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라트 산 (글릭의 시선으로 다시 만들어진 세계의 균형!)

아라라트 산 (글릭의 시선으로 다시 만들어진 세계의 균형!)

$13.00
Description
글릭을 시인으로서 존재하게 한
다섯 번째 시집

《아라라트 산》은 루이즈 글릭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아라라트 산은 창세기에 나오는 산으로 노아의 방주가 대홍수 끝에 표류하다가 닿은 산이다. 노아의 방주가 안착함으로써 인류가 하느님과 최초로 계약을 맺은 곳이 바로 아라라트 산이다.
글릭의 다섯 번째 시집 《아라라트 산》은 1990년에 출간되었다. 1985년에 나온 《아킬레우스의 승리》 이후 5년 만이다. 글릭은 정말 차곡차곡 시를 썼고 꾸준하게 출간했다. 1968년에 《맏이》, 1975년에 《습지 위의 집》, 1980년에 《내려오는 모습》, 1985년에 《아킬레우스의 승리》, 1990년에 《아라라트 산》, 가만히 보면 주로 5년 주기로 시집을 한 권씩 냈다.
13권의 시집 중에 글릭의 대표작을 고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아라라트 산》이야말로 시인으로서 글릭을 있게 한 크나큰 방주다. 《아라라트 산》에서 큰 호흡으로 죽음을 딛고 난 후, 글릭은 《야생 붓꽃》의 세계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저자

루이즈글릭

LouiseGlück
미국의시인이자수필가이다.1943년에태어났고2023년10월세상을떠났다.1968년시집《맏이》로등단했다.1993년시집《야생붓꽃》으로퓰리처상과전미도서상을받았다.2003년부터다음해까지미국계관시인이었다.그동안시집열네권을발표했고에세이와시론을담은책두권을지었다.2020년노벨문학상,2015년국가인문학메달,1993년《야생붓꽃》으로퓰리처상,2014년《신실하고고결한밤》으로전미도서상,1985년《아킬레우스의승리》로전미비평가상등을받았다.2001년볼링겐상,2012년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서상,그리고2008년미국시인아카데미의월리스스티븐스상을받기도했다.예일대학교와스탠퍼드대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

목차

파라도스Parados
공상AFantasy
소설ANovel
노동절LaborDay
꽃좋아하는사람LoverofFlowers
미망인들Widows
고백Confession
선례APrecedent
잃어버린사랑LostLove
자장가Lullaby
아라라트산MountArarat
외모Appearances
신뢰할수없는화자TheUntrustworthySpeaker
우화AFable
새세상NewWorld
생일Birthday
갈색원BrownCircle
학교에서돌아오는아이들ChildrenComingHomefromSchool
동물들Animals
성인들Saints
노란달리아YellowDahlia
사촌들Cousins
천국Paradise
우는아이ChildCryingOut
눈Snow
끝까지닮은TerminalResemblance
애도Lament
거울이미지MirrorImage
학교에서돌아오는아이들ChildrenComingHomefromSchool
아마존여전사들Amazons
천상의음악CelestialMusic
최초의기억FirstMemory

출판사 서평

아버지의죽음에서시작된
가족비극의서사를그리다

사랑하는이를저세상으로보내는엄마의전문적인일,엄마는언니를저세상으로보냈고,이제는아버지를저세상으로보낼준비를하고계신다.시인은말한다.한사람이잠들도록준비하는것이나죽음을준비하는것이나다똑같은일이라고.진짜그렇다고.그러면서자장가를들려준다.“괜찮아,괜찮아”.아버지를죽음으로떠나보내는크나큰상실,그리고가족서사안에서짐작할수있는냉랭한분위기,남은가족들에게여전히도사리고있는불안들이시집곳곳에담겨있다.
《아라라트산》의페이지에서죽은남자의부재의자리에는딸,자매,어머니,이모,할머니등수많은여성들에대한이야기로가득하다.여성이영웅이될수없다는흔한통념을뒤집고,시인은잠재적인영웅이었던아버지를대신하여다른여성들로그부재를이어간다.마치아버지를꼭닮은자신이죽은아버지를잇듯이말이다.아버지의존재감은그렇게죽음이후에시집전체에서합창처럼흐른다.
시집도처에스민부재와,고통과상처와좌절의흔적들은지금시대의영웅의기본값이어쩌면상처와고통이아닌가하는느낌마저준다.고대의영웅서사가내세운화려한모험은없다.아버지의죽음을맞이하고가족이겪는상실을냉정한시선으로보던글릭은마침내어떤결론에다다른다.“고통이란내가사랑한다는것을의미했다”고.
사랑은고통안에서두려움과그리움과갈망과허기속에서표현될수있다.이시집은사랑의얼굴을아는시인글릭의사랑시라고도볼수있다.죽음을넘어선사랑의시는시집《아라라트산》으로서완성됐다.

21세기노벨문학상첫여성시인루이즈글릭

2020년루이즈글릭의노벨문학상수상은시문단에서는기념비적인일이었다.2000년이후여성시인으로처음노벨문학상을받았기때문이다.1909년에〈닐스의모험〉으로노벨문학상을받은최초여성작가셀마라겔뢰프이후16번째이고,1996년비스와바쉼보르스카이후두번째여성시인이다.한림원위원인작가안데르스올손은“《야생붓꽃》(1993)에서《신실하고고결한밤》(2014)에이르기까지글릭의시집열두권은명료함을위한노력이라고특징지어진다”고했다.덧붙여글릭의작품세계를19세기미국시인에밀리디킨슨과비교하며“단순한신앙교리(tenetsoffaith)를받아들이지않으려하는엄정함과저항”이라고도표현했다.
루이즈글릭은미국시문단중심에선인물이다.한국에서는“그래요,기쁨에모험을걸어보자고요/새로운세상의맵찬바람속에서”라는구절이있는시〈눈풀꽃〉만알려져있지만,미국에서는현대문단을대표하는서정시인중한사람으로꼽힌다.퓰리처상·전미도서상·미국계관시인·국가인문학메달·전미비평가상·볼링겐상·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서상·월리스스티븐스상.그리고노벨문학상까지받은그녀의작품은우아함,냉철함,인간에게공통적인감정에대한민감성,서정성,그리고그녀의작품전반에걸쳐드러난거의환상에가까운통찰력으로지속적으로찬사를받는다.2023년10월세상을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