적으로이슈가되고있다.물론전쟁국면으로접어드는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간의분쟁,이란과미국의정치적·군사적대립에대한우려,이슬람지하드를표방한IS의폭탄테러등은그리새롭지는않다.하지만막대한자금력으로유명프로축구구단과선수를사들이는스포츠워싱,사우디아라비아의네옴프로젝트선언,아랍에미리트의화성탐사계획을비롯해아브라함협정을통한이스라엘-아랍국가의전략적연대등은우리가예측할수없었던변화다.이처럼중동이슬람세계는‘석유’와‘낙타’,‘사막’의이미지에서벗어나전세계의정치·경제·문화적흐름의중심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이들은오일머니를바탕으로한첨단기술의개발·육성과사회개혁을무기로이미서구중심의세계관에균열을내기시작했다.변방으로치부하던중동이슬람문화가세계문화의중심으로들어오면서중동의지정학적특수성과문화에대한이해는이제필수요소가되고있다.

아랍국가에서도민주화혁명이일어났다고?
이슬람세계에대한우리의오해와그진실

2011년에일어난‘아랍의봄’민주화혁명을알고있는가?안타깝게도대부분의사람들이잘모르고있다.중동내들불처럼번진아랍의봄민주화혁명은튀니지,리비아,이집트,예멘,시리아등아랍국가의장기독재정권을무너뜨리는역할을해냈다.물론아랍의봄혁명의근원지인튀니지만민주화정권창출에성공했으며다른아랍국가의경우군부독재정권이재등장하거나심각한내전을겪었다.결과적으로만보면아랍의봄혁명은실패한것처럼보이지만열린사회를향한시민의기대가혁명을통해분출했다는점에서,혁명을억압했던걸프산유왕정의파격적인대내외개혁개방정책의시행을이끌어냈다는점에서그의미를찾을수있다.
《최소한의중동수업》에서저자가밝히듯,아랍의봄혁명은아직미완이지만걸프산유국의변화를이끌어내면서중동의대내외적인오랜관성을깨뜨리는신호탄이되었다.혁명이후아랍에미리트와사우디아라비아청년층은개인주의와민주주의를점차더선호하는추세를보였고,이에발맞춰이두나라는최근탈석유,탈이슬람개혁을시행하면서이스라엘과의국교정상화에합의함으로써새로운실용주의노선을선언했다.또같은민족이자이스라엘에비해약자라는감성적이유로팔레스타인자치정부의무능과시민사회억압,원조금횡령및비리를묵인했던과거와의단절을결단했다.이책에서다루고있는중동관련내용을꼼꼼히살펴본다면중동정세의격변을이해하는데큰도움을얻을수있을것이다.

이제는인터넷으로조직원을모은다
MZ세대의등장과이슬람테러조직의프랜차이즈화

2014년ISIS가등장하면서과거세대를뛰어넘은극단주의세력이부상했다.ISIS가일으키는통제불능의테러는지금까지본적없는새로운유형이자가장위험한성격의테러였다.기업형테러조직의모습으로등장한이들은무고한생명을빼앗는테러를마치수익창출을목적으로둔비즈니스로활용하는매우잔인한면모를보였다.심지어자신들에게동조하지않으면같은수니파무슬림에게도무차별폭력을행사했다.ISIS는초국제화특징을지닌다국적,다인종,다언어집단으로,세계각지에서인터넷극단주의대화방으로몰려든ISIS외국인전투원중몇몇은자체트위터앱을개발하고완성도높은선전물을영어로제작해SNS에마구잡이로뿌렸다.특히ISIS조직원은인터넷에서스스로극단주의에빠져제발로가입했는데,조직수뇌부가직접나서오랜시간공을들여조직원을일일이선별하고모집하던과거와는사뭇다른모습이다.
저자는이책에서이슬람급진주의무장조직인하마스의탄생과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최대정파인파타흐와의대립을자세히다루는한편,과거와달리프랜차이즈화되는테러조직의특성등을함께소개하면서테러리즘의본질과변화양상을상세히분석한다.이러한저자의분석을통해우리는전세계적으로갈수록흉포해지는예측불가능한테러의발생과원인에대해다시생각해볼수있다.

‘이스라엘대아랍국가’의대립은옛말?
시대적요구에발빠르게변화하는중동의모습을담았다

최근중동이슬람세계의핵심갈등은이슬람문명권내의수니파와시아파의대립이다.같은무슬림인수니파와시아파간의대립이심화되면서시아파가다수인이란의팽창주의행보에맞서고자2020년수니파아랍국가와유대국가인이스라엘이아브라함협정을맺고전략적연대를조직하기에이르렀다.아브라함연대의대표주자인아랍에미리트에서는유대교커뮤니티가활발히활동중이며대규모의힌두교사원도들어설예정이다.또한2011년리비아의독재자카다피가민주화시위를유혈진압하자아랍에미리트는카다피를응징하려는나토(NATO)의‘오디세이새벽작전’에적극참여해미군과나토장성으로부터‘작은스파르타’,‘미국의오른팔’이라는별명을얻기까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역시빠르게변했다.사우디아라비아의광폭변화는2016년당시실권자인무함마드빈살만왕세자가선포한개혁프로젝트‘비전2030’과함께시작했다.2017년25년만에대중콘서트가열리고2018년에는35년만에영화상영이재개되어남녀가나란히앉아함께즐기는풍경을연출했다.그뿐아니라여성의축구장입장과여성운전도허용됐으며,일상속에서시민의이슬람법준수를감독하는종교경찰도거리에서사라졌다.2019년에는수도리야드에서BTS콘서트가개최돼주변국젊은이들의부러움을샀다.공립초등학교에서여자선생님이3학년남학생을가르치고남자코치가10학년여학생농구팀을지도하는것도가능해졌다.
중동을바라보던기존의시선으로는아랍에미리트와사우디아라비아의이러한변화를이해할수없다.그동안이스라엘과다른중동이슬람세계는물과기름같은,절대로화합할수없을것처럼보였다.하지만오늘날의중동은시대적변화에발맞춰무조건적인대립의자세를버리고실리(實利)를추구하는방향으로변모하고있다.

오랫동안‘중동’을연구해온장지향박사는《최소한의중동수업》을통해중동이슬람세계를이해하는가장기본적이고핵심적인지식을제공한다.중동의역사와기존의평가뿐아니라현재중동세계에서일어나고있는개혁과변화의바람까지상세하게다루고있다.중동이슬람세계에대한과학적이고비교·분석적인저자의글을통해우리는단편적인이해에서벗어나체계적이고종합적인‘앎’을체득할수있다.

추천사

우리는사실중동이어떤곳인지모른다.국제정치학자가큰틀에서본중동의이야기는조각조각순간순간만바라봐온우리에게새로운시각과지식이무엇인지를보여준다.저자의연구노력에비해책이늦게나왔지만그만큼신선하고새롭다.함께읽으면서‘이웃나라’처럼친근하게중동을느껴보자.
■박현도(서강대학교유로메나연구소대우교수)

중동을‘이해하는방법’에초점을맞춘《최소한의중동수업》은특별한가치를지닌책이자우리에게꼭필요한책이다.어렵고딱딱한방식이아니라따끈따끈한이슈를바탕으로현실적이면서도정확한설명으로풀어나가는매력을지녔다.
■이세형(<채널A>정책기획팀장·국제부차장)

복잡한중동을정치학적으로분석하면서도알기쉽고깊이있게설명함으로써종합적인이해를가능하게한다.박식한저자는많은정보를제공하면서도접근성있게청중과소통하고있다.국제관계와국내정치구조의맥락에대한설명과중동국가와집단의다양한입장고려,박진감있는발빠른전개등이크게눈에띈다.
■이은정(서울대학교동양사학과교수)

《최소한의중동수업》은복잡한중동정치를알기쉽게풀이함으로써그곳에서일어나는빠른변화를이해하는데훌륭한입문서역할을하고있다.무엇보다무함마드빈살만사우디아라비아왕세자에대한분석은서구의진부하고뻔한평가와사뭇구별되므로한국독자의눈을뜨게할것이다.
■조셉케시시안(킹파이잘이슬람연구센터선임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