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집 한 권을 단단하게 채운 시인의 10주
글릭의 아홉 번째 시집 《일곱 시절》은 1999년 《새로운 생》이 나온 후 2년 뒤에 출간되었다. 꾸준히 시를 쓰고 시집과 시집 사이 대략 5년 정도의 시간차로 새 시집이 나온 그간의 이력을 생각하면 좀 짧은 시간차다. 1968년 첫 시집 《맏이》를 낸 후에 극심한 침체기를 겪은 글릭은 두 번째 시집 《습지 위의 집》을 7년 뒤, 1975년에 낸다. 이후 《내려오는 모습》과 《아킬레우스의 승리》, 《아라라트 산》이 각각 5년의 시차를 두고 나왔고, 바로 2년 후 《야생 붓꽃》으로 시인은 퓰리처상을 받는다. 그 다음 시집 《목초지》가 1996년에 나오고 《새로운 생》이 1999년에 나왔고 뒤이어 2001년에 《일곱 시절》이 나왔으니, 《아라라트 산》과 《야생 붓꽃》 사이 또 《새로운 생》과 《일곱 시절》 사이 2년이라는 밭은 시차가 있다. 시인은 한 인터뷰에서 늘 시를 쓴다고 말했으니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이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일곱 시절》은 《새로운 생》이 나온 그해 1999년 여름, 10주 동안에 집중적으로 쓴 시집이라고 한다.

일곱 시절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