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논리적이면서 단호한 시인,
노벨문학상 작가 루이즈 글릭의 세 번째 시집
노벨문학상 작가 루이즈 글릭의 세 번째 시집
루이즈 글릭의 《내려오는 모습》은 1980년에 출간됐다. 시인이 발표한 시집의 순서로서는 세 번째다. 시인이 시집을 묶고 난 이후에 새로 시를 쓰면서 새로운 시집을 엮는다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많지만, 시인들의 작업은 일직선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세 번째 시집에 실린 시들 중 많은 부분은 《습지 위의 집》을 묶던 1974년에 썼다고 한다.
시인은 역시나, 오르페우스처럼 다른 세계에서 이 세계로 건너 인물들, 말을 하기 위해 오는 넋을 생각했다. 이 수직의 목소리를 시인은 “열망하면서 또 파고드는” 목소리라고 표현한다. 그러니까 글릭에게는 천상에서 이 세계로 ‘내려오는 움직임’이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움직임이기도 하고, 사유의 작용으로 치면 끝없이 뚫고 들어가는, 즉 ‘파고드는’(delve into) 집요한 흔적이기도 하다.
시인은 역시나, 오르페우스처럼 다른 세계에서 이 세계로 건너 인물들, 말을 하기 위해 오는 넋을 생각했다. 이 수직의 목소리를 시인은 “열망하면서 또 파고드는” 목소리라고 표현한다. 그러니까 글릭에게는 천상에서 이 세계로 ‘내려오는 움직임’이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움직임이기도 하고, 사유의 작용으로 치면 끝없이 뚫고 들어가는, 즉 ‘파고드는’(delve into) 집요한 흔적이기도 하다.
내려오는 모습 (죽음이 주는 다른 층위의 평안을 떠올리게 하는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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