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왕국 (전3권)

바나나 왕국 (전3권)

$20.00
Description
어느 날 평범한 바나나가 다르게 보인다면?
조용히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면?
우리에게 친숙하고 다정한 과일, 바나나가 갑자기 낯설게 다가온 날,
노란 껍질 속 몽글몽글한 과육이 생명체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미지의 세계, 바나나 왕국!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우리는 호기심과 신비로움으로 가슴 설렐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낯선 세계로의 항해를 결심하게 될 것이다.

〈작가의 말〉
어느 날 마트에 갔는데 바나나가 보이더라고요. 바나나의 달콤한 냄새와 진한 노랑, 연한 노랑, 약간의 연둣빛 그리고 갈색 반점들까지…. 그런데 한 바나나가 많이 익었는지 껍질이 반으로 갈라져 있었어요. 그때부터였나 봐요. 바나나가 제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한 순간이요.

저자

정희정

재미있는상상을좋아합니다.그즐거움의힘으로이야기를만들고그림을그립니다.

목차

Ⅰ.바나나족의탄생
Ⅱ.바나나족의건국
Ⅲ.바나나족의생활

출판사 서평

바나나를좋아해서시작된
상상의세계‘바나나왕국’

상상의영역에서는무엇이든가능하다.세상에없는존재를만들수도있고,한마을,심지어한나라도세울수있다.작가정희정은바나나를통해마치조물주처럼바나나족을탄생시키고바나나왕국을건설했다.신화같은이야기를시작으로그들의생활을엿보는이야기까지상상의세계는점점구체화되어실제로어딘가에바나나왕국이있을것같은기분이든다.
누구나마음속에작은상상을키우는방하나쯤은갖고있다.매일매일바쁘게살다보면그방에먼지만소복이쌓일수도있겠지만,걱정하지말기를.바나나왕국이야기로방치됐던방의스위치가건드려질테니….
작가가펼쳐낸바나나왕국과바나나족이야기는이제시작이다.그들과즐기며바나나왕국의세계로더깊숙이들어갈지말지는독자에게달려있다.이책은그래서(이미지적으로)완성된것이지(이야기적으로)완결된것은아니다.작가의상상에독자의상상을더하는이야기이기때문이다.

닮은듯다른세편의아코디언북
그안에담긴예술성과물성의어우러짐

바나나하면노란색이떠오른다!‘따사로운노란햇살’을머금은것같은옐로우는《바나나왕국》을이끌어가는중심축이다.바나나족의탄생신화를다루는1편에서는옐로우와다크블루로컬러대비를주면서바나나족탄생을극적으로보여준다.신화적인무게감은날카로운에칭화느낌의다크블루로,생명탄생의신비로움은부드러운옐로우로표현했으며이두컬러는강렬한대조를이룬다.이어지는2편과3편도컬러변주에신경을썼다.그림구석구석을들여다볼수록작가가바나나족의다채로운일상을보여주기위해얼마나고심해서컬러를골랐을지짐작이간다.
2편은블랙라인그림에바다는민트,산은오렌지브라운으로채워져화사한바나나왕국지도가완성됐다.마치항해지도처럼우리를‘바나나왕국’으로초대하는것같다.3편은코럴,그린,브라운,베이지로컬러가늘어났다.언뜻타로카드처럼보이는3편그림들은바나나족을통해우리인생을점쳐보고싶은호기심을자극한다.아마어떤카드를고르더라도행복하지않을까?
이책은다양한컬러와이미지구성으로시각적인즐거움을안겨주지만,동시에아코디언북이라는책의물성을통해복합적인경험을하게만든다.손으로만지고페이지를넘기며아코디언을연주하듯접었다폈다를반복해보라.앞면에도뒷면에도바나나왕국의이모저모가깨알같이담겨있다.바나나족과배를타고,별을따고,원숭이들과뛰놀고,여름바다를헤엄치고!아코디언북의연주에맞춰내안의상상력이꿈틀대며이야기속으로몰입될것이다.

이세상의작고평범한것들을위하여
대체로현실세상은위대하고거대한것에환호한다.작은것들에관심을두기가쉽지않다.하지만곰곰이생각해보면우리의마음을위로하고살아갈힘을주는존재는거창한것이아니라,작고평범한것들이다.
《바나나왕국》도작가의작은발견이모티브가되었다.작가는평소에작은것들을들여다보기를좋아하고,우리의감각에익숙한것들을다르게느끼는경험을추구한다.그것이작가를계속창작의세계에머물수있게하는원동력인지도모른다.덕분에우리는바나나족과바나나왕국의세계를만끽할수있게되었다.
“이봐요!여길봐요!내가보이나요?”작은존재의속삭임을놓치지말자.그들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는이는인생에서뜻밖의행복을찾을수있을것이니!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