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가치

역사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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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역사, 이거 배워서 어디에다 써?’ 역사 수업을 들어본 이라면 누구든 한 번쯤 해보았을 생각이다. 우주에 로켓을 쏘아 올리고 화성 탐사를 가는 이 시대에, 옛날 옛적의 일들을 꿰고 있는 것이 어쩌면 큰 의미가 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눈부신 기술 발전의 저변에는 우리 국가와 사회가 공통적으로 품고 나아가는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규범과 가치가 있다. 보편적 선거권, 시장경제 체제, 법치국가의 원칙, 종교와 언론의 자유 같은 것들이다. 우리는 이런 가치들을 특별히 인식조차 못 할 정도로 당연하게 누리고 있지만, 누구도 이것들이 어떻게 세상에 태어나 지금 우리 손에 쥐여 있는지는 생각해보지 않는다.
인류가 민주화를 이루고 헌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종교의 자유를 인정받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시행착오를 겪고 피를 흘렸는가. 그 노력과 투쟁의 역사를 돌아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상이라는 앨범의 마지막 사진만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역사를 알고 배운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 이 지점, 즉 인류가 걸어온 길을 살피고 그 길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성찰하며 이를 디딤돌 삼아 앞으로 나아갈 길을 내다보는 데서 태어난다. 《역사의 가치》는 지난 250년, 그중에서도 지난 70년에 해당하는 근현대사에서 인류가 어떤 길을 밟아왔는지를 인간상, 종교, 성별, 정치, 민족, 전쟁, 경제라는 일곱 개 주제로 이야기한다. 현재의 세상이 왜 이러한 모습인지 의문을 품은 사람이라면, 역사 속 지식이 우리 일상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역사의 가치’ 말이다.
저자

마그누스브레히트켄

저자:마그누스브레히트켄MagnusBrechtken

본대학교에서역사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으며바이로이트대학교,뮌헨대학교,노팅엄대학교에서강의했다.2012년부터뮌헨현대사연구소부소장과뮌헨대학교역사학교수로재임하고있다.주로국제

관계의역사,내셔널리즘,정치회고록의역사적영향을중심으로연구해왔다.2017년에쓴책《알베르트슈페어AlbertSpeer》는NDR방송사논픽션상을받았으며베스트셀러가되었다.



역자:강민경

대학에서독어독문학을전공하고졸업후독일계회사를다니며글밥아카데미출판번역과정을수료했다.독일어학연수후현재는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수레바퀴아래서》,《젊은시인에게보내는편지》,《하얀토끼를따라가라》,《시간제어》,《자연은협력한다》,《두번째인류》등이있다.

목차


추천의말
역사를마주할용기
현재를위한역사의10가지가르침

|1장|인간이란무엇인가:인간상
|2장|신들의이야기:종교
|3장|여성상:성역할
|4장|목소리를찾다:정치와참여
|5장|우리와타인들:민족주의
|6장|힘의질서:전쟁과평화
|7장|공정한시장을둘러싼원:경제와사회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참고웹사이트
도판출처

출판사 서평

“역사는우리의발아래생기는그림자이며
동시에앞길을비추는빛이다”

역사의쓸모를고민해본이들에게
독일역사가가던지는담대하고도예리한제언

‘역사,이거배워서어디에다써?’역사수업을들어본이라면누구든한번쯤해보았을생각이다.언제인간이처음불을피우기시작했고,언제전쟁이일어났고,언제어느나라가독립을했는지대체알아서무엇하겠는가.우주에로켓을쏘아올리고화성탐사를가는이시대에,로봇이사람대신일하고인공지능이대학과제를대신해주는이시대에,그런지식을꿰고있는것이어쩌면큰의미가없어보일지도모른다.

과학기술은분명과거에비해현저히발전했다.그런데이눈부신기술발전의저변에는우리국가와사회가공통적으로품고나아가는정치적,사회적,문화적규범과가치가있다.18세이상의모든성인에게차별없이투표권이주어지는것,부모의경제력과상관없이기초교육을평등하게받을수있는것,전문적인지식과경험을갖춘의료진에게치료를받을수있는것,자유롭게경제활동을하고급여를받거나매출을얻는것,국가와사회라는울타리안에서안전하게살아가는것….우리는이런가치들을특별히인식조차못할정도로당연하게누리고있지만,누구도이것들이어떻게세상에태어나지금우리손에쥐여있는지는생각해보지않는다.

인류가민주화를이루고헌법을제정하는과정에서,종교의자유를인정받는과정에서얼마나많은사람이시행착오를겪고피를흘렸는가.현대국가들이갖추고있는사회복지와시장경제체제가만들어진과정은또어떤가.하지만그노력과투쟁의역사를돌아보지않는다면우리는세상이라는앨범의마지막사진만보는것이나마찬가지다.역사를알고배운다는것의진정한의미는바로이지점,즉인류가걸어온길을마주보고그길에서무엇을얻었는지성찰하며이를디딤돌삼아앞으로나아갈길을내다보는데서태어난다.

《역사의가치》는지난250년,그중에서도지난70년에해당하는근현대사에서인류가어떤길을밟아왔는지를인간상,종교,성별,정치,민족,전쟁,경제라는일곱개주제로이야기한다.저자인독일뮌헨대학교역사학교수마그누스브레히트켄은이책에서역사의중요성을이렇게설파한다.“역사는인간이주체적인존재로서혹은인류전체로서어떤성취를이루었는지”가르쳐주며,“경험지식과역사가남긴자원에대한관심은현재를이해할수있는잠재력과미래지향적인태도를낳는다”고말이다.역사학자E.H.카가말한“역사는과거와현재의대화”라는표현과도일맥상통한다.

고려대학교최호근교수가추천사에서밝혔듯,이책은“과거가왜중요한지진지하게묻던이에게필요한최적의답”이자“현재와미래를위해과거가남겨둔집단적지혜가농축된결정처럼담겨있는책”이다.현재의세상이왜이러한모습인지의문을품은사람이라면,역사속지식이우리일상에어떤의미를지니는지궁금한사람이라면,이책에서답을찾을수있을것이다.진정한‘역사의가치’말이다.