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는 눈꽃펑펑치킨을!

크리스마스에는 눈꽃펑펑치킨을!

$13.00
Description
『오늘부터 배프! 베프!』 지안 작가의 신작 동화집
불편함을 딛고 행복을 찾아 나가는 어린이들의
사랑스러운 겨울 이야기!
다운이와 나는 열심히 모은 쿠폰 열 개로 눈꽃펑펑치킨을 먹기 위해 크리스마스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크리스마스 당일, 치킨집 사장님은 크리스마스에는 쿠폰을 사용할 수 없고, 쿠폰으로는 눈꽃펑펑치킨을 먹을 수 없다고 말한다. _「크리스마스에는 눈꽃펑펑치킨을!」

마운이는 동생들이 눈썰매장에 간다는 소식에 부럽기만 하다. 머릿속에는 지팡이로 하는 보행 연습보다 눈썰매장에 가서 썰매를 타겠다는 생각 뿐인데….. 그러나 비 소식으로 썰매장에 가지 못하게 된 마운이. 과연 지팡이 보행의 두려움을 이겨 내고 혼자 썰매를 탈 수 있을까? _「나는 백만 번이나 썰매를 탔어」

저자

지안

어린시절읽었던책속의어린이와지금도함께살고있습니다.2014년「돌악사우레」로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
쓴책으로는『아무도모르는김신상분실사건』이있으며,『오늘부터배프!베프!』로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수상했습니다.

목차

크리스마스에는눈꽃펑펑치킨을!
나는백만번이나썰매를탔어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행복을찾아나가는용기있는발걸음
『크리스마스에는눈꽃펑펑치킨을!』에등장하는인물들은반지하창문밖으로보이는자동차헤드라이트를보고크리스마스트리를떠올리고,정해진반찬으로끼니를해결하지만좋아하는워터젤리를선뜻타인과나누며,눈썰매장에가지못하게되자홀로지팡이보행으로썰매를끌고마당에나선다.이들은자신이처한물질적,신체적한계와불편함을아무렇지않게뛰어넘는다.어린이들의용기와외침은무엇보다힘이크다.풍족하진않지만,누구보다나눔의가치와즐거움을아는어린이들의모습은우리가쉽게잊고지냈던진정한가치를되돌아보게만든다.

결국그어린이는혼자집을나서는첫걸음을떼며,기어코눈을밟고진짜배기눈썰매장에가고야만다._김유진(아동문학평론가,동시인)

뿐만아니라,어린이들이가진각자의욕망과바람은작품을읽는내내독자들의시선을사로잡으며,이들의걸음을응원하게만든다.특히나장애를가진어린이들의욕망은지금까지크게대두되어그려지지않고,외보요인에좌절되는모습들만단편적으로그려낸경우가많았다.그러나등장하는시각장애인주인공은썰매를타고싶다는바람하나를가지고,홀로걸음을뗀다.모두가반대하고걱정해도자신의욕망과감정을용기있게표출할줄아는인물인것이다.작가가그려낸밝고명랑한기운은인물의상황을틀에가두어보지않게만들며,우리가가지고있던편견을부순다.한계를뛰어넘어자신만의행복을찾아나가는어린이들의작은발걸음은독자들에게힘찬용기와따뜻한온기를전한다.

다정한시선이만드는가파르지않은언덕

어른들은눈을부릅뜨고아이를향한줄을단단히부여잡고있다.너도나도내아이를지키기위해서줄달린막대를손에쥐고있느라아이들이다함께마음놓고달릴수있는운동장을만들어주지못하고있다.삽을들어운동장에모래를깔고공동체의그물을짜려면어른의힘있는두손이필요하다._(김지은,『거짓말하는어른』중에서)

어린이들은불특정한어른들에게제한을당하고,통제를받는일을하루에도수십번씩겪는다.시끄러우니복도에서는이야기하지말것,타인에게방해가되니얌전히행동할것.이렇듯어린이들을향한제한은지나치게늘어만간다.사회적약자의어린이들은누구보다어른의간섭이아닌,돌봄이필요하다.작품에등장하는어른들은친절하고다정하게어린이들을배려한다.그렇다고해서아무런이유없이친절과선의를베푸는것은아니다.몽땅씨는소화제를받은친절을다시되돌려주고,치킨집사장님은본래불가하지만선뜻쿠폰으로눈꽃펑펑치킨을내어주며,관장님은받은크리스마스선물의보답으로썰매를탈수있는고향에데려간다.이렇듯어른들과어린이들은각자서로를배려하며앞으로나아간다.선을그어제한하기보다는,어린이들의선을지켜주고배려하고자하는이들의모습은어린이들이더주체적이게행동할수있도록만든다.

작품에등장하는어른들의모습은작가가인물을대하는태도와도이어진다.지안작가는사회적약자를다룬동화가자주보여줬던시혜자적시선에서벗어나자신만의시선으로이야기를풀어나간다.시의적인소재를풀어내는유연한방식과틀에가두지않는인물설정으로인물이가지고있는배경에대한편견을벗기며현실의문제점을꼬집는다.작가는이러한어른들의목소리를빌려잊어서는안될메시지를유쾌하게말한다.사회의제도와규칙은어린이들에게불친절할지몰라도,어린이들에게는이러한어른들이더필요하다는것을.

특별한하루,크리스마스를즐겁게보내는방법!
어린이들은행동반경이넓지않아늘익숙한상황과관계,세계안에서움직인다.우리가보지못하는일면에는더다양하고다른삶들이놓여있다.어쩌면현재의어린이들에게는이보다더넓은세계를볼수있는시각이필요할지모른다.작가는이렇듯다양한상황에놓여있는어린이들의모습을작품안에세심하게담아낸다.이작품은다양하게주어진상황속에서도즐거움을찾아나가는인물들의모습을통해새로운감각과다양성의모습을전한다.

우리가서로에게산타가,눈꽃펑펑치킨이되어준다면,우리의크리스마스가그렇게동화가된다면,우리가바라는세상이성큼다가올지도모른다.어린이가행복한세상에서는우리모두행복할수있다.그게동화의힘이고,동화가보여주는진실이다.-송수연(아동문학평론가)

크리스마스에내리는새하얀눈은모두에게가벼운설렘과기쁨을준다.화자와다운이는눈꽃펑펑치킨에기뻐하다가도눈이내리자밖으로나가눈사람을만들고,마운이는기다렸던눈소식에캐롤을부르며눈이쌓인언덕으로향한다.새하얀눈과크리스마스라는신비로운하루는어린이들에게보여주고싶지않은사회의민낯과부조리를가려주고,희망을전해준다.이를통해작가는어린이들이절망이아닌희망의손을잡을수있도록긍정과극복의메시지를전한다.이메시지가주는힘은모든어린이들에게말한다.크리스마스는누구에게나행복하고즐거운날이라고!

추천사

‘동화란무엇인가’를나아가‘동화는무엇이어야하는가’를생각하게만드는작품이다.어쩌면동화는이작품에등장하는‘마지막열장째쿠폰’같은것인지도모른다.어린이가행복한세상에서는우리모두행복할수있다.그게동화의힘이고,동화가보여주는진실이다.
-송수연(아동문학평론가)

이책을읽고서야내리는함박눈을한껏기뻐하지못하는어린이도있다는걸알았다.세상모든어린이가넉넉히누리고도남을만큼커다란행복을,펑펑내리는눈처럼안겨주는겨울동화다.
-김유진(동시인,아동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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